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카콜라 - 콜라에 담은 왁자지껄 골목의 향수

2021-02-17     김상준

[AP광고평론 #244] ※ 평가 기간: 2021년 1월 20 일~2020년 1월 27일

[AP신문= 김상준 기자] 코카콜라가 배우 최우식을 기용해 코로나19로 지친 국민들에게 희망을 주기 위해 만든 광고입니다.

코로나19 이전에 마스크와 거리두기 없이 자유롭게 활보하던 골목길과 맛집 거리 등의 모습을 담았습니다.

짧은 30초 광고에 '서울 명동 골목길', '경주 황리단 길', '양양 죽도 해변거리', '제주 동문시장', '서울 을지로 골목', '부산 해운대 포장마차 거리'등의 모습을 담았습니다. 마치 관광공사의 홍보영상 같습니다.

마지막에는 "올해는 도시마다 다시, 즐거움이 켜질거예요"라는 내레이션이 나오며 어서빨리 코로나19가 종식돼 광고에서 보여줬던 도시의 골목길을 마음껏 누비면서 다녀보자는 염원을 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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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점은 창의성 부문(3점)만 빼고 4점 이상으로 높은 편입니다.

창의성3, 명확성(광고 효과)4, 적합성(광고 효과)3.5 , 적합성(광고 모델)4 , 예술성(청각) 4, 예술성(시각)4.5 , 호감도4
AP광고평론가는 코카콜라 광고가 정석적이고(홍산 평론가) 긍정적이며(김동희 평론가) 위로가 된(강지은 평론가) 광고라며 대체로 호평을 남겼습니다.

그동안 코카콜라는 어딘지는 모르겠지만 좋아보이는 장소에 BTS나 박보검과 같은 탑스타들을 두고 그들이 즐겁게 돌아다니는 모습을 보여주는 광고를 계속해왔다. 즐거움 행복함과 같은 추상적인 개념을 그렇게 표현해온 코카콜라가 이번에는 광고에 메시지를담았다. 우리가 즐겁고 행복했던 장소와 이를 보여주는 모델의 움직임이 더 디테일하게 보이기 시작했다. 시국에 맞춰 코카콜라가 취할 수 있는 광고이기에 긍정적으로 보인다.

- 김동희 평론가

"코카콜라의 글로벌 브랜드 톤앤매너를 잘 지킨 로컬 PR광고.
코로나 시국이 끝나길 기원하며 정답과 같은 기법으로 활기찬 도시 속에서 제품을 음용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그리고 적절한 TPO(Time, Place, Occasion)에서 적절한 빅모델 (댄서 아이키 등) 을 기용하여 소비자들에게 후킹한 요소도 제공하여 '어?' 하게 하는 지점들도 섞여있는 정석적인 크리에이티브이다. "

-홍산 평론가

부산 해운대 거리에서 모델 최우식이 동료 모델과 콜라로 건배를 하고 있는 모습. 사진 유튜브
"코카콜라가 던지는 새해에 대한 기대와 희망.
간결하고 쉬운 메시지와 역동적이고 속도감 있는 연출은 코카콜라의 청량함을 표현함은 물론, '활력 넘치던 골목'에 대한 향수를 불러일으킨다. "

- 곽민철 평론가

"올해는' '도시'마다 '다시' 즐거움이 켜질거에요. 라는 슬로건의 변형으로 기존에 코카콜라에서 이야기하던 즐거움에서 조금 더 코로나19와 Relevance된 (연관된) 슬로건으로 한층 더 공감이 되었다. 코로나로 인해 국내 여행조차 힘든 현 상황에 맞게 '그래도 올 해에는 여행할 수 있을거에요' 라는 희망어린 메시지를 전달해주는 것 같아 약간의 위로가 된 광고.
브랜드 모델로 최근 맑고 개구장이같은 느낌의 최우식을 쓴 건 브랜드와 너무 잘 맞는 캐릭터의 기용으로 박수를 주고 싶고 제품을 기반으로 장면이 전환되는 연출도 연결성이 보이고 여느 때와 같이 코카콜라만의 T/M(Trade Mark)가 잘 보여진 것 같아 좋았다.

- 강지은 평론가

최우식이 해운대에서 시원하게 콜라를 들이키는 모습은 보기만 해도 청량함이 전해진다. 광고음악과 모델의 표정, 영상의 배경 등이 조화롭게 잘 맞아떨어졌다.

- 이은선 평론가


이 시국에 이 광고를?

김동희 평론가와 강지은 평론가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철저히 해야 되고 마스크를 항시 착용해야 되는 현 시점에 코카콜라의 모델이 거리두기와 마스크 없이 음식을 먹으며 거리를 돌아다니는 모습에 비판적인 시선도 있을 수 있다는 것을 차단하듯 코멘트를 남기기도 했습니다.

일부 사람들은 바깥에서 음식을 먹고 즐겁게 노는 모습에 비판의 의견을 던질 수도 있겠지만 그건 광고의 잘못이 아니다.
- 김동희 평론가

자칫하면 영상만으로는 이 시국에 여행이라고? 하는 오해가 생길 여지가 있겠지만 카피 플레잉으로 미래 지향적인 의미를 담아 희망의 메시지라고 느껴졌다.

- 강지은 평론가

올해는 도시마다 다시, 즐거움이 켜질거예요. 사진 코카콜라 유튜브 캡쳐

2% 아쉬운, 언제 봐도 비슷한 느낌의 광고

이은선 평론가와 강지은 평론가는 이전의 코카콜라 광고와 차별성이 없는 광고라는 점이 아쉽다고 평론을 했습니다.

매번 비슷하게 전개되는 코카콜라의 광고 방식이기에, 이번 광고도 딱히 새롭진 않다. 보기 전에 이미 다 알 수 있는 광고다.
- 이은선 평론가

다만 이전 코카콜라 광고와의 차별점이 보이지 않고, 뭐가 달라졌는지 잘 모르겠는, 비슷한 느낌의 광고라는 생각에 약간의 아쉬움은 있다."
- 강지은 평론가

■ 크레딧

대행사 : HS애드
CD : 임학수
Executive PD : 이석희
촬영감독 : 강종택
제작사PD : 진준영

※ AP광고평론은 AP신문이 선정한 광고ㆍ홍보ㆍ미디어 분야 평론가의 날카롭고 통찰력 있는 분석을 정리해 전달해 드리는 코너입니다. 광고 제작자나 광고주가 의견을 (press@apnews.kr)보내주실 경우 기사에 반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