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신문광고평론 #564] ※ 평가 기간: 2022년 5월 19일~2022년 5월 26일

왼쪽부터 배우 구교환과 한소희. 사진 G마켓 유튜브 캡처
왼쪽부터 배우 구교환과 한소희. 사진 G마켓 유튜브 캡처

[AP신문 = 정세영 기자] SSG닷컴이 지난달 11일 공개한 광고입니다.

최근 다양한 작품으로 얼굴을 알리며 높은 인기를 얻고 있는 배우 한소희와 구교환이 모델입니다.

광고는 G마켓과 손을 잡은 SSG닷컴이 선보이는 새로운 스마일클럽 멤버십을 홍보합니다.

영상은 두 모델의 얼굴 클로즈업 샷을 중심으로 전개돼, 얼핏 뷰티 광고가 아닌가 하는 착각을 일으킵니다.

두 배우의 얼굴 위로 "S, 결국 일냈다", "G와 만나"라는 내레이션이 나옵니다.

모델의 이니셜과 SSG닷컴ㆍG마켓의 첫 글자가 동일한 것을 재치있게 활용했습니다.

이어 SSG.COM의 로고가 떠있는 폰 화면 위에 종이가 찢기는 듯한 효과가 나타나며 G마켓과 옥션의 로고가 등장합니다.

세 온라인 마켓의 멤버십이 통합된다는 것을 직관적으로 표현한 것입니다.

그 후 '당신의 멤버십에 한 번도 없던 일이 시작된다'라는 카피로 기대감을 더욱 고조시킵니다.

마지막으로 두 배우가 함께 앉은 장면이 나오고, '멤버십 유니버스의 시작'이라는 슬로건과 함께 광고는 마무리됩니다.

AP광고평론가들은 광고의 모든 평가 항목에 2.6점에서 3.8점 사이의 점수를 줘, 전반적으로 무난한 평을 받은 광고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시각 예술성 항목이 3.8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기록하며, 두 모델의 클로즈업 샷을 위주로 연출한 것이 고급스러웠다는 평을 들었습니다.

반면 광고의 명확성은 2.6점에 그치며, 자세한 상품 설명의 부재로 광고가 말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무엇인지 알기 어려웠다는 의견이 다수였습니다.

궁금증 유발하는 임팩트

평론가들은 광고가 빅모델 기용과 슬로우 모션 연출로 몰입감을 선사하며 소비자들의 궁금증을 유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평가했습니다.

처음에는 어떤 서비스의 광고인지 알기 어렵다. 사진 G마켓 유튜브 캡처
처음에는 어떤 서비스의 광고인지 알기 어렵다. 사진 G마켓 유튜브 캡처

화제성 높은 두 모델의 신선한 만남이 시선을 끈다. 멤버십 혜택을 자세하게 설명하지 않은 것은 의도적으로 티저 형식으로 연출한 것으로 보인다. 메시지가 심플한 만큼 임팩트를 살렸다. 슬로우 모션처럼 느껴지는 연출이 지루하지 않고 오히려 몰입감을 높인다. 3사의 멤버십이 통합되어 달라진 스마일클럽에 대한 기대감을 심어주고, 궁금증을 자극한다.

- 김종은 평론가 (평점 3.6)

이베이코리아를 인수한 신세계그룹이 본격적으로 선보일 온라인커머스 시장의 시너지를 상징적으로 표현한 광고다. 구체성이나 명확한 효용감을 제시하진 않지만 모델들을 통해 괜찮은 임팩트를 전달한다. 특히 배우 한소희의 존재감에 또 한번 놀란다. 특별한 말을 하지 않아도 등장만으로 단번에 시선을 끌고 엄청난 몰입감을 뿜어내는 아우라가 이번에도 완벽하게 맞아떨어진다. 모델 구교환을 통해 'G마켓'을 연결시킨 재기발랄함도 인상적이다.

- 노광욱 평론가 (평점 3.9)

종이를 찢는 효과가 인상적이며, 처음엔 뷰티 광고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다. 마지막에 '멤버십 유니버스의 시작'이라는 카피도 최근 핫한 단어들의 조합이다. 티저 광고라 감을 잡기가 힘들지만 3개 브랜드의 통합 프로모션이라는 것을 파악할 수 있었고 BGM도 궁금증을 불러일으키며 영상을 잘 받쳐준다.

- 최상원 평론가 (평점 2.9)

상품 설명은 어디에?

반면 광고가 모델에만 치중한 나머지, 멤버십에 대한 설명이 부족해 광고가 난해해졌다는 의견 또한 존재했습니다.

핸드폰을 들고 앉아있는 한소희와 구교환. 사진 G마켓 유튜브 캡처
핸드폰을 들고 앉아있는 한소희와 구교환. 사진 G마켓 유튜브 캡처

서비스나 메시지보다 모델에 과도한 포커스가 맞춰졌다. SSG.COM과 G마켓이 모여 새로운 멤버십을 출시한다는 것이 맞는지 다시 한 번 체크하고 싶어진다. 서비스 내용에 대한 이해보다 모델 한소희와 구교환이 눈에 띄며, 화면을 찢는 연출적 측면이 어떤 해석을 의도한 것인지 알아내기 어려웠다.

- 이정구 평론가 (평점 2.3)

영상은 예쁘지만 무슨 말을 하는지 잘 모르겠다. 모델 선정이 좋고 조명과 함께 멋지게 연출했으나 '멤버십 유니버스'등의 말들은 그저 모호한 공명으로만 남는다. 물론 티저 형식의 광고지만, 조금 더 상세하게 서비스가 무엇인지 알려준 후 본편으로 들어가면 좋을 것 같다.

- 홍산 평론가 (평점 2.9)

최상원 평론가 또한 "모델에 집중되는 앵글이다 보니 내용이 묻히고, 두 모델의 조합이 그렇게 잘 맞아 보이지는 않는다"고 지적했습니다.

■ 크레딧

▷광고주: 에스에스지닷컴ㆍ지마켓글로벌

▷광고주(담당자): 원서윤ㆍ최수빈ㆍ배은영ㆍ선희조ㆍ박기백

▷대행사: 오리콤

▷모델: 구교환ㆍ한소희

▷CD: 이의광

▷AE: 김경준ㆍ신진영ㆍ김범준

▷CW: 김우용

▷아트디렉터: 구지원ㆍ김소희

▷오디오PD: 이재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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