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신문(AP뉴스)/ 이미지 제공 = HMM ▲HMM 1만6000TEU급 초대형 컨테이너 1호선 '누리호'
©AP신문(AP뉴스)/ 이미지 제공 = HMM ▲HMM 1만6000TEU급 초대형 컨테이너 1호선 '누리호'

[AP신문 = 배두열 기자] HMM(대표이사 김경배, 011200)은 기존 ‘BBB’였던 한국기업평가 기업신용등급이  ‘A-(안정적)'로 상향 조정됐다고 24일 밝혔다.  

한국기업평가(이하 한기평)가 앞서 지난 22일 발표한 리포트를 통해 ▲진입장벽이 높은 글로벌 컨테이너선 시장에서의 안정적인 시장지위 확보 ▲업황 변동에 대응 가능한 우수한 재무구조와 충분한 재무완충력 보유 ▲우수한 재무안정성 유지 전망 등을 HMM의 신용등급 상향 근거로 제시했다. 

우선 한기평은 "HMM의 컨테이너선대는 총 72척ㆍ81만 TEU 규모로, 국내 1위ㆍ글로벌 8위에 위치하고 있다"며, "글로벌 3대 얼라이언스의 하나인 THE Alliance의 멤버로서 안정적인 시장지위를 보유하고 있고, 미주ㆍ구주ㆍ남북ㆍ아주 등 기간항로와 역내 항로를 포괄하는 항로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즉, 국내에서 유일하게 글로벌 항로포트폴리오를 갖춘 국적선사로서, 초대형 선박과 스크러버 설치에 기반한 운항효율성 등을 감안할 때, 전반적인 사업안정성이 양호한 수준이라는 분석이다. 

이어 "HMM은 코로나19 팬데믹 호황기의 초과이익 창출을 통해 재무구조가 크게 개선됐다"며, "자본으로 인식된 신종자본증권(잔액 2조7000억원)의 부채성을 감안하더라도 HMM의 재무구조는 매우 우수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HMM은 2020년 초부터 올해 3분기까지 14조원의 누적 순이익을 기록했고, 이에 2019년 말 연결기준 556.7%까지 상승했던 부채비율은 2022년 9월 말 36.9%로 하락했다. 자본총계는 21조9000억원에 달한다. 

특히, 한기평은 "9월 말 기준 HMM은 15조8000억원의 현금성자산을 보유하고 있다"면서, "이는 총차입금 6조4000억원을 크게 상회하는 금액으로 컨테이너선 시장의 높은 업황 불확실성에 대응할 수 있는 충분한 재무완충력을 갖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강조했다.   

이를 바탕으로, HMM이 업황 저하 국면에서도 우수한 재무안정성을 유지할 것이란 전망이다. 

한기평은 "사업적 측면에서 실적변동성의 통제 여부, 컨테이너선 시장 내 지위 강화 수준 등 전반적인 사업안정성의 제고 여부, 그리고 큰 폭의 손익 악화 등으로 인한 재무안정성의 저하 수준이 HMM 신용도에 중요한 모니터링 요인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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