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신문광고평론 #573] ※ 평가 기간: 2022년 6월 2일~2022년 6월 9일

오리온 닥터유 용암수 모델 박진영. 사진 오리온 유튜브 캡처
오리온 닥터유 용암수 모델 박진영. 사진 오리온 유튜브 캡처

[AP신문 = 황지예 기자] 오리온 닥터유 용암수가 지난 1일 공개한 광고입니다.

2021년에 이어 올해도 가수 박진영이 모델입니다.

광고는 박진영이 "마셔보니까 물에도 레벨이 있어"라며 궁금증을 유발하며 시작됩니다.

'물 속 칼슘 마그네슘 함량 경도'라는 자막으로 광고의 중심이 될 '경도'라는 개념을 미리 설명합니다.

이어 박진영이 물을 열어서 시원하게 마시자 뒷배경으로 화살표 모양의 그래프가 박진감 있게 올라가며 상승하는 느낌을 줍니다. 빠른 템포의 배경음악도 분위기를 살리는 데 한몫합니다.

'경도가 올라갈수록 물은 업그레이드 되는 거야', '경도 200이니까. 레벨이 다를 수밖에'라는 카피로 제품의 차별점을 드러냅니다.

또한 그래픽과 함께 커다란 자막으로 '200'이라는 숫자를 단독컷으로 내보내 강조합니다.

마지막에는 '내 몸을 위해. 닥터유 용암수'라는 슬로건으로 '내 몸에 좋은 건강한 물'이라는 요소에 방점을 찍습니다.

AP광고평론가들은 광고 모델의 적합성과 명확성에 4점의 높은 점수를 부여하며 평소 예능 프로그램 등을 통해 건강에 많은 신경을 쓰는 이미지로 각인된 박진영을 모델로 기용해, 용암수의 특장점을 효과적으로 드러냈다고 평가했습니다.

초록색 계열의 상징색과 화살표 그래픽을 잘 활용해 광고 효과의 적합성과 예술성 시각 부문도 3.8점의 비교적 높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예술성 청각 부문은 3.6점, 호감도는 3.4점의 평이한 점수를 기록했고 창의성은 3.2점으로 다른 평가요소에 비해 낮습니다.

총 평균은 3.7점을 기록했습니다

직관적인 전달방식…효과적

평론가들은 화살표를 통해 용암수의 효과를 직관적으로 제시하고 상징색을 잘 활용해 심플하면서도 임팩트있게 메시지를 잘 전달했다고 호평했습니다.

상승하는 화살표를 통해 높은 경도를 표현했다. 사진 오리온 유튜브 캡처
상승하는 화살표를 통해 높은 경도를 표현했다. 사진 오리온 유튜브 캡처

 

'경도'라는 개념을 제시해 효과적으로 타 생수 브랜드와 차별화했다. 물을 마시면서 로켓이 상승하는 듯한 비주얼과 화살표 CG를 통해 경도가 올라갈수록 좋은 물임을 시각적으로 임팩트 있게 표현했다. 박진영을 모델로 선정해 좋은 물을 따져가며 마실 듯한 이미지를 활용한 점도 탁월하다.

- 김종은 평론가 (평점 4.7)

광고 덕분에 몰랐던 정보를 얻어가는 기분이다. 먼저 모델이 물을 마실 때 경도의 상승감을 표현한 화살표가 메시지를 타깃들에게 잘 전달하며, '200'이라는 자막 또한 각인이 잘된다. 전체적인 분위기가 심플해 몰입하기 좋고 제품의 상징색인 민트색을 통일성 있게 잘 활용했다.

- 최상원 평론가 (평점 3)

박진영 모델 선정…눈에 띈다

또한 무난한 모델이 아닌 튀는 모델 박진영을 통해 시선을 끈 것도 효과적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박진영은 2021년에 이어 닥터유 용암수 모델로 활동한다. 사진 오리온 유튜브 캡처
박진영은 2021년에 이어 닥터유 용암수 모델로 활동한다. 사진 오리온 유튜브 캡처

 

박진영을 모델로 선택한 이유가 궁금해진다. 박진영은 여러 이유(외모, 이미지, 목소리 톤 등)로 호불호가 굉장히 많이 갈리는 모델이기 때문이다. 박진영이 평소에 몸 관리를 철저하게 한다는 데서 얻은 아이디어일까? 이런 영양+건강+물이라는 제품 광고에 통상적으로 떠올리기 어려운 모델이라 신선하게 느껴진다. 또한 뒤에 깔리는 음악이 박진영 노래들 중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스윙 장르인 게 박진영이라는 모델을 더더욱 살려준다.

- 홍산 평론가 (평점 3.6)

하나의 메시지로 꾸준함을 이어가는 닥터유 용암수. 2021년 박진영과 함께한 캠페인을 시작으로 올해까지 '경도가 좋은 물의 기준'이라는 중심 메시지를 유지하고 있다. 2021년에는 식수에 있어 왜 '경도'라는 기준이 중요한지 구전의 방식 및 과학적 증명 구성으로 어필했다면, 올해는 그래픽모션으로 레벨이 다른 제품력을 소구했다. 영상 속 박진영의 대사와 함께 수직 상승하는 그래픽이 메시지의 힘을 실어 인지를 높인다.

- 이정구 평론가 (평점 3.9)

'경도' 여전히 생소…설득력↓

하지만 여러 노력들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경도'라는 개념이 소비자에게 크게 와닿지 않아 설득력과 소구력이 부족하다는 의견도 존재합니다.

초반부에 경도의 개념을 미리 설명한다. 사진 오리온 유튜브 캡처
초반부에 경도의 개념을 미리 설명한다. 사진 오리온 유튜브 캡처

 

이미 몇몇 브랜드들이 생수 시장에서 확고하게 자리잡고 있는 상황에서 이 브랜드의 접근 방식은 다소 어렵게 느껴진다. 프로페셔널하면서도 대중적인 이미지를 가진 박진영을 통해 계속해서 커뮤니케이션을 시도하고 있지만 여전히 핵심부의 주위를 맴돌기만 하는 듯한 느낌이다. '200'이라는 숫자도 '경도'라는 키워드도 앞서 충분히 설명했지만 여전히 와닿지 않고 그래서 왜 이 브랜드를 선택해야하는지도 완벽하게 설득되지 않는다. 브랜드 컬러를 활용한 시각적인 포인트들은 은은하게 잘 스며들지만 결정적으로 이 브랜드가 봉착한 난관이 광고에서도 그대로 느껴져 안타깝다.

- 노광욱 평론가 (평점 3.3)

최상원 평론가 또한 "인트로에서 보이는 바와 같이 물 속 칼슘 마그네슘 함량이 경도라고 하는데, 그래서 (경도로 인해) 다른 물과 무슨 차별점을 가지는지 화면 내에 USP를 좀 더 언급했으면 좋았을 것이다"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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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크레딧

▷ 광고주: 오리온

▷ 대행사: 디렉터스컴퍼니

▷ 모델: 박진영

▷ CD: 임태윤

▷ AE: 김경원 정규선 하종주

▷ CW: 백시유

▷ 아트디렉터: 안다빈

▷ 감독: 샤인

▷ 조감독: 유수린

▷ Executive PD: 김준호

▷ 제작사PD: 김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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