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신문(AP뉴스)/ 이미지 제공 = 삼성전자 ▲한종희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이 3일 경기도 용인시 삼성전자 인재개발원 서천연수원에서 개최된 '제54기 임시 주주총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AP신문(AP뉴스)/ 이미지 제공 = 삼성전자 ▲한종희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이 3일 경기도 용인시 삼성전자 인재개발원 서천연수원에서 개최된 '제54기 임시 주주총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AP신문 = 김상준 기자] 삼성전자는 3일 경기도 용인시 삼성전자 인재개발원 서천연수원에서 '제54기 임시 주주총회'를 개최하고, 유명희 전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과 허은녕 서울대 공학전문대학원 부원장을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삼성전자가 임시주총을 연 것은 2016년 10월 이후 6년만으로, 내년 3월 정기 주총에 앞서 사외이사 비율을 높임으로써 이사회 독립성 및 이사회 중심 경영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특히, ▲미·중 무역 갈등 및 글로벌 공급망 이슈에 따른 보호무역주의 ▲높아지는 환경·기술규제 중심의 무역기술장벽(TBT) 등, 선진국 위주의 글로벌 경제안보 확산 흐름 속에서 30여년의 공직생활 대부분을 통상에 몸담아 온 유명희 사외이사의 선임은 삼성전자의 글로벌 경영에 상당한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허은녕 사외이사 역시, 환경 분야 전문성을 바탕으로 삼성전자의 ESG경영 강화에 기여할 것이란 기대다. 허 사외이사는 2017년과 2018년 세계에너지경제학회(IAEE) 부회장을 지낸 것을 비롯해, 한국혁신학회 회장, 한국자원경제학회 회장 등을 역임한 에너지 전문가다.

김종훈 삼성전자 사외이사 후보 추천위원회 위원장은 "유명희 사외이사는 국제통상전문가로 급변하는 국제 정세와 글로벌 기업 간 경쟁 심화 상황에 대응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허은녕 사외이사는 에너지·자원·환경 관련 경제 및 정책 분야의 최고 전문가로 ESG경영 제고에 일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삼성전자는 주주 편의와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사전 신청한 주주들을 대상으로 주주총회를 온라인 중계했다. 또 2020년부터 전자투표 제도를 도입해, 주주들이 온라인으로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는 전자투표를 10월 24일부터 11월 2일까지 진행했다. 

한종희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은 "임시 주주총회를 통해 사외이사를 조기에 신규 선임해 사외이사의 이사 총수 과반 요건을 충족시키고, 이사회의 독립성과 전문성을 지속 유지해 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며, "회사 발전과 주주이익 극대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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