[사진 = 2021년 05월 주택사업경기실사지수(HBSI) 동향/ 주택산업연구원 제공]

주택사업 경기 개선 기대감 고조 속에, 국내 건설사들의 주택사업 경기 전망이 47개월만에 긍정적으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산업연구원(이하 주산연)은 5월 주택사업경기실사지수(HBSI) 전망치가 101.2로 전월 대비 10.6포인트 큰 폭 상승하며 2017년 6월 121.8이후 47개월 만에 기준선 100을 넘었다고 7일 밝혔다.

HBSI는 한국주택협회·대한주택건설협회 소속 회원사(건설사) 500여 곳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 공급자 입장에서 주택사업 경기를 종합적으로 가늠해보는 지표다. 전망치가 기준선인 100을 넘으면 경기가 좋아질 것이라고 응답한 건설사가 그렇지 않다는 응답보다 많다는 뜻이고, 100을 밑돌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수도권과 지방광역시 중심으로 전반적인 상승 분위기가 예측된 가운데, 특히 서울, 부산, 대전, 울산 등은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주택사업에 대한 기대감이 커질 것으로 전망됐다.

서울은 5월 HBSI 116.6으로 전월에 이어 주택사업경기에 대한 낙관적 기대감이 상승했다. 정부의 소규모주택 정비사업 활성화 정책이 가시화되고, 서울시의 재개발 재건축사업 규제·완화 정책 기대감으로 정비사업장 중심의 주택사업 기대감이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

수도권(113.8)은 서울(116.6)과 인천(112.5)의 기대감 상승에 힘입어 약 3년 만에 110선을 기록했다.

지방(94.6)은 전월 대비 7.8포인트 상승하며 90선을 회복할 것으로 예측됐다.

부산(106.6)과 대전(100.0)이 전월 대비 15포인트 이상 큰 폭 상승하며 100선을, 광주(91.6)와 울산(95.0)이 각각 5.4포인트, 12.4포인트 오르며 90선을 회복할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대구는 전월 대비 3.9포인트 하락한 91.1로 전망됐다.

주산연 관계자는 "수도권과 지방광역시 중심의 낙관적인 주택사업경기 전망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지방의 비규제지역에 대한 관심과 지방 공공택지 추가 지정 기대감 등이 반영되면서 전국 주택사업경기 전망이 큰 폭 개선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AP신문 = 김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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