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신문광고평론 #554] ※ 평가 기간: 2022년 5월 5일~2022년 5월 12일

우리카드 모델 최우식. 사진 유튜브 우리카드 캡처
우리카드 모델 최우식. 사진 유튜브 우리카드 캡처

[AP신문 = 정세영 기자] 우리카드가 지난달 29일 공개한 광고입니다.

최근 드라마 <그 해 우리는>으로 주가를 올리고 있는 최우식이 모델입니다.

새로운 카드 'NU(뉴) 카드'를 홍보하는 광고로, VLOG(브이로그)를 콘셉트로 제작됐습니다.

광고는 "요즘 제 일상 볼래요?"라는 최우식의 내레이션으로 시작합니다.

이어 강아지의 생일을 챙기고, 골프를 즐기고, 드라마를 몰아보는 '빈지워치'를 하는 등의 여러가지 라이프스타일을 보여줍니다.

TV 프로그램 등을 몰아본다는 뜻의 신조어 '빈지워치(Binge-Watching)'를 사용하고, 대중적 스포츠로 거듭나고 있는 골프를 보여주는 등 최신 라이프스타일 트렌드를 반영한 시도가 엿보입니다.

그 후, 카드 위에 지금까지 등장한 장면들이 펼쳐지며 '새롭고 유니크해진 우리 사는 방식'이라는 카피가 등장합니다.

마지막으로 'NU' 카드의 네이밍이 'New & Unique'의 줄임말임을 알리며 광고는 마무리됩니다.

AP광고평론가들은 광고의 시각 예술성 부문에 4점의 높은 점수를 부여하며, 트렌디한 영상미가 돋보인다고 호평했습니다.

반면 명확성 항목은 2.4점에 머무르며, 광고가 과도한 신조어와 인위적 상황 연출을 사용해 메시지가 모호해졌다는 지적을 받았습니다.

이외 평가 항목들은 2.8점에서 3.6점 사이를 유지해 무난한 평을 받은 광고라고 볼 수 있습니다.

트렌디한 영상미

평론가들은 라이프스타일과 카드를 연결한 세련된 연출이 돋보인다고 평가했습니다.

신조어 '빈지워치'를 사용했다. 사진 유튜브 우리카드 캡처
신조어 '빈지워치'를 사용했다. 사진 유튜브 우리카드 캡처

 

유니크한 삶과 카드명을 연결시키고 있다. 영상미 때문에 메시지가 묻혀 보일정도로 세트장 분위기가 트렌디하고 화면 앵글이 깔끔해 주목성이 높다. 다양한 카드 혜택이 등장할 때의 전환도 자연스럽고, 카드 위에서 스튜디오가 펼쳐지는 연출도 돋보인다. 

- 최상원 평론가 (평점 3.1)

최우식의 훈훈한 매력이 돋보인다. 구체적인 효능감은 잘 전달되지 않지만 최우식의 내레이션과 부담없는 영상미가 이상적인 템포로 어우러져 호감도를 상승시킨다. 구체적이지는 않지만 무언가에 쫓기지 않는 라이프스타일에 대한 기대감이 한껏 고조된다. 또한 다소 난해하고 억지스럽게 느껴질 수 있는 브랜드 네이밍을 쉽고 편안하게 전달해 확실히 각인시킨 부분도 좋다.

- 노광욱 평론가 (평점 4.1)

VLOGㆍ신조어 어색해

반면, 'VLOG'라는 타이틀에 비해 상황 연출이 인위적이고, 익숙하지 않은 신조어 사용으로 메시지에 공감하기 힘들다는 의견 또한 다수 존재했습니다.

브이로그 썸네일 콘셉트를 활용했다. 사진 유튜브 우리카드 캡처
브이로그 썸네일 콘셉트를 활용했다. 사진 유튜브 우리카드 캡처

 

VLOG라는 타이틀을 달았지만, 스튜디오에서 촬영해 VLOG라는 타이틀은 적절하지 않아 보인다. 잘 꾸며진 스튜디오 세팅에서 예쁜 비주얼들로 베네핏을 잘 보여주는데, '빈지워치'라는 카피는 대중의 이해도가 떨어진다. Binge-watching이라는 단어는 한국에 아직 자리잡지도 않았고, 폭넓은 연령층을 타깃팅 하는 우리카드의 경우 더욱 빈지워치 라는 단어 대신 '몰아보기' 정도로 순화시켜 썼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 홍산 평론가 (평점 3.0)

광고 도입부가 브이로그의 썸네일 형식으로 시작하지만, 세트장 배경에 라이브한 일상이 아닌 인위적인 상황 연출로 개연성에 의문이 든다. 소비자의 라이프스타일을 명명하고 단순하게 나열한 방식이 진부하게 느껴진다. 게다가 신조어를 활용한 점은 트렌디한 이미지를 주기보다는 이해와 공감을 방해한다.

- 김종은 평론가 (평점 3.0)

NU카드 위에 펼쳐진 여러 라이프스타일의 모습. 사진 유튜브 우리카드 캡처
NU카드 위에 펼쳐진 여러 라이프스타일의 모습. 사진 유튜브 우리카드 캡처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보여주는 연출이 다소 길게 느껴진다. 때문에 후반부에 나오는 NU카드의 혜택은 전혀 눈길을 사로잡지 못한다. New & Unique를 합쳐 NU라는 카드 표기명 역시 '뉴'라고 발음한 것이 이해되지 않는다. 모델을 통해 억지스럽게 카드의 트렌디함과 라이프스타일의 연결을 강요하는 느낌을 받는다.

- 이정구 평론가 (평점 2.6)

최상원 평론가 또한 "신조어를 사용한 것이 이해하기 다소 힘들고, 로고가 뜬 후 나오는 장면은 불필요한 것 같다"고 덧붙였습니다.

■ 크레딧

▷광고주: 우리은행ㆍ우리금융그룹ㆍ우리카드

▷대행사: BBDO코리아

▷제작사: 매스메스에이지

▷모델: 최우식

▷CD: 장순아

▷AE: 김송희ㆍ원선민

▷CW: 김진영

▷아트디렉터: 이윤민ㆍ안예슬ㆍ박소연

▷감독: 유대얼

▷조감독: 방지원

▷Executive PD: 연혜경

▷제작사PD: 연혜경

▷촬영감독: 이종욱

▷조명감독: 이덕용

▷Set 제작: 박철영

▷아트디렉터(스텝): 박철영

▷편집실: 언프레임

▷편집자: 허범규

▷2D업체: BOLD

▷NTC: 써브마린

▷녹음실: 고릴라사운드

▷오디오PD: 황인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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