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신문(AP뉴스)/ 이미지 제공 = 크래프톤 배틀그라운드 이스포츠 ▲펜타그램 ‘Adder’ 정지훈
©AP신문(AP뉴스)/ 이미지 제공 = 크래프톤 배틀그라운드 이스포츠 ▲펜타그램 ‘Adder’ 정지훈

"후반 순위 싸움에서 좀 더 안정적인 플레이로 우승을 확정짓는 플레이를 연습해야 할 것 같다" 

[AP신문 = 배두열 기자] 펜타그램의 ‘애더(Adder)’ 정지훈 선수가 PWS 페이즈1 4주차 아쉬움을 달래며, 그랜드 파이널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펜타그램은 21일 온라인으로 열린 ‘2023 펍지 위클리 시리즈: 코리아(PWS)’ 페이즈1 4주 2일차 경기에서 누적 토털 포인트 88점(54킬)으로 2위를 기록했다. 

1위 디플러스 기아(Dplus KIA, 이하 DK)와의 격차는 불과 1점 차로, 매치7까지 17점 차로 앞서 나가며 순항했던 초반 흐름과 달리, 매치9와 매치10에서의 잇단 '광탈'이 뼈아팠다.  

정지훈 선수는 이날 경기 후 인터뷰를 통해 "지난 3주차에서도 우리 팀의 후반 집중력이 떨어졌는데, 이를 보완해야 한다"며, "하지만, 1ㆍ2주차 성적이 많이 안 좋았던 것과 달리, 3ㆍ4주차에서는 좋은 결과가 나와 성장하는 계기가 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실제, 펜타그램은 3주차부터 점차 폼이 올라오는 모습을 보이며 16개 팀 중 네 번째로 많은 '펍지 글로벌 챔피언십(PGC)' 포인트 15점을 획득, 그랜드 파이널에 대한 기대감을 더했다. 

특히, 정지훈 선수는 3주차부터 오더를 맡아 팀의 경기 운영 방식에 변화를 줬다. 그는 "팬들에게 저돌적인 이미지로 펜타그램을 각인시켜 드리고 싶었다. 그러다보니 성적 면에서 무리가 갔던 것 같다"며, "때문에 3주차부터는 안정적인 경기 운영에 중점을 뒀고, 점수도 꾸준하게 챙길 수 있었다"고 밝혔다.  

정지훈 선수는 잔뼈가 굵은 베테랑들이 새로운 도전에 나서는 것에 대한 부담감도 털어놨다. 정 선수는 "지난해 서로 이야기를 나누다 팀까지 꾸리게 됐다. 금전적 부담은 물론, 정신적 부담도 많았던 것이 사실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히카리(Hikari)' 김동환 선수나 ‘아카드(Akad)’ 임광현 선수는 세계 대회나 프로 무대에서 꾸준히 잘해왔기에 믿고 있었다. '위키드(WICK2D) 김진형 선수 역시 프로선수 생활을 쉬다 왔음에도 불구하고 잘해주고 있어 듬직하다. 피지컬도 좋고 경기 후반에 좋은 의견도 많이 주고 있다"며, 팀원들에 대한 신뢰를 표했다. 

정 선수는 그랜드 파이널에 대한 강한 의지도 드러냈다. "생존이 걸린 문제인 만큼 죽기 살기로 하려고 한다. PGS, PGC까지 진출해 상금도 타고 싶다"고 강조한 그는 "순위가 낮은 팀들을 잘 이용하는 팀이 포인트도 많이 획득하는 것 같다. 그런 플레이 위주로 연습해 그랜드 파이널에 대비하겠다"고 밝혔다. 

그랜드 파이널 최종 우승을 놓고 가장 경계되는 팀으로는 DK를 꼽았다. 어떻게 해야 상위권에 오르고 우승할 수 있을지 아는 팀이기에 좋은 성적을 유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정지훈 선수는 마지막으로 펜타그램 팬들을 향해 "꾸준하게 성장하고 있는 만큼, 좋은 성적으로 응원에 보답하겠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AP신문 | 온라인뉴스미디어 에이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