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신문광고평론 #572] ※ 평가 기간: 2022년 6월 2일~2022년 6월 9일

패션모델 최소라. 사진 쉐보레 유튜브 캡처
패션모델 최소라. 사진 쉐보레 유튜브 캡처

[AP신문 = 정세영 기자] 쉐보레가 지난 1일 공개한 광고입니다.

쉐보레의 SUV 이쿼녹스를 홍보하는 광고로, 패션모델 최소라가 모델로 등장합니다.

차량의 성능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보다는 라이프스타일과 이미지에 중점을 두고 메시지를 전개합니다.

광고는 패션모델의 자연스러운 일상의 장면들을 자동차와 함께 교차해서 보여줍니다.

최소라가 차에 타는 것으로 시작해, 친구들과 드라이브를 즐기고 연인과 비를 맞고 무대에 오르는 장면이 차례로 나옵니다.

각 장면마다 'LAUGH MORE', 'LOVE MORE', 'LIVE MORE'이라는 자막이 화면 중앙에 크게 등장합니다.

마지막으로 모델이 이쿼녹스에 기대 서있는 모습과 함께 'STANDOUT IN YOUR OWN WAY'라는 내레이션이 흘러나오며 광고는 마무리됩니다.

AP광고평론가들은 광고의 시각 예술성 항목에 3.8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주며, 감각적인 장면들이 마치 패션화보를 연상케 한다며 호평했습니다.

반면 명확성 부문은 2.8점에 그치며, 차량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이 부족하고 메시지가 모호하다는 평을 받았습니다.

트렌디한 영상미

평론가들은 트렌디한 시ㆍ청각적 연출이 조화롭다며, 광고가 소비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기에 충분하다고 평가했습니다.

쉐보레 이쿼녹스와 최소라. 사진 쉐보레 유튜브 캡처
쉐보레 이쿼녹스와 최소라. 사진 쉐보레 유튜브 캡처

인상적인 템포와 영상미가 조화를 이룬 광고다. 컷 간의 완급조절이 좋고 심장박동 등의 효과음이  기대감을 불러일으킨다. "모어, 모어..."로 이어지는 내레이션과 스토리 전개는 차량의 업그레이드된 퀄리티로 잘 연결된다.

- 노광욱 평론가 (평점 3.5)

 

명품 패션 브랜드의 화보를 보는 듯한 쉐보레 이쿼녹스 광고. 제품의 강렬한 컬러만큼이나 화려한 패션모델 최소라를 광고 모델로 활용해 제품을 스타일리시하게 연출했다. 전반적인 영상미는 감각적이고 세련됐지만, 크리에이티브가 무난해 임팩트가 부족한 점이 아쉽다.

- 김종은 평론가 (평점 3.8)

남성→여성, SUV 공식 깼다

또한 기존 SUV 광고들이 남성을 타깃으로 한 것에 반해, 여성 모델의 멋진 모습을 전면에 내세우며 변화하는 시장 흐름에 대응했다고 봤습니다.

남성을 타깃으로 한 이미지 대신 여성 중심적 이미지를 보여준다. 사진 쉐보레 유튜브 캡처
남성을 타깃으로 한 이미지 대신 여성 중심적 이미지를 보여준다. 사진 쉐보레 유튜브 캡처

쉐보레가 1.2트림 소형SUV인 트레일블레이저를 젊은 감각으로 브랜딩하며 좋은 성과를 거뒀던 경험을 기반으로 제작한 흔적이 느껴지는 1.6트림 SUV 이쿼녹스 광고. 통상적으로 SUV 광고는 거친 느낌과 거대함을 살리기 위해 남성 중심적 이미지를 보여주곤 했다. 하지만 여성의 SUV 구매가 현저하게 증가함에 따라 기존 공식을 깨고 여성 중심적 이미지를 보여줬다. 성적 대상화되는 옷을 입지 않고 본업에 충실한 이미지인 최소라를 기용한 것에서부터 많은 고민을 한 흔적이 보인다.

- 홍산 평론가 (평점 3.5)

제품과의 연결고리 부족해

반면 광고가 감각적인 연출에 치중한 나머지 정작 제품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이 부족했다는 지적 또한 있었습니다.

패션 화보를 연상케 하는 광고. 사진 쉐보레 유튜브 캡처
패션 화보를 연상케 하는 광고. 사진 쉐보레 유튜브 캡처

색감도 화려하고 카메라 구도나 연출도 세련됐다. 한 패션 모델의 멋진 일상을 자동차에 접목시켜 스토리를 전개하고 있다.

그러나 자동차 내부가 거의 보이지 않고 스토리가 추상적이라 자동차와의 연결성이 약하고, 오히려 모델이 더 기억에 남는다. 하단 자막도 색이 흐릿하고 크기가 작아 전달력이 떨어진다. '이쿼녹스와 함께하면 광고 속 모델처럼 멋져질 수 있다'는 메시지대로 구매까지 연결될지는 의문이다.

- 최상원 평론가 (평점 2.8)

 

쉐보레 핵심 SUV, 페이스리프트 등 대표성을 띄는 큰 타이틀이 눈에 띄지 않는 것이 아쉽다. 2022년 6월 페이스리프트로 국내 재판매가 결정되며 출시한 쉐보레 이쿼녹스는 사실 1935년 등장한 쉐보레의 대표 SUV 모델이다. 이에 반해 광고가 전달하는 메시지는 MORE 라인을 중심으로 라이프스타일 중심의 메시지만 전달해 다소 아쉽다. 이쿼녹스가 갖고 있는 다양한 스토리와 제품력을 더 강조했다면 어땠을까.

- 이정구 평론가 (평점 2.5)

노광욱 평론가 또한 "구체적인 효용성이 잘 드러나지 않고 정서적 느낌만 남아 실질적인 브랜드 인지까지 연결되지 않는다"며 아쉬움을 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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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딧

▷광고주: 한국지엠

▷대행사: 제일기획

▷제작사: 플랜잇프로덕션

▷모델: 최소라

▷CD: 이은민

▷AE: 송영상ㆍ박준석ㆍ최성욱

▷감독: 임민철

▷조감독: 허용

▷Executive PD: 정성원

▷제작사PD: 송명화ㆍ김지윤

▷LINE PD: 장덕진

▷촬영감독: 강종택

▷조명감독: 김홍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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