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신문 광고평론 No.755] ※ 평가 기간: 2023년 3월 7일~2023년 3월14일

[AP신문 광고평론 No.755] 배당금을 보며 기뻐하는 직장인. 사진 삼성FN리츠 유튜브 캡처 ⓒAP신문
[AP신문 광고평론 No.755] 배당금을 보며 기뻐하는 직장인. 사진 삼성FN리츠 유튜브 캡처 ⓒAP신문

[AP신문 = 김민지 AP신문 기자] 755번째 AP신문 광고평론은 삼성FN리츠가 지난 2월에 공개한 광고입니다.

사무실에서 유리창 밖을 바라보는 사회초년생의 모습으로 시작됩니다.

"첫 월급은 미약하나 끝은 창대하리라"라는, 성경 구절을 패러디한 카피로 소비자의 관심을 끕니다.

이어 "그런데 어떻게?"라는 질문에 '주식과 부동산 투자를 동시에, 게다가 소액으로 시작할 수 있다면?'이라는 자막으로 본격적인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2023년 3월부터 삼성에 맡기세요'라는 내레이션과 함께 배경음악으로 분위기가 전환됩니다.

이후 삼성FN리츠가 핵심권역 코어 자산에 보상 매수 협상권을 보유하고 있고, 차별화된 분기 배당 시기로 안정적인 수익 흐름을 제공하는 등의 서비스 정보를 내레이션으로 전달합니다.

또한 각 설명에 잘 맞는 모션 그래픽으로 이해를 돕습니다.

마지막에도 2023년 3월을 강조하며 '모이는 금융, 커지는 혜택'이라는 슬로건으로 마무리됩니다.

또한 처음에 등장했던 사회 초년생 직장인이 다시 등장해 핸드폰을 보며 "배당금 또 들어왔네?" 하고 기뻐하는 쿠키 영상도 더해집니다.

AP신문 광고평론가 한줄평 (가나다순)

강지은: 증권 광고는 역시 어렵구나

김기섭: 실패한 잡탕 같은 광고

김남균: 어떤 PPT 발표는 반드시 지루하다.

김지원: 전체적으로 깔끔하면서 명확한 내용을 보여줬다.

이정구: 은유를 통한 타깃 설정

[AP신문 광고평론 No.755] 삼성FN리츠 광고 ⓒAP신문
[AP신문 광고평론 No.755] 삼성FN리츠 광고 ⓒAP신문

AP신문 광고평론가들은 예술성 시각 부문에 가장 높은 3점을 주며 깔끔한 그래픽으로 서비스 정보를 효율적으로 전달했다고 평가했습니다.

하지만 그 외 평가 요소는 모두 2점대의 낮은 점수를 기록했습니다.

명확성은 2.8점, 창의성과 광고 효과의 적합성, 예술성 청각 부문은 모두 2.6점을 받았습니다.

호감도는 2.4점으로 가장 낮습니다.

총 평균도 2.7점으로 전반적으로 매우 낮은 점수를 받은 광고입니다.

메시지 과다…아쉬운 짜임새

AP신문 광고평론가들은 전달하려는 메시지가 너무 많고 각 메시지들의 연결이 매끄럽지 않아 짜임새가 아쉬운 광고라고 입을 모았습니다.

[AP신문 광고평론 No.755] 월급이 적은 사회 초년생을 타깃으로 설정했다. 사진 삼성FN리츠 유튜브 캡처 ⓒAP신문
[AP신문 광고평론 No.755] 월급이 적은 사회 초년생을 타깃으로 설정했다. 사진 삼성FN리츠 유튜브 캡처 ⓒAP신문

너무 복잡해서 그저 스치는 광고다. 전달하려는 정보의 양이 너무나 많다. 아주 난해한 이야기를 하는 건 아닌데도 외면하게 된다. 그 이유는 눈으로 전달된 정보와 귀로 전달된 정보가 동기화되지 않기 때문이다. 내레이션이 읽어주는 긴 설명을 화면에 나타난 문구들이 요약해주지 못한다. 쉴 새 없이 들려오는 투자 상품 설명은 어지러움만 남긴다. 높은 평가를 주고 싶은 영상 전반의 청량한 색감과 공 들인 그래픽 모션이 무색할 정도다.

- 김남균 평론가 (평점 2.3)

삼성에 맡기라는 메시지 외에는 내용을 전혀 이해할 수 없었다. 그마저도 왜 맡겨야 하는지 아무리 광고를 반복해서 봐도 이해하기 힘들다. 말하고자 하는 내용이 전혀 정리되지 않았다는 점과 메시지 흐름이 전혀 이어지지 않는다는 점, 그리고 연출이 루즈하다는 점에서 매우매우매우 아쉬운 광고다. 좋은 재료를 잔뜩 넣었다고 그것이 반드시 맛있는 요리가 되는 건 아니라는 걸 잘 보여준 예시다.

- 김기섭 평론가 (평점 1.5)

정보 전달 길어 지루해

또한 후반부에 서비스 상세 정보를 평이한 톤의 내레이션으로 길게 전달해 귀에 잘 들어오지 않고 지루하다는 분석이 다수입니다.

[AP신문 광고평론 No.755] 그래픽과 내레이션으로 상세 정보를 전달한다. 사진 삼성FN리츠 유튜브 캡처 ⓒAP신문
[AP신문 광고평론 No.755] 그래픽과 내레이션으로 상세 정보를 전달한다. 사진 삼성FN리츠 유튜브 캡처 ⓒAP신문

초반 카피를 통해서 소비자들에게 공감대를 형성하고 그걸로 후킹했다. 하지만 3월이라는 시기성만 강조하는 게 아쉽다. 서비스 내용을 좀 더 상황에 맞게 이해하기 쉽게 풀어서 설명했으면 좋았을 것 같고, 추후 조금 더 친절한 광고로 커뮤니케이션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한 내레이션 성우 목소리도 너무 차분해서 더 정적으로 느껴졌고 영상 그래픽들이 신선한 그림체는 아니어서 아쉬움이 남는다.

- 강지은 평론가 (평점 3.5)

성경의 글귀를 인용해 타깃을 설정하고 메시지를 시작하는 게 좋다. 하지만 후반부에 상담사가 설명해주는 듯한 내용들로 구성돼 아쉽다. 서두에서 타깃 인사이트를 잡은 것처럼 보였으나 후반부에 광고가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너무나 적나라하게 드러나 관심도가 점차 낮아진다.

- 이정구 평론가 (평점 2.5)

한편 성경을 패러디한 첫 문구부터 시선을 끌며, 상황마다 적절한 카피와 자막을 사용해 메시지 전달력이 높다는 의견도 존재합니다.

[AP신문 광고평론 No.755] 서비스 런칭 시기인 3월을 여러 번 강조한다. 사진 삼성FN리츠 유튜브 캡처 ⓒAP신문
[AP신문 광고평론 No.755] 서비스 런칭 시기인 3월을 여러 번 강조한다. 사진 삼성FN리츠 유튜브 캡처 ⓒAP신문

'첫 월급은 미약하나 끝은 창대하리라'라는 문구부터 이목을 끈다. 월급이 그리 높지 않은 사회 초년생을 대상으로 하는 광고라는 걸 확실히 알 수 있다. 또한 '3월'을 큰 글씨로 보여줘 상품이 언제 출시되는지 잘 알 수 있어 전달성이 높다. '모이는 금융, 커지는 혜택'은 창의성이 떨어지는 진부한 카피지만, 그래도 광고가 의도하는 바를 정확하게 알 수 있어 나쁘지 않았다. 

- 김지원 평론가 (평점 3.5)

■ 크레딧

▷ 광고주: 삼성FN리츠

▷ 제작사: 비디오샵ㆍNAU

▷ 감독: 이재랑

▷ 조감독: 김동규

▷ Executive PD: 김의수ㆍ정인영

▷ 제작사PD: 정기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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