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유튜브 '커피라는 행복 맥심' 캡처

[AP광고평론 #95]

※ 평가 기간: 6월 18일~6월 24일

[AP신문=권이민수 기자] 맥심이 지난 6월 14일 'NEW T.O.P. DESIGN(새로운 티오피 디자인)' 광고를 공개했습니다. T.O.P(티오피)는 맥심의 커피 제품입니다.

광고 모델은 이번에도 배우 원빈입니다. 원빈은 2008년에 티오피 광고 모델로 처음 기용된 이후, 10년이 넘도록 티오피와 함께하고 있습니다. 

광고는 원빈의 내레이션, 흥겨운 음악과 함께 티오피의 디자인이 변화하는 과정을 소비자에게 보여줍니다. 

광고평론위원은 광고가 제품의 디자인 변경됐다는 점을 명확히 보여준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광고의 연출을 두고는 의견이 갈렸습니다. 

광고 메시지의 명확성 별점은 4점, 광고의 호감도 별점은 3점 입니다. 


제품 디자인 변화도 보여주고 커피 향도 살렸다

평론위원은 광고가 제품의 디자인 변화를 명확히 보여줬을 뿐 아니라 광고 모델ㆍ시청각 면에서도 돋보였다고 평가했습니다. 

시청자에게 '티오피 제품', '제품의 디자인 변화' 과정을 모두를 잘 전달했다.

특히 티오피하면 원빈이 먼저 떠오를 정도로 원빈은 티오피 광고에서 큰 역할을 해왔다. 이 광고에서도 원빈은 광고를 돋보이게 만든다. 

또 광고가 다양한 그래픽 효과를 잘 활용했고, 광고의 속도감 있는 전개와 편집이 시청자를 사로잡는다. 

남택춘 위원

제품 디자인이 변화하는 과정을 감각적으로 잘 표현했다. 또 맥심이 제품 디자인에 많은 고심을 했다는 인식을 시청자에게 심어준다.

시각적인 요소와 리듬감 있는 배경음악이 잘 어울리는 광고다.

서정화 위원 

제품 디자인에 초점을 맞춘 광고지만, 광고 중간에 에스프레소 추출 과정과 원두를 보여줘 커피 향이 나는 것같아 좋았다. 

디자인이 변화하는 과정도 감각적으로 잘 표현해 트렌드에 잘 맞는다. 커피보다 새로운 디자인에 초점을 맞춰서 군더더기 없는 광고를 만들 수 있었다.

김다원 위원 

새 옷을 입은 제품을 알리는 광고답게 디자인 요소가 풍부하다. 에스프레소 추출 장면과 원두의 모습으로 커피 내용물도 보여줘 진한 커피 향이 느껴지는 광고다. 

또 원빈의 내레이션과 모습이 티오피에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더했다. 

정수임 위원 

사진 유튜브 '커피라는 행복 맥심' 캡처

새 디자인은 잘 알렸지만, 여러모로 아쉬운 광고

평론위원 중에는 아쉽다고 평가한 위원도 있습니다. 앞서 소개한 위원의 긍정적인 의견과 달리 제품 소개, 광고 모델, 시청각 효과 등이 아쉽다는 분석했습니다.

제품 디자인이 변경됐다는 점을 소비자에게 알리는 것이 광고의 주된 목적인 것은 알겠다. 하지만 티오피가 커피라는 것을 생각할 때 광고에 커피에 대한 내용이 부족한 점은 아쉽다. 

티오피의 디자인 변화를 보여주기 위해 다양한 장면이 연속해서 나오는데 다소 산만하다. 

원빈이라는 스타 모델을 기용했지만, 광고 끝부분에만 모델을 잠깐 비춰줘서 광고 모델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 

문지원 위원 

제품의 디자인을 소개하는 광고답게 시각적인 효과가 많아 재미는 있었다. 하지만 제품의 새로운 디자인이 파격적이거나 차별화되지 않아 광고도 딱히 인상적이지 않았다. 

또 별다른 메시지 없이 디자인 변화만 강조해 광고가 밋밋해졌다.

민정화 위원

처음부터 끝까지 등장하는 배경음악이 몰입을 방해한다. 조금 더 차분한 스타일의 음악이었다면 좋았을 것이다.

정수임 위원

■ 크레딧
▷ 광고주: 동서식품
▷ 대행사: 제일기획    
▷ 모델: 원빈(이든나인)    
▷ 감독: 유대열
▷ 조감독: 김주영
▷ CD: 홍재승
▷ AE: 원정림, 김용진, 박해랑, 이수연
▷ CW: 오세혁
▷ PD: 김양훈
▷ 제작사PD: 연혜경
▷ 촬영감독: 전성호
▷ 조명감독: 김덕중
▷ 아트디렉터: 정민희
▷ 아트디렉터(스텝): 안주현
▷ 편집실: 화이어웍스
▷ 2D업체: 러스터

※ AP광고평론은 AP신문이 선정한 광고ㆍ홍보ㆍ미디어 분야 평론위원의 날카롭고 통찰력 있는 분석을 정리해 전달해 드리는 코너입니다. AP신문 광고평론위원이 전해주는 광고 트렌드와 깊이 있는 광고계 전문 지식을 만나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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