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메가 푸드 마켓 간석점 주말 계산대 모습 = ©홈플러스]
[▲홈플러스 메가 푸드 마켓 간석점 주말 계산대 모습 = ©홈플러스]

[AP신문 = 김상준 기자] 홈플러스(사장 이제훈)가 MZ세대 소비자 공략에 성공하며, 매출에도 파란 불이 켜졌다. 2030세대가 단숨에 홈플러스 '큰 손'으로 급부상하며 매출 일등공신 노릇을 톡톡히 하면서다. 

19일 홈플러스에 따르면, 홈플러스 창립 25주년을 맞아 젊은 감성을 앞세운 브랜드 캠페인 전개 이후, 2월 17일부터 4월 14일까지의 홈플러스 마트와 온라인으로 2030세대 고객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홈플러스 마트’로 유입된 20대 신규 고객은 전년 대비 약 30% 증가했는데, 특히 20~24세 소비자는 60% 가량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이러한 흐름에 힘입어 2030세대 고객수와 매출 역시 10% 가량 상승했다.  

이는 유튜브를 비롯해 SNS 채널 중심으로 전개한 ‘스물다섯 살 신선한 생각, 홈플러스' 브랜드 캠페인 효과가 주효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블랙핑크 로제와 배우 여진구가 활약한 브랜드 캠페인 영상은 조회수 약 900만회를 기록하며 SNS 상에서 뜨거운 화제를 모았다.

또한 전면 리뉴얼과 동시에 빵지순례로 급부상한 인천 간석점에는 2030세대가 빠르게 몰려 들며, 고객수가 약 40% 증가했다. MZ세대들의 수요를 적극 반영한 미래형 마트 ‘홈플러스 메가푸드마켓’에 젊은 고객들이 열광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 밖에 리핏 점포인 서울 월드컵점, 인천 송도점, 청라점 작전점, 인하점에도 2030세대 고객이 평균 10% 이상 늘었다.

‘홈플러스 온라인’으로의 2030 집객 효과는 더욱 크게 나타났다. 홈플러스 온라인으로 유입된 신규 2030 고객은 무려 약 60% 증가했고, 매출 신장률 역시 50% 가량 급증했다. 또한 모든 카테고리에서 2030 고객 증가율이 전체 고객 증가율보다 높았고, 특히 대형가전, 의류, 이너웨어 등 카테고리에서 활약이 돋보였다.

이에 ‘홈플러스 온라인’에서는 4월 한 달간 MZ세대 직원이 추천하는 상품 구매 시 상품 가격의 25%를 마일리지로 지급하는 ‘MZ잘알’(MZ세대를 가장 잘 아는) 행사를 진행해 2030 고객 방문을 지속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이러한 추세에 힘입어 홈플러스 신규 고객은 3월 한 달에만 전년 대비 60% 증가했고, 신규 고객의 방문당 객단가는 기존 고객보다 무려 70% 높았다. 마이홈플러스 고객 대상 ‘멤버특가’ 매출 비중 역시 20% 상승했으며, 특히 축산 상품 비중이 70%을 차지하며 매출을 견인했다.

2030 젊은 고객들의 증가에 따라 홈플러스의 인기 상품도 보다 트렌디해졌다. 지난 달 출시한 컬래버레이션 상품 ‘크림삐어’와 ‘설빙 인절미 막걸리’가 대표적이다. 추억의 원조 크림빵으로 대표되는 ‘SPC삼립 크림빵’을 모티브로 선보인 ‘크림삐어’는 한 달 만에 약 1만7000캔이 판매됐다. ‘할매니얼(할매+밀레니얼)’ 트렌드를 반영해 출시한 ‘설빙 인절미순희’ 막걸리는 지난달 24일부터 지난 10일까지 누적 판매량 2만병의 판매고를 올리며 현재까지 홈플러스 막걸리 판매량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조도연 홈플러스 브랜드본부장은 “창립 25주년을 맞아 전개한 다양한 25살 마케팅이 온∙오프라인 채널 전반에서 뜨거운 호응을 얻은 덕분에 2030 MZ세대 고객 유치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젊어진 홈플러스’ 이미지 강화 및 2030 충성 고객 확보를 위해 MZ세대 고객들을 위한 참신한 마케팅을 펼쳐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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