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신문(AP뉴스)/ 이미지 제공 = 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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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신문 = 이주원 기자] 대상이 김치 브랜드 통합 작업에 나섰다. 국내와 해외에서 각각 '종가집'과 '종가'로 운영됐던 브랜드를 '종가(JONGGA)'로 통일하고, 일관적인 글로벌 커뮤니케이션 활동을 전개하겠다는 방침이다. 

대상㈜은 18일 이 같이 밝히며, '종가'의 신규 BI를 공개했다. 한국어로 '종가', 영어로 'JONGGA'로 브랜드명을 표기하고, 상하로 기와 모티브의 육각형 형태를 더한 형태다. 패키지 디자인에 적용된 그래픽 패턴은 포기김치의 단면에서 영감을 받아 배추 사이 사이에 고춧가루와 양념이 섞인 모습을 표현했다. 여기에 한국 전통의 기하학 문양 중 빗금무늬 패턴을 차용해 전통적인 '미'를 살렸다.

'종가' 브랜드의 핵심 가치로는 ▲새로움을 개척하는(Pioneering) ▲전문적인(Professional) ▲정통의(Authentic)로 설정했다. 대상의 통합 김치 브랜드로서, 김치의 본질을 지키면서도 새롭고 다양한 변화를 시도하는 선도 브랜드로 나아가겠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대상은 '종가'의 브랜드 비전을 전 세계ㆍ모든 세대가 사랑하는 '시대를 대표하는 김치 전문 브랜드'로 설정했다. 표준화된 김치의 맛과 품질의 기준을 제시해왔던 '종가집'의 정통성을 이어가는 동시에 새로운 변화를 시도하겠다는 미션을 내포한 것으로, 대상은 X세대 이후 MZ세대에서 김치 수요가 감소하고 있는 상황에 주목했다. 

즉, '종가'는 향후 주 소비층으로 성장할 MZ세대를 새로운 고객으로 유입하기 위해 브랜드의 다양한 변화를 적극적으로 시도하겠다는 방침이다. 대상은 트렌드에 따라 급변하는 소비자의 다양한 입맛을 만족시키는 김치 경험을 제시하며 식탁 위 반찬을 넘어선 건강의 상징으로, 김치의 독보적인 위치를 만들어가는 것이 '종가'의 지향점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종가’는 가상 모델 ‘호곤해일’을 새로운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발탁하고 가수 ‘빽가’와 협업한 아웃도어 김치 2종을 한정판 출시하는 등 리브랜딩을 위한 혁신을 시작했다. 

버추얼 인플루언서 '호곤해일'은 유명 가상모델 로지의 개발사가 개발한 가상 가족으로, 호, 곤, 해일 3남매다. '호곤해일' 남매는 지구를 이루는 요소들을 상징하는 하늘 '호(昊)', 땅 '곤(坤)', 바다 위에 돋는 해 '해일(海日)'에서 이름을 땄다. 호와 곤은 쌍둥이 형제, 해일은 이들의 누나다. '호곤해일' 3남매는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종가' 리브랜딩 프로젝트의 콘텐츠 스토리텔러로 활동 중이다. 대상은 앞으로도 '호곤해일'이 종가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서 리브랜딩에 참여하는 과정을 담은 콘텐츠를 순차적으로 공식 인스타그램에 공개할 예정이다.

가수 빽가와 손잡고 선보이는 '아웃도어 김치' 2종 한정판은 ▲구워먹는 김치 ▲쌈 싸먹는 김치로, 통합 브랜드 '종가'의 첫 신제품이다. 프로 캠퍼로도 잘 알려진 빽가가 제품 패키지를 직접 디자인했다. 대상은 라이프스타일로 자리 잡은 캠핑의 높은 수요를 겨냥한 이번 신제품으로 종가가 트렌드를 주도하는 김치 전문 브랜드임을 내세우겠다는 전략이다.  

대상은 ‘한국의 김치에서 모두의 김치’를 목표로, 통합 김치 브랜드 ‘종가’에 기반한 글로벌 커뮤니케이션 활동도 강화한다. 

‘종가’는 이번 신규 BI 선포에 앞서 지난 10일부터 뉴욕 타임스스퀘어에 김치 글로벌 광고 캠페인을 전개하며 본격적인 통합 글로벌 커뮤니케이션 활동을 시작했다. 

대상 '종가'의 김치 수출액은 2016년 2900만달러에서 2021년 6700만달러로 131% 증가하며 사상 최고치를 달성했다. 올해 상반기 역시, 국내 총 김치 수출액의 약 60%를 담당하며, '김치 세계화'에 앞장서고 있다. 

대상 관계자는 “전 세계에 공통된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종가’로 국내외 김치 브랜드를 통합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대한민국 대표 김치 브랜드로서 김치의 중심을 지키며 트렌드를 선도하는 글로벌 김치 브랜드 ‘종가’로 거듭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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