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신문광고평론 #574] ※ 평가 기간: 2022년 6월 2일~2022년 6월 9일

웅장하고 색채가 돋보이는 영상을 주로 사용했다. 사진 LG전자 유튜브 캡처
웅장하고 색채가 돋보이는 영상을 주로 사용했다. 사진 LG전자 유튜브 캡처

[AP신문 = 정세영 기자] LG전자가 지난달 27일 공개한 OLED EVO의 광고입니다.

광고는 큰 화면이 주는 몰입감에 중점을 두며, 기존 LG전자가 선보인 TV 광고들과 비슷한 구성과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신비로운 BGM과 함께 광활한 대자연의 모습이 컬러풀하게 펼쳐집니다.

이어 대자연의 모습이 모니터 안에 담기고, 모델은 TV를 감상합니다.

그 후 화면 속 장면이 눈앞에 펼쳐지는 연출을 통해 신제품의 생생한 몰입감을 강조했습니다.

내레이션은 "새롭게 마주할 경이로움을 향해"라는 말로 시작해, 대화면ㆍ디테일의 깊이ㆍ진화된 올레드 등 신제품의 특장점을 설명합니다.

마지막으로 실내에서 TV를 보는 모델의 모습 위로 '가전은 역시 LG'라는 슬로건이 등장하며 광고는 마무리됩니다.

AP광고평론가들은 광고의 시각 예술성 항목에 4점이라는 높은 점수를 부여하며, 광고가 대자연의 웅장한 스케일을 활용해 몰입감을 선사한다고 평가했습니다.

광고 효과의 적합성과 명확성 또한 3.8점을 기록해, 압도감을 주는 영상이 제품의 성능을 확실하고 효과적으로 전달한다는 평을 받았습니다.

반면 기존 LG TV 광고들과의 차이가 없고 지나치게 무난해 창의성 항목에서는 3점에 그쳤습니다.

몰입감 확실했다

평론가들은 광고가 화려한 색감과 웅장한 BGM을 통해 대화면에 압도되는 느낌을 잘 전달했다며 호평했습니다.

LG전자의 OLED EVO. 사진 LG전자 유튜브 캡처
LG전자의 OLED EVO. 사진 LG전자 유튜브 캡처

 

이전 광고들과 같은 방식이기는 하나 늘 고급스럽고 거대한 스케일을 자랑해 몰입도가 좋다. 웅장한 BGM도 잘 어우러지며, TV와 그 바깥의 색감 차이가 확연해서 제품에 임팩트를 더욱 부여 했다. 사이사이 보이는 공간 속 TV의 물리적인 크기도 '감동의 크기가 다른' 카피처럼 TV 크기를 효과적으로 어필했다.

- 최상원 평론가 (평점 3.7)

특별하게 기교를 부리는 트렌디한 광고는 아니지만 우직하게 효용감을 전달하는 광고다. 일반적이라면 조금 답답하게 느껴질 수 있는 속도지만 오히려 영상의 압도적인 스케일에 빠져들게 만든다. 또한 약간의 변주로 완급조절을 하며 4D에 가까운 몰입감을 주는 부분도 좋다.

- 노광욱 평론가 (평점 3.8)

각종 전자제품 및 디자인 어워드에서 호평을 받는 LG OLED EVO. 제품력이 뒷받침된 당당한 카피와 연출이 돋보인다. 현존하는 최고의 화질이라는 평답게, 강한 색대비 보다는 컬러의 톤차이를 보여주는 연출에 무게를 더 실은 듯하다.

- 이정구 평론가 (평점 3.8)

지나치게 무난해

반면 해당 브랜드의 광고가 늘 동일한 방식으로 진행된다는 점을 지적하며 임팩트가 부족해 변화가 필요하다는 의견 또한 있었습니다.

TV의 넓은 화면을 강조했다. 사진 LG전자 유튜브 캡처
TV의 넓은 화면을 강조했다. 사진 LG전자 유튜브 캡처

LG전자의 TV 광고는 늘 삼성전자의 광고와 비교 선상에 놓여진다. 큰 화면, 몰입감, 시청 경험 등 던지는 메시지도 비슷하기에 던지는 방식을 비교할 수밖에 없다. 그런 맥락에서 LG전자의 TV광고는 정석적이고, 늘 똑같다. 늘 집안 세팅에서 시작하고 제품이 보여지고, 내레이션으로 변별력 없는 카피를 읊고, 팩트 위주의 정보를 자막으로 전달한다. 스펙을 전달하기 위해 스크린 위 보여지는 오브제를 활용하고 항상 그 스펙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친절하게 읊어준다. 반면 삼성전자의 TV광고는 카피를 줄이고 몰입감을 표현하기 위한 기발한 수단들을 활용해왔고, 비슷한 시기에 릴리즈 된 광고도 몰입감의 은유적 표현에 중점을 뒀다. 소비자들은 티비가 대충 얼마나 크고 어떻게 생겼는지 안다. 이제는 제품의 기술력에 걸맞는 다른 방식의 광고를 고민할 때가 됐다고 생각한다.

- 홍산 평론가 (평점 3.0) 

LG 올레드 TV의 제품력은 모두가 인지하고 있다. 이런 상황과 LG 제품의 세계적인 명성에 비해 무난한 광고가 나왔다. 원색을 강조해 풍부한 색감을 보여주고 대자연이 TV 화면 밖으로 줌아웃되면서 제품의 화면 크기와 웅장함이 자연스럽게 연결됐다. 그러나 크기 말고는 LG전자의 이전 제품과 어떤 점이 달라졌는지 알 수 없다.

- 김종은 평론가 (평점 3.7)

노광욱 평론가 또한 "전체적으로 큰 고저없이 무난하고 정직하게 영상이 흘러가다보니 '엣지'가 부족한 부분은 주목도 측면에서 다소 아쉽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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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딧

▷광고주: LG전자

▷대행사: HS애드

▷제작사: 스튜디오메카ㆍ서플러스 필름

▷CD: 김동현

▷AE: 정영석ㆍ김미경ㆍ천지현

▷CW: 남원준ㆍ강병길

▷아트디렉터: 장정하ㆍ김도헌

▷감독: 이호재

▷조감독: 박기웅ㆍ임지은

▷Executive PD: 서정민

▷제작사PD: 박기남

▷촬영감독: 최문용

▷해외코디: 타이필름ㆍCALLTIME PRODUCTION

▷2D(TD): 송재철

▷녹음실: 고릴라사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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