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신문= 김재일 기자]  지난 수 년간 〈유니레버 필리핀〉 스킨 케어 브랜드인 '마스터'는 남성들이 세수할 때 마스터 페이셜 스크럽(미세한 알갱이를 이용해 피부를 가볍게 문질러 각질을 제거해주는 스킨케어)을 사용하도록 홍보해왔다.

하지만 대부분의 필리핀 남성은 얼굴 전용 세안 제품인 '스크럽'의 필요성을 알지 못하고 비누로 간단히 얼굴을 씻는다. 이것은 필리핀 남성에게만 해당되는 것은 아니다. 한국의 남성들도 비누 하나로 모든 것을 해결하는 사람이 많다. 비누를 사용해 세수를 하기도 하고 발도 닦고, 머리도 감는다. 물론 몸도 씻는다.

대부분의 필리핀 가정에는 화장실이 하나뿐이고 남자들은 세면대에 비치된 비누를 사용한다. 그 비누는 온가족이 함께 사용하는 비누다. 

오길비필리핀은 남성들이 마스터 페이셜 스크럽을 사용하게 하려고 "이 비누가 사용된 곳을 아십니까?"라고 묻는 인쇄광고 시리즈를 제작했다. 

광고는 다소 민망하고 거북하다.  보는 사람에 따라 혐오스러움을 느낄 수도 있다.  두 남자가 1개의 비누로 같이 씻는 모습을 보여준다. 자신의 얼굴에 비벼대는 비누가 아빠의 겨드랑이, 형의 털이 많은 등짝, 할아버지의 발을 거쳤다는 것을 암시해준다. 

222222.jpg▲ 마스터페이셜스크럽-털많은 등
 
11111111.jpg▲ 마스터페이셜스크럽- 발
 
3333.jpg▲ 마스터페이셜스크럽- 겨드랑이
 [크레딧]

클라이언트: 유니레버 필리핀
광고대행사 : 오길비 필리핀
프로덕션 : 더 페이퍼 보트 크리에이티브
국가: 필리핀

Group Executive Ceative Director :mike sicam
Executive Creative Director :Dino Ocampo
Creative Director :Lito Gemora
Producer :Sasa Abella
Senior Copywriter :Jeff Stelton
Senior Art Director :Ow Fajar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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