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신문(AP뉴스)/ 이미지 제공 = 롯데쇼핑 ▲롯데마트 영종도점에서 운영 중인 재활용품 보상 가게 ‘중구 Re-숍’
©AP신문(AP뉴스)/ 이미지 제공 = 롯데쇼핑 ▲롯데마트 영종도점에서 운영 중인 재활용품 보상 가게 ‘중구 Re-숍’

[AP신문 = 이주원 기자] 롯데마트가 재활용 자원 품질개선을 위한 민관 합동 사업에 한 축을 담당한다.

롯데마트는 환경부를 포함해 18개 기관이 함께하는 ‘고품질 재활용품 회수·보상 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은 재활용 자원 품질개선을 통한 순환경제 완성을 목표로, 롯데마트를 포함한 민간기업 6개사, 환경부 등 2개의 정부기관, 인천광역시 등 8개 지자체, 마지막으로 2개의 민간단체까지 총 18개의 다양한 기관이 참여한다. 

현재 생활계 폐기물의 30~40% 가량은 이물질 혼합 및 악취 등으로 재활용이 불가하고, 세척이 제대로 되지 않은 저품질 재활용품은 경제성이 낮아 폐기물 시장의 침체기가 발생할 경우 수거 중단 사태를 야기한다.

이들 18개 기관은 이를 개선하기 위해 ‘고품질 재활용품 회수·보상 사업’을 협업ㆍ실시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고품질 재활용품 회수·보상 사업’은 수거되는 재활용품의 품질을 높이기 위해 고품질화(세척, 포장재 제거 등) 작업을 한 재활용품을 배출하는 시민에게 지역 화폐 또는 탄소중립포인트와 같은 인센티브를 지급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또 각 기관들은 재활용품 수거거점 마련 및 운영지원, 품목별 올바른 분리수거 교육 및 안내, 분리수거 실천 캠페인 전개 등의 업무도 함께 수행한다.

이를 통해 수거거점에서 수거된 재활용품을 100% 재활용해 폐기물화를 방지하고 폐자원의 안정적인 회수 및 재활용 기반을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롯데마트는 지역별 대표 매장에 재활용품 수거거점을 마련하고, 매장을 방문하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한 ‘고품질 재활용품 회수·보상 사업’ 홍보 업무를 담당한다.

실례로 롯데마트는 앞서 지난 6월부터 인천시 중구와 협업해 롯데마트 영종도점에서 재활용품 보상 가게인 ‘중구 Re-숍’을 운영 중이다. ‘중구 Re-숍’은 이번 협약의 시범사업 중 하나로, 주민들이 페트병ㆍ우유팩 등 재활용품을 깨끗하게 세척해 가져오면, 정해진 금액에 따라 지역화폐로 보상해주는 재활용품 보상가게다.

이와 함께, 롯데마트는 자체적으로 자원 회수 거점 역할을 하고자 전국 14개점에 총 22대의 무인 공병회수기기를 운영 중이다. 또 2021년 12월부터 무인 페트병회수기를 전국 15개점에 25대를 설치하고, 이를 현금으로 전환할 수 있는 포인트로 보상하고 있다.

롯데마트에 따르면, 무인 페트병회수기를 통해 수거한 페트병은 누적 86만개, 약 17톤(ton)으로, 월 평균 이용자가 10% 가량 증가하는 추세다. 소비자가 롯데마트 방문을 통해 편리하게 분리수거하고, 현금성 포인트까지 얻어갈 수 있다는 장점이 크게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최성운 롯데마트 준법지원부문장은 “롯데마트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각 지역의 재활용품 수거 거점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하면서, ‘고품질 재활용품 회수·보상 사업’에 더 많은 지역 주민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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