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신문(AP뉴스)/ 이미지 제공 = 홈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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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신문 = 이주원 기자] 홈플러스(사장 이제훈)가 '사회적 거리두기'를 끝내고 일상으로 돌아가려는 소비자들의 수요에 집중한 상반기를 ‘리턴(ReㆍTㆍUㆍRㆍN)'이라는 키워드로 정리했다. 

홈플러스는 상반기 ▲고(高)물가 시대를 반영한 대대적 할인행사를 통한 ‘물가안정(REduction)’ ▲고객 유입을 위한 ‘테넌트(Tenant) 강화’ ▲점포 리뉴얼을 통한 ‘오프라인 경쟁력 업그레이드(Upgrade)’ ▲‘발 빠른 이슈 대응(Response)’을 통한 대비책 마련 ▲고객 접점 확대를 위한 ‘틈새시장 공략(Niche)‘에 집중했다고 28일 밝혔다. 

■ REduction, 장바구니 부담 낮추는 ‘물가 안정 프로젝트’

홈플러스는 가장 먼저 고객 장바구니 부담을 낮추는 데 앞장섰다고 강조했다. 지난 1월 13일부터 연중 전개하고 있는 ‘물가 안정 프로젝트’가 대표적이다.

홈플러스는 이를 통해 먹거리, 생필품 등 고객 수요가 높은 상품군을 합리적 가격에 선보였고, 이는 지난 5개월간 온라인 주문량 25% 증가라는 실적으로 이어졌다. 

특히 밥상 물가와 직결된 먹거리 제품의 매출이 크게 늘어났다. 애호박, 다다기오이는 각각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11%, 446% 증가했고, 보리먹고자란 돼지삼겹살(100g)과 제주 은갈치 매출은 122%와 26% 신장했다. 임금님표 이천알찬미(10kg) 역시, 매출이 132% 뛰었다.

프리미엄 PB ‘홈플러스시그니처’ 상품 매출도 마찬가지로, ‘홈플러스시그니처 국산콩 두부기획’은 같은 기간 매출이 52% 상승했다. 

■ Tenant, 고객 발길 잡는 ‘체험형 테넌트 강화’

홈플러스는 테넌트 전략 강화를 위해 체험형 공간 조성에도 힘썼다. 테넌트 면적이 넓다는 장점을 적극 활용해 스마트팜 카페, 공유오피스, 풋살파크, 키즈 수영장, 신차 쇼룸, 더 스토리지 등 다양한 체험형 공간을 선보이고 있다.

그 중에서도 5월 대형마트 업계 최초로 서울 성산동 월드컵점에 선보인 스마트팜 카페 ‘팜스365’는 매장 내에서 직접 재배한 농산물을 샐러드나 음료로 즐길 수 있다는 특징으로 오픈과 동시에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특히, 안전한 농산물을 찾는 소비자 트렌드를 반영해 파종부터 수확까지 소비자가 직접 재배 현장을 볼 수 있도록 구성한 것도 높게 평가 받고 있다.

앞서 지난 1월에는 홈플러스 계산점에 국내 대형마트 최초로 약 400㎡(120평) 규모의 공유오피스 ‘카페24 창업센터’도 오픈했다. 홈플러스는 올해 전국 주요거점에 ‘카페24 창업센터’를 확대해 소상공인들의 창업 활동을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인하점과 천안신방점에 풋살파크를 추가 오픈함으로써, 집객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 Upgrade, 점포 리뉴얼을 통한 ‘오프라인 경쟁력 업그레이드’

홈플러스는 먹거리 구색을 대폭 강화하고 상품을 차별화한 리뉴얼 점포 ‘홈플러스 메가푸드마켓’을 오픈해 오프라인 경쟁력을 업그레이드했다.

2월 인천 간석점을 시작으로 인천 청라점, 송도점, 작전점, 인하점, 가좌점을 비롯해 서울 월드컵점, 방학점, 대전 유성점 등 총 9개의 점포를 리뉴얼했다. 매장 입구에 고객이 원하는 취향대로 골라 즐길 수 있는 델리 코너 ‘푸드 투 고(Food to go)’를 전개하고, 상온부터 냉장, 냉동 등 모든 간편식을 만나볼 수 있는 ‘다이닝 스트리트(Dining street)’와 수·축산 즉석 손질 서비스 ‘메이드 투 오더(Made to order)’도 도입했다.

홈플러스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맛 차별화’ 전략은 고객들의 호응으로 이어졌다. 메가푸드마켓 1호 간석점은 리뉴얼 후 첫 주말에만 매출 11억원을 기록하는 등, 5월 말까지 리뉴얼 오픈한 7곳의 점포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두 자릿수의 증가율을 보였다. 특히, 재단장 후 한 달간 7개점 누적 객수는 53만명을 돌파하며 경쟁력을 입증했다는 분석이다. 

이어 지난 9일 리뉴얼 오픈한 서울 방학점 역시 3일 만에 매출이 3배 가량 올랐고, 23일 문을 연 대전 유성점도 3일간 매출이 2배 이상 상승했다.

홈플러스는 이 같은 승부수를 통해 고객 유입 효과를 확인한 만큼, 하반기까지 8개점을 추가 리뉴얼 오픈하는 등 올해 총 17개점을 ‘홈플러스 메가푸드마켓’으로 새단장할 계획이다. 

■ Response, ‘한 발 빠른 이슈 대응’을 통한 안정적 제품 수급

올 상반기 글로벌 경제는 공급망 이슈와 인플레이션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홈플러스는 유통경로 축소, 산지 다변화 및 직소싱 확대 등의 대응 전략을 통해 발 빠르게 대처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홈플러스는 소비자들이 가장 많이 구매하는 과일에 대한 신선농장을 운영함으로써, 신선식품 가격과 품질 혁신에 나서고 있다. ‘홈플러스 신선농장’을 통해 바이어와 테크니컬 매니저, 협력사가 재배부터 수확까지 관리해 농가에서는 오직 상품 생산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는 한편, 소비자에게 우수한 품질을 제공하는 시스템을 만들고 있다. 

또 치솟는 국내산 돼지고기 가격을 방어하고 물가 안정에 기여하기 위해 캐나다산 돈육 관세 인하 정책에 선제적으로 대응함으로써, 가격 투자를 단행하고 상품 가격을 낮췄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협력해 직소싱 계약 물량을 확대하는 것은 물론, 캐나다산 돈육 1주 통관 물량을 기존 대비 75% 추가 확보했다. 이러한 노력은 수입 삼겹살과 목심의 1~5월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 상승하는 실적으로 선순환됐다. 

홈플러스는 수입 과일에 있어서도 협력사를 확대하고, 산지를 다변화하는 등 가격 방어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제스프리 키위는 복수의 협력사 운영 비중을 조정 후, 비딩을 통해 약 5% 정도 낮은 가격으로 협의해 키위 시즌 론칭부터 경쟁력 있는 가격에 판매 중이다.

■ Niche, 고객 접점 확대를 위한 ‘틈새시장 공략’

홈플러스는 올 상반기 틈새시장 공략에도 집중했다. 차별화 상품을 기획하는 것은 물론, 품목을 세분화해 다양한 고객들의 니즈를 반영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1~2인 가구 증가에 착안해 한 끼에 먹기 적절한 양을 담은 소포장 상품을 농산ㆍ축산ㆍ수산 등 다양한 카테고리에서 선보이고 있다. 1~2인분으로 출시된 초밥과 홈플러스시그니처 밀키트 8종도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고 홈플러스 측은 설명했다. 

상품 차별화를 위한 컬래버레이션 상품도 잇따라 선보였다. ‘할매니얼(할매+밀레니얼)’ 트렌드를 반영해 출시한 ‘설빙 인절미순희’ 막걸리는 지난 19일까지 누적 판매량 13만2000병을 돌파했으며, 홈플러스 막걸리 카테고리 매출ㆍ판매량 모두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또 추억의 원조 크림빵으로 대표되는 ‘SPC삼립 크림빵’을 모티브로 선보인 ‘크림삐어’ 역시 동 기간 누적 판매량 3만5000캔 이상을 달성하며 수제맥주 카테고리 2위를 기록 중이다.

홈파티나 혼술 등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해 한 끼 식사 메뉴부터 디저트, 안주, 야식까지 초간편하게 해결할 수 있는 델리 메뉴도 다양화했으며, 그 결과 올해 1월부터 5월 22일까지의 홈플러스 델리 전체 매출은 2019년 동기 대비 24% 늘었다.

홈플러스는 가치소비를 지향하는 고객들을 위해 4월 말부터 ‘탄소중립실천포인트’ 제도도 운영하고 있다. 환경부 탄소중립 실천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종이 영수증 대신 모바일 영수증을 발급받는 고객에게 발급 건 당 100원의 탄소중립실천포인트를 제공한다. 적립된 포인트는 신용카드 포인트 또는 현금으로 전환해 사용할 수 있다. 홈플러스는 현재 올해 모바일 영수증 발급 목표의 80%를 달성했으며 3월부터 6월까지 영수증 발급에 필요한 종이 사용을 25톤 이상 절감함으로써 탄소 중립 실천에 동참했다.

조도연 홈플러스 브랜드본부장은 “2022년 상반기는 사회적 거리두기 전면 해제로 3년 만에 되찾은 일상을 만끽할 수 있도록 선제적 대비와 대대적인 투자에 집중했다”며, “하반기는 리오프닝 성과가 본격적으로 가시화되는 시기인 만큼 고객들의 수요와 트렌드를 적극 반영한 다양한 활동을 통해 성장 및 고객 유입 극대화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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