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 = 터치클래스
사진제공 = 터치클래스

 

[AP신문 = 윤종진 기자] 글로벌 경제위기와 경기 침체로 올해 기업교육 예산을 현상 유지 또는 긴축으로 예상하는 가운데, 기업은 구성원들이 비용 대비 효율적인 성과를 낼 수 있는 교육 방식에 관심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뉴인의 ‘터치클래스’가 기업교육 관계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2023 기업교육·에듀테크 전망’ 설문조사 결과를 18일 발표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에는 81개 공공기관 및 기업의 교육 담당자가 응답했다.

해당 설문조사는 지난달 21일 삼성동 섬유센터에서 전면 오프라인으로 한국HRD협회와 공동 개최한 ‘송년 HRD 특별포럼’에 현장 참석한 공공기관 및 기업 교육 담당자를 대상으로 진행해 조사의 신뢰도를 높였다.

올해 기업교육 예산의 변화를 묻는 질문에서 80.24%는 ‘작년과 유사하거나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교육 예산의 감소 시, 대안으로 생각하고 있는 방식(복수 응답)에 대해선 ‘대안 없음’(29%)에 대한 응답이 가장 많았다. 장기적인 국내·외 경기 침체가 예측됨에 따라 기관 및 기업 교육 현장의 불안정성이 높아 일단 관망하고자 하는 심리로 보인다. 이어 △교육의 양 축소(18%) △콘텐츠 내부 제작(18%) △사내강사 양성(18%) △에듀테크 솔루션 이용(13%) △기타(4%) 순이었다.

이는 경기 침체에 따른 긴축 재정 시 기업에서 가장 먼저 축소하는 비용이 직원 교육 예산인 만큼 특별한 대안보다는 가장 쉽고 빠르게 선택할 수 있는 교육의 절대적인 양 축소와 외부 지출을 줄이기 위해 콘텐츠 자체 제작 및 사내강사 양성 등 정량적 감소 대안이 응답자의 절반(54%)을 넘어 팬데믹 이후 확대된 비대면 및 에듀테크 시장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풀이된다.

일부 응답자들은 “MZ세대를 비롯해 팬데믹으로 다양한 자기 계발 기회를 경험한 새로운 세대의 직원들이 교육 축소를 자칫 직원 복지 감소로 인지하게 될까 봐 우려된다. 그렇지 않아도 ‘조용한 퇴사’와 같은 현상으로 인력 채용 및 관리가 어려운 시기에 직원들이 회사에 대한 로열티 감소로 이어질까 걱정된다”며 “단순한 정량적 축소가 아닌 교육의 질과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새로운 대안이 필요할 것 같다”고 의견을 남겼다.

전체 교육 예산 중 에듀테크 솔루션이 차지하는 비중을 묻는 질문에는 △20%(29.63%) △10%(27.16%) △30%(17.28%) △0%(9.88%) △무응답(8.62) △50% 이상(7.41%) 순으로 응답했다.

또한 에듀테크 솔루션의 가장 큰 장점을 묻는 질문(복수 응답)에는 ‘공간적·시간적 자원의 감소’(22.5%), ‘보다 많은 기회를 학습자에게 제공’(22.5%), ‘새로운 세대가 정착할 수 있는 트렌디함’(22.5%)이 나란히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업무의 효율성(20%) △무응답(8.75%) △기타(3.75%) 순이었다.

한기남 대표는 “경기 침체로 인한 교육 비용의 변화가 예상되어 HRD 담당자들이 올해 교육 계획을 세우는 데 있어 적잖이 힘들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정량적인 교육 예산 감소를 위해 교육의 양을 줄이기보단 자체 콘텐츠 제작을 통해 역량 내재화와 학습자 만족도를 함께 높일 수 있는 에듀테크 솔루션을 주목해보길 바란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AP신문 | 온라인뉴스미디어 에이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