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신문 광고평론 No.721] ※ 평가 기간: 2023년 1월 17일~2023년 1월 27일

[AP신문 광고평론 No.721] 에이스 침대 모델 배우 박보검. 사진 에이스 침대 유튜브 캡처 ⓒAP신문
[AP신문 광고평론 No.721] 에이스 침대 모델 배우 박보검. 사진 에이스 침대 유튜브 캡처 ⓒAP신문

[AP신문 = 황지예 AP신문 기자] 에이스 침대가 지난 14일 공개한 광고입니다.

배우 박보검이 모델입니다.

아늑한 서재에서 박보검이 열심히 일을 하고 있습니다.

시계를 보며 "오늘 다 해야 하는데..." 하고 혼잣말을 하며 초조함을 보입니다.

이때 '할 일이 아직 남은 밤, 좋은 잠을 아침 사과처럼 꺼내먹어요'라는 카피가 등장합니다.

이어 지난 2015년에 발표돼 큰 사랑을 받은, 가수 Zion.T(자이언티)의 노래 '꺼내먹어요'가 카피에 맞춰 함께 흘러나옵니다.

마지막엔 박보검이 웃으면서 카메라를 응시하고 '좋은 잠이 쌓인다'라는 슬로건으로 마무리됩니다.

광고는 전반적으로 노란 색감을 활용해 포근한 느낌을 연출했습니다.

AP신문 광고평론가 한줄평 (가나다순)

강지은 : 박보검과 '꺼내먹어요' 둘만 남은 광고

김기섭 : 'Mix'는 언제나 옳다는 걸 보여주는 캠페인

김남균 : 문구와 영상의 낯선 관계가 빚는 애매한 어필

김지원 : 분위기 있는 잠을 선물하는 광고

이정구 : 아침엔 사과, 저녁엔 침대. 그 낙차를 꺼내 먹어요.

[AP신문 광고평론 No.721] 에이스 침대 '좋은 잠을 꺼내 먹어요'광고 ⓒAP신문
[AP신문 광고평론 No.721] 에이스 침대 '좋은 잠을 꺼내 먹어요'광고 ⓒAP신문

AP신문 광고평론가들은 예술성 청각 부문에 4.2점, 광고 모델의 적합성에 4점의 높은 점수를 주며 배경음악과 모델이 광고에 잘 녹아든다고 평가했습니다.

'꺼내 먹는다'는 개념을 '잠'과 연결시켜 창의성도 3.8점의 좋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광고 효과의 적합성, 에술성 시각 부문과 호감도는 모두 3.6점을 기록했고 명확성은 3.4점입니다.

총 평균은 3.7점으로 준수한 편입니다.

잠에 대한 신선한 발상 제시

AP신문 광고평론가들은 '좋은 잠'을 '꺼내먹는다'는 개념과 연결시키고, 이를 또 예전에 사랑받았던 노래와 연결짓는 발상이 신선하다고 호평했습니다.

[AP신문 광고평론 No.721] 카피가 훌륭하다는 평가가 많다. 사진 에이스침대 유튜브 캡처 ⓒAP신문
[AP신문 광고평론 No.721] 카피가 훌륭하다는 평가가 많다. 사진 에이스침대 유튜브 캡처 ⓒAP신문

따뜻하면서 차분한 분위기의 색감이 '좋은 잠'이라는 단어와 잘 맞는다. 특히 '좋은 잠을 아침 사과처럼 꺼내 먹어요'라는 카피는 냉장고에서 쉽게 꺼내먹을 수 있는 사과처럼 에이스 침대가 상쾌한 아침을 만들어준다는 내용을 내포하고 있어 짧은 카피 안에 깊은 뜻을 잘 담았다.

- 김지원 평론가 (평점 4.6)

'꺼내 먹는다'는 표현의 매력! 간결하지만 충분한 만족감을 선사하는 일상적 습관에 초점을 맞춘 광고다. 매일 사용하는 훌륭한 침대가 우월하다면, 매일 자연스럽게 주어지는 우월한 하루에 방점을 찍는 표현으로 적절하지 않은가?

- 김남균 평론가 (평점 3.3)

2015년에 발표된 곡을 배경음악으로 사용한 것으로 미뤄 보아 카피에 힘을 잔뜩 실은 느낌이다. 대다수 사람들의 인식 속 아침에 먹는 사과는 보약이고 저녁의 보약은 잠이라는 양극점의 요소를 하나로 묶어 낙차를 주고자 의도한 것으로 보인다. 좋은 접근 방법으로 잠에 대한 새로운 시선을 불러 일으킨다.

- 이정구 평론가 (평점 3.1)

특히 김기섭 평론가는 이 전략을 'Mix(혼합, 조합) 전략'이라고 칭하며, 경쟁사인 시몬스 침대의 광고와 비교하기도 했습니다.

이미 나올 만큼 나온 브랜드 캠페인, 최상급 모델의 연속 사용 등 이런 상황에서 에이스의 'Mix 전략'은 그야말로 탁월하다. '좋은 잠'이라는 기존의 훌륭한 캠페인의 연속 선상에서 잠시 잦아들었지만 언제들어도 좋은 배경음악을 접목시킨 'Mix 전략'은 다시 한번 브랜드를 새롭게 보여주는 효과가 있다.

또한 강렬한 이성적 접근으로 소비자에게 호평받은 경쟁사 시몬스의 최근 캠페인과 반대로 감성적 접근으로도 소비자를 매료시키는 멋진 캠페인이다.

- 김기섭 평론가 (평점 4.6)

카피는 훌륭…그 외 아쉽다는 의견도

하지만 탁월한 카피에 비해 광고 내용이나, 모델의 역할에 있어서는 아쉽다는 의견도 다수입니다.

[AP신문 광고평론 No.721] 아늑하게 연출된 에이스 침대의 모습. 사진 에이스 침대 유튜브 캡처 ⓒAP신문
[AP신문 광고평론 No.721] 아늑하게 연출된 에이스 침대의 모습. 사진 에이스 침대 유튜브 캡처 ⓒAP신문

빅모델을 활용한 만큼 박보검의 비주얼이 시선을 사로잡고, 카피는 자이언티의 '꺼내먹어요'와 맞췄다. 그리고 그 두 가지밖에 남지 않은 광고다. 

좋은 잠을 아침 사과처럼 꺼내먹으라는 카피는 광고에서 연출한 '할 일이 아직 많이 남아있는 밤'이라는 상황과 어울리지 않아 아쉬움이 남는다.

- 강지은 평론가 (평점 3.1)

아쉬운 점은 탁월한 문구가 적절한 영상 장치로 뒷받침되지 못했다는 점이다. '좋은 잠을 꺼내 먹는' 혜택의 수혜자와 비수혜자 누구에게도 이 광고는 조명을 비추지 않는다.

- 김남균 평론가 (평점 3.3)

이정구 평론가 또한 "배경음악과 카피의 역할만큼 모델이 그 중심에서 메시지를 강화시켜주고 있지 못한 게 다소 아쉽다"라고 덧붙였습니다.

■ 크레딧

▷ 광고주: 에이스 침대

▷ 대행사: 오리콤

▷ 제작사: 썸ㆍ나이스프로덕션 NYS

▷ 모델: 박보검

▷ CD: 박소연

▷ AE: 김경준 신진영 김범준

▷ CW: 정수아

▷ 아트디렉터: 윤지수

▷ 감독: 바닐라

▷ 조감독: 이태균 이재용

▷ Executive PD: 이재춘

▷ 촬영감독: 한재광

▷ 조명감독: 최두수

▷ 아트디렉터(스텝): 이준승

▷ 편집실: 포스트테일러

▷ 2D업체: 엘리엇

저작권자 © AP신문 | 온라인뉴스미디어 에이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