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광고평론 #491] ※ 평가 기간: 2022년 2월 3일~2022년 2월 10일

(왼쪽부터) 한선화, 성동일, 라미란, 이동휘. 사진 숨고 유튜브 캡처

[AP신문=황지예 기자] 숨고가 지난 달 22일 공개한 광고입니다.

 

라미란, 성동일, 이동휘, 한선화 총 네 명의 유명 연예인이 모델로 등장해 소비자의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광고는 이들이 "살면서 한번씩 이런 순간 꼭 있다"고 운을 띄우며 시작됩니다.

각 모델들은 서로 다른 문제 상황에 처해있으며 전문가의 도움을 필요로 합니다.

예를 들면 반려견이 집을 엉망으로 만들어서 훈련이 필요하거나, 드럼세탁기 속에 들어가버린 휴대폰을 수리해야 하거나, 식물로 가득한 집의 포장 이사를 해야 하는 식입니다.

모델들은 "어떡하지?"를 외치며 도움이 필요한 상황을 잘 드러냅니다.

이어 "이렇게 '어떡하지?' 싶을 때, 숨고 하지!"라며 모델들이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상황을 해결하는 장면을 보여줍니다.

네 명의 모델이 계속 교차하며 출연해 전개가 빠르고 몰입도가 높습니다.

마지막에는 모델들이 핸드폰을 들고 숨고 어플을 보여주며 "어떡하지? 숨고하지!"라는 주요 카피가 다시 한 번 자막과 내레이션으로 등장합니다.

각 모델들의 의상에는 숨고의 상징색인 민트색을 활용한 소품이 활용됐습니다.

숨고는 이 외에도 골프 편, 영어 편, 인테리어 편 등을 공개하며 숨고가 필요한 상황을 광고에 적절하게 녹여내고 있습니다.

AP광고평론가들은 이 광고의 광고 모델과 광고 효과의 적합성, 그리고 명확성에 모두 4.2점의 높은 점수를 주며 다양한 모델들을 통해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확실하게 보여줬다고 호평했습니다.

 

예술성 시각 부문과 호감도도 4점의 높은 점수를 받았으며, 예슬성 청각 부문과 창의성은 3.4~3.6점의 무난한 점수를 받았습니다.

2점대로 떨어진 평가항목이 없으며 총 평균은 3.9점을 받아 평론가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은 광고라고 볼 수 있습니다.

"어떡하지" 반복, 재미ㆍ각인↑

평론가들은 "어떡하지?"라는 대사를 반복함으로써 서비스의 특성을 소비자에게 잘 각인시키고 재미도 더했다고 평가했습니다.

"어떡하지?"를 외치는 (위) 라미란, (아래) 한선화. 사진 숨고 유튜브 캡처

 

"어떡하지?"라는 대사로 서비스를 소개하는 점이 인상 깊다. 숨은 고수를 매칭해주는 숨고의 서비스 본질을 꿰뚫는 핵심을 저 대사가 드러내기 때문이다. 숨고가 필요한 상황에 대한 통찰력이 돋보인다.
- 이정구 평론가 (평점 4.0)

특히 김종은 평론가는 모든 평가요소에 5점 만점을 주며 숨고의 포부를 느낄 수 있는 광고라고 극찬했습니다.

숨고의 포부를 잘 담은 한 마디, "어떡하지". 서비스의 다양성을 보여주는 TPO를 제시하고 유머를 첨가해 서비스 니즈를 자극하고 브랜드를 효과적으로 각인시킨다. 특히 서비스의 특장점에 기대지 않고 '도움이 필요한 순간'을 선점한 전략과 전국민 생활 솔루션이라는 슬로건을 통해 O2O 인력 중개 서비스 시장을 리드하겠다는 숨고의 포부를 느낄 수 있다.
- 김종은 평론가 (평점 5.0)

다양한 모델ㆍ상황 제시, 효과적

또한 평론가들은 성별과 나잇대, 이미지가 모두 다른 네 명의 모델을 섭외해 숨고가 필요한 상황을 다양하게 제시한 것도 효과적이라고 분석했습니다.

핸드폰을 세탁기에 넣은 (위)이동휘와 영어를 공부하는 (아래)성동일. 사진 숨고 유튜브 캡처

 

생소한 브랜드의 광고가 너무 감각적이고 추상적인 이미지에만 치우치지 않아서 좋다. 익숙한 모델들을 여럿 등장시켜 친근감을 더하는 것도 쉽지만 확실한 방법이다. 일상에서 발생할 수 있는 곤란한 상황들을 제시해 공감을 얻고 브랜드로 솔루션을 제시하는 기승전결이 특별하진 않지만 안정적이다. 브랜드컬러를 활용한 의상과 자막의 과하지 않는 포인트들도 브랜드가 거부감 없이 스며들게 만드는 데 일조한다.
- 노광욱 평론가 (평점 4.0)

 

 

실생활에서 누군가의 도움이 필요한 공감가는 상황을 친절하게 잘 표현했다. 내용적으로 무난한 광고지만 모델을 4명이나 출연시켜 인상적이다. 또한 플랫폼의 색감이 의상에 잘 녹아있다. 마지막에 숨어있는 고수들이 살짝 나오는 장면도 위트 있다.
- 최상원 평론가 (평점 3.1)

 

 

모델 섭외에 최선을 다한 것이 돋보인다. 안정적인 모델 성동일부터 '요즘' 뜨는 광고 모델 라미란, 이동휘, 한선화까지 골고루 섭외한 게 숨고의 사용자층 확대라는 목적에 비춰 굉장히 훌륭한 전략이다. 다양한 모델이 나와 다양한 문제 상황을 보여주고 숨고로 수렴되는 구성에 보편적이며 정답 같은 키카피가 붙어서 모범답안 같은 광고가 탄생했다.
- 홍산 평론가 (평점 3.6)

하지만 "어떡하지?"라는 카피가 중독성만 있을 뿐 숨고를 직접적으로 연상시키지는 않는다거나, 서비스의 차별점을 다 드러내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의견도 존재합니다.

숨고에서 구한 전문가가 반려견을 훈련시키고 있다. 사진 숨고 유튜브 캡처

 

"어떡하지? 숨고하지!"라는 카피는 반복적으로 노출되니 귀에 박히긴 하나 "어떡하지?"라는 문구가 숨고와 잘 어울리는 것 같진 않다. 특히 재작년에 '어떡해요?(어떠케요)'와 '케어(care)'를 붙인 광고가 다수 나왔던 것을 고려했을 때 '어떡하지?'라는 문구 자체는 피로도도 높을 뿐더러 숨고를 직접적으로 연상시키진 않는다.
- 홍산 평론가 (평점 3.6)

 

 

당근마켓 등 기타 경쟁 플랫폼 업체의 확장이 숨고의 서비스 영역과 중복되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서비스의 차별점을 드러내기 위해서는 "어떡하지?" 외에 좀 더마케팅적 활동이 필요해 보인다.
- 이정구 평론가 (평점 4.0)

한편 최상원 평론가는 "'어떡하지'라는 자막과 멘트가 다소 많아서 좀 과하게 느껴진다"고 아쉬움을 더했습니다.

■ 크레딧
▷ 광고주: 브레이브모바일
▷ 대행사: 오버맨ㆍ보일
▷ 제작사: 앨리스퀘어ㆍ에이스디렉터스
▷ 모델: 성동일ㆍ라미란ㆍ이동휘ㆍ한선화
▷ CD: 김휘중
▷ AE: 설유미ㆍ진소영ㆍ안찬미ㆍ최미소
▷ CW: 박성식ㆍ이종현
▷ 아트디렉터: 박보령ㆍ황선화
▷ 감독: 용성
▷ 조감독: 배홍정ㆍ김지영
▷ Executive PD: 서용석
▷ 제작사PD: 김주원
▷ LINE PD: 김현아ㆍ조현채
▷ 플래너: 박재범
▷ 아트디렉터(스텝): 아트다락ㆍ이선화ㆍ김나형ㆍ김지원
▷ 편집실: 언프레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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