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신문(AP뉴스)/ 이미지 제공 = LG유플러스 ▲현대엘리베이터 설치 작업자가 현장에서 '스마트 안전장구'를 사용하고 있는 모습.
©AP신문(AP뉴스)/ 이미지 제공 = LG유플러스 ▲현대엘리베이터 설치 작업자가 현장에서 '스마트 안전장구'를 사용하고 있는 모습.

[AP신문 = 배두열 기자] LG유플러스(대표 황현식)는 현대엘리베이터(대표 조재천) 작업 현장에 스마트 안전 시스템을 구축하고, 엘리베이터 설치 현장 근로자 전원에게 IoT 안전장구를 보급한다고 18일 밝혔다. 

오는 21일부터 보급되는 스마트 안전장구는 엘리베이터 설치 작업자들을 위한 안전한 환경을 조성하고, 중대재해의 발생 가능성을 원천 차단하기 위해 LG유플러스와 현대엘리베이터가 함께 개발한 솔루션이다. 

양사는 올해 초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스마트 안전장구 시스템을 공동 개발해왔으며, 4월부터 150여명의 현장 작업자를 대상으로 현장 실증을 진행해 사용자의 의견을 수용했다. 

스마트 안전장구는 ▲IoT센서 3종(안전모·안전고리·안전벨트 센서) ▲비콘 센서 ▲작업자 전용 앱 ▲관제 플랫폼으로 구성된다. 작업자가 높은 장소에서 엘리베이터를 설치할 때 빅데이터 기반 머신러닝 기술로 안전모 턱끈이나 안전고리의 체결 여부를 관리하고, 미체결 시 작업자에게 알려 추락 사고를 방지한다. 

특히, IoT센서 3종은 사용자의 편의성에 초점을 맞췄다. 스마트 안전모 센서는 작업자의 착용성을 고려해 경량화와 함께 보다 튼튼한 내구성을 갖췄으며, 스마트 안전고리 센서는 잦은 충전이 어려운 작업 환경을 고려해 배터리 교체 주기를 270일로 확대했다. 또 스마트 안전고리는 작업자가 기존에 보유한 안전용품에 손쉽게 탈부착되는 방식으로 범용성이 높다.

LG유플러스는 현대엘리베이터와의 협업을 시작으로, 고소 작업(높은 곳에서 하는 작업) 위주의 현장에 스마트 안전장구 시스템 보급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전승훈 LG유플러스 스마트인프라사업담당(상무)은 "고객에게 더 나은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수개월간 현장 고객 VOC(Voice of Customer) 기반으로 제품을 수차례 수정했고, 이를 통해 현장 작업자가 사용하기 쉬우면서 안전을 예방하는 솔루션을 만들 수 있었다"며 "이번 솔루션을 다른 추락사고 위험 현장으로도 확대해 중대재해 사고를 예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정한 현대엘리베이터 CSEO(최고안전환경책임자)는 "높은 곳에서의 작업이 불가피한 승강기 설치 특성상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을 미연에 방지하고자 선제적으로 스마트 안전 시스템을 구축했다"며, "앞으로도 모든 근로자가 안전하게 작업할 수 있도록 작업 환경 개선과 시스템 개발 등을 추진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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