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신문광고평론 #575] ※ 평가 기간: 2022년 6월 2일~2022년 6월 9일

교원 여행이지 모델 조승우. 사진 여행이지 유튜브
교원 여행이지 모델 조승우. 사진 여행이지 유튜브

 

[AP신문 = 황지예 기자] 교원투어의 여행 전문 신규 브랜드 '여행이지'가 지난달 30일 공개한 런칭 광고입니다.

배우 조승우가 모델입니다.

광고는 널리 알려진 노래 '그대에게'의 경쾌한 도입부와, "숨 가쁘게 살아온 그대에게 새로운 여행사를 보냅니다"라는 조승우의 내레이션으로 시작됩니다.

지루한 일상을 살던 사람들 앞에 여행지로 순간이동 할 수 있는 번쩍거리는 동그란 문이 나타납니다.

마치 지난달 개봉한 영화 '닥터스트레인지2'에서 순간이동을 위해 이용하는 포털을 모티브로 차용한 듯한 모습입니다.

이어 "떠나고 싶은 마음에게 쉽게 답을 주는 여행사. 이름은 기억하실 필요 없습니다. 그저 당신이 이 한마디만 해주신다면"이라는 내레이션으로 궁금증을 자아냅니다.

이후 포털을 통해 여행지로 이동한 사람들이 여행을 즐기며 행복한 모습으로 "그래 이게 바로 여행이지!라고 외칩니다.

브랜드 이름과 등장인물들의 대사를 연결해 언어유희를 시도한 것입니다.

마지막에는 조승우가 '교원이 만드는 새로운 여행. 그래 이게 바로 여행이지'라고 한 번 더 슬로건을 강조하며 브랜드 로고와 함께 광고가 마무리됩니다.

 

AP광고평론가들은 배경음악이 광고의 활기찬 분위기를 좌우한다며 예술성 청각 부문에 3.6점의 가장 높은 점수를 줬습니다.

영화 속 이미지 차용 등을 통해 창의성은 3.4점을 받았으며 조승우라는 유명 배우를 기용했지만 광고 모델의 적합성은 3.2점으로 평이합니다.

명확성과 예술성 시각 부문은 3점을 기록했으며 호감도는 2.8점에 그쳤습니다.

총 평균 또한 3.1점으로 평이한 편입니다.

배경음악이 다 했다

평론가들은 분위기를 압도하는 배경음악과 마블 영화를 떠오르게 하는 효과가 광고의 몰입감을 한층 더 높여준다고 호평했습니다.

일로 지친 여성 앞에 에펠탑으로 순간이동이 가능한 포털이 나타났다. 사진 여행이지 유튜브
일로 지친 여성 앞에 에펠탑으로 순간이동이 가능한 포털이 나타났다. 사진 여행이지 유튜브

 

전체적인 톤앤매너는 '여행의 설렘'을 자극해 기시감이 느껴지지만, 메시지에서 기존의 여행과는 다른 무언가를 암시하며 차별화를 이룬 부분이 주목도를 높인다. 광고와 아주 완벽하게 어울리지는 않지만 낯선 브랜드임에도 신뢰감과 몰입감을 동시에 선사하는 조승우의 존재감은 인상적이다. 또한 듣기만해도 설렘과 기대감을 폭발 시키는 배경음악은 그 자체로 모든 걸 압도할 정도로 훌륭한 선택이다. 

- 노광욱 평론가 (평점 3.1)

한국사람이라면 모를 수 없는 '그대에게'의 첫 리프가 등장하는 순간 시선을 끈다. 그리고 마블 영화 '닥터스트레인지'의 공간이동 기법을 차용해 여행지로 이동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세련되지는 않지만, 구매력이 가장 큰 층에게 효율적으로 다가갈 수 있는 요소들을 모두 갖췄다. 바로 조승우라는 모델, '닥터스트레인지'라는 유명 영화, '그대에게' 배경음악 이 셋이다. 또한 '이름을 기억할 필요 없다'고 끝 맺으며 슬링링으로 그려진 원이 교원의 'O'으로 수렴하는 것도 기존 여행사 광고와 약간의 변별력을 주는 지점이라고 생각한다.

- 홍산 평론가 (평점 3.4)

브랜드 이름과 메시지 연결 효과적

또한 '여행이지'라는 브랜드 이름과 광고 메시지를 자연스럽게 연결시킨 것도 런칭 광고로 적합하다는 의견이 다수입니다.

패러글라이딩을 즐기며 "이런 게 여행이지!"라고 외치는 남성. 사진 여행이지 유튜브
패러글라이딩을 즐기며 "이런 게 여행이지!"라고 외치는 남성. 사진 여행이지 유튜브

 

광고 속 배경음악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하는 광고다. 신나고 흥이 난다. 좋은 노래와 좋은 모델의 조합이 신규브랜드의 PR을 잘하고 있다. '여행EASY'와 '여행이지'의 언어유희를 활용한 카피도 괜찮고 특히 '이름은 기억하실 필요 없습니다'라는 모델의 멘트는 상당히 귀에 꽂힌다. 그리고 마블 영화처럼 장소 이동을 표현했는데 현란한 앵글보다 톤앤매너에 맞게 차분하게 연출한 느낌도 좋다. 다만 메인 모델이 장소 이동을 통해 밖으로 나가지 않고 빌딩 내에만 머물러서 아쉽다.

- 최상원 평론가 (평점 3.6)

브랜드 이름이 광고 메시지로 연결된 올바른 사례. '여행이지' 런칭 광고는 코로나 시대의 여행수요를 담은 카피와 함께 '이런게 바로 여행이지'라는 메시지를 담았다. 카피의 한순간 한순간이 모두 '여행이지'라는 브랜드 네이밍으로 수렴된다.

- 이정구 평론가 (평점 3.1)

모델 상관관계 낮고 차별점 제시 못해

하지만 런칭 광고임에도 불구하고 타 여행사 브랜드와의 차별점을 제시하지 못했다는 의견과, 모델인 조승우와 여행의 상관관계가 높지 않아 아쉽다는 의견도 존재합니다.

포털로 걸어들어가는 조승우. 사진 여행이지 유튜브
포털로 걸어들어가는 조승우. 사진 여행이지 유튜브

 

일상에서 여행지까지 쉽게 이동하는 모습을 통해 여행사의 편리함을 부각했으나, 타 여행사 브랜드와 차별화된 포인트를 제시하지 못했다. 교원이 만드는 새로운 여행이 어떤 것인지 명확하게 전달하지 못한 채 '여행사의 이름을 기억할 필요 없다'는 과감한 메시지만 강조한 것이 신규 브랜드 론칭 광고로 적합한지 의문이다.

- 김종은 평론가 (평점 2.3)

노광욱 평론가는 "어떤 구체성도 없이 모델 조승우의 신뢰감 높은 내레이션과 배경음악의 설렘에만 잔뜩 기댄 부분은 매우 아쉽다"고 전했으며, 이정구 평론가 또한 "배우 조승우와 여행의 상관관계가 다소 낮아 모델 선정이 아쉽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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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크레딧

▷ 광고주: 교원투어

▷ 대행사: HS애드

▷ 제작사: 롤링스톤 프로덕션

▷ 모델: 조승우    

▷ CD: 송하철

▷ AE: 박형태 신은지 성기욱

▷ CW: 장문규 박수

▷ 아트디렉터: 박성용 김기문

▷ 감독: 박인덕

▷ 조감독: 조수정

▷ Executive PD: 김상민 김승범

▷ 제작사PD: 장창수

▷ LINE PD: 한대호

▷ 촬영감독: 강한빛

▷ 조명감독: 홍주범

▷ 아트디렉터(스텝): 안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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