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히트 뮤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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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신문 = 이진성 기자] 변동성 확대에도 리오프닝 테마 ETF(상장지수펀드)가 상대적으로 견조한 흐름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27일 DB금융투자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지정학 리스크로 글로벌 증시가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서도 ▲국내에서는 콘텐츠, 메타버스 ▲해외에서는 인프라, 헬스케어 혁신 테마가 선방한 모습이다. 

특히, 국내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수 급증에도 불구하고, 리오프닝 관련주에 대한 기대감이 이어지며 소비 관련 테마가 시장 대비 양호한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DB금융투자 분석 결과 24일 기준 주간 수익률 기준으로, CJ ENM(035760), 하이브(352820), 에스엠(04151), JYP엔터테인먼트(035900), 와이지엔터테인먼트(122870) 등 K팝이나 한국 영화·드라마에 투자하는 ▲NH아문디자산운용의 HANARO(하나로) Fn K-POP&미디어 ETF와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타이거) 미디어컨텐츠 ETF가 나란히 1, 2위를 차지했다. 이어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의 TIMEFOLIO K컬처액티브 ▲삼성자산운용의 KODEX K-메타버스액티브 ▲미래에셋자산운용 TIGER Fn메타버스가 상위 5위 안에 포함됐다. 

2월 들어 지난 25일까지 HANARO Fn K-POP&미디어 ETF는 11.00% 올랐고, TIGER 미디어컨텐츠 ETF는 8.80%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DB금융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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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태현 DB금융투자 연구원은 "리오프닝 기대감을 바탕으로 엔터주를 비롯한 콘텐츠 테마 ETF가 반등 중"이라며, "하이브, 에스엠, CJ ENM 등 엔터테인먼트 콘텐츠 업종 비중이 절대적이며, 웹툰&드라마 특화 ETF는 네이버(035420), 카카오(035720) 편입 비중이 25%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어 "에스엠과 스튜디오드래곤(253450) 등은 2월 들어 1분기 연간 영업이익 전망치가 상향 조정된 기업"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해 전세계적으로 디도스 공격 등 사이버위협이 증대되고 있는 상황에서, 글로벌 사이버보안 기업에 투자하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글로벌사이버보안INDXX ETF가 지난 22일 신규 상장하며 주목을 받고 있다. 기초지수는 ‘INDXX Cybersecurity TR’ 지수로, 해당 지수는 글로벌 선진국과 신흥국(인도 제외)에 상장된 기업들 중 사이버보안 관련 매출이 총 매출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기업 32종목으로 구성됐다. 

한편, 장기 가격 모멘텀 상위에는 ▲중국 전기차 ▲국내 게임 ▲2차 전지 ▲콘텐츠 테마가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기 가격 모멘텀은 여행레저, 글로벌인프라 등이 꾸준히 상위를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화장품 및 여행업종 편입비중이 높은 중국소비 테마가 신규로 진입했다. 단기 가격 모멘텀 상위로는 해외 클라우드, 메타버스 테마 등이 있다. 

설 연구원은 "약세장에서 일시적인 우려 완화로 베어마켓랠리가 발생할 때에는 역가격 모멘텀 팩터에 잘 작동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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