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 '그린에이티브'로 혁신 기업ㆍ메시지 쉽게 표현

2021-07-28     김민지

[AP광고평론 #355] ※ 평가 기간: 2021년 7월 15일~2021년 7월 21일

'그린'과 '크리에이티브'를 합쳐 '그린에이티브'라는 합성어를 사용했다. 사진 SK이노베이션 유튜브 캡처

[편집자 주] AP광고평론은 AP신문이 선정한 광고ㆍ홍보ㆍ미디어 분야 평론가의 날카롭고 통찰력 있는 분석을 정리해 전달해 드리는 코너입니다. 해당 광고평론을 보신 광고 제작진이 의견을 (apnews@apnews.kr)보내주실 경우 기사에 반영합니다.

[AP신문=김민지 기자] SK이노베이션이 지난 13일 공개한 광고입니다.

중소벤처기업부ㆍ창업진흥원과 SK이노베이션이 함께하는 친환경 사업 분야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에 대한 광고입니다.

광고는 처음에 환경과 기술을 접목한 질문을 던집니다.

다 쓴 플라스틱이 친환경 원료가 된다면?
깜깜한 밤에도 태양광을 모을 순 없을까?
탄소만 모아서 땅속에 묻는 건 어때?

이후 그린과 크리에이티브를 합성한 '그린에이티브'라는 용어를 통해 'K-그린을 이끌 스타트업을 찾는다'며 광고의 주요 목적을 밝힙니다.

경쾌한 배경음악과 밝은 목소리의 내레이션, 그리고 스타트업을 떠오르게 하는 장면들을 통해 생동감 있는 연출을 선보입니다.

'에'스케이 이노베이션 '그'린벤처 스케일업 프로그램의 약자로 '에그'라는 키워드와 함께 달걀과 지구 모양의 그래픽을 선보이며 광고는 마무리됩니다.

창의성 3.5, 명확성(광고 효과) 4, 적합성(광고 효과) 4, 예술성(청각) 3, 예술성(시각) 3.5, 호감도 3.5 (5점 만점)

AP광고평론가들의 광고 효과의 명확성ㆍ적합성에 4점의 높은 점수를 주며 '그린에이티브'라는 키워드를 통해 말하고자 하는 바를 명확하게 한 광고라고 호평했습니다. (5점 만점)

또한 예술성 시각 부문, 호감도와 창의성도 3.5점의 높은 점수를 받았으며 예술성 청각 부문은 3점을 받아 평가요소 전반적으로 평론가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메시지 전달 명확하다

평론가들은 광고 초반에 질문을 던져 소비자들의 시선을 끌어 모으고 그 후에 말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방식이 효과적이라고 높이 평가했습니다.

광고 초반에 질문을 던진다. 사진 SK이노베이션 유튜브 캡처
'그린에이티브'를 통해 친환경 스타트업 지원 및 육성에 대한 광고의 목적을 함축적으로 잘 표현한다. 또한 광고 곳곳에 스타트업을 연상케하는 화면을 보여주며 광고의 메시지를 명확히했다.
뿐만 아니라, '다 쓴 플라스틱이 친환경 원료가 된다면?' 등 광고에서 던진 세 가지 질문은 일반 소비자의 뇌리에도 남을 수 있는 질문이다. 이를 통해 SK이노베이션과 함께 친환경 프로그램을 만들자는 메시지를 효과적으로 전달하고 기업 이미지를 각인시켰다.
- 이정민 평론가

SK이노베이션만의 '혁신'이라는 가치가 잘 드러난 광고다. 드러내고자 하는 바를 명확하고 간결하게 나타내 소비자로 하여금 짧은 영상을 보는 것만으로도 말하고자 하는 바를 명확하게 이해할 수 있게 한다. 이번 광고에서 눈에 띄었던 점은 두괄식이 아닌 미괄식으로 광고 마지막 부분에 메시지를 전달한다는 점이다. 처음부터 소비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예시로 관심을 끌고, 이후 효과적으로 메시지를 전달한다.
- 김진희 평론가

'그린에이티브' 직관적이지만
너무 다양한 키워드 등장, 산만하다

또한 '그린에이티브'라는 직관적인 합성어를 사용해서 광고가 말하고자 하는 바를 구체적으로 전달했다는 의견과, '에그', 'K-그린' 등 너무 다양한 키워드가 등장해서 핵심을 놓칠 수 있다는 우려가 공존합니다

스타트업에서 일하는 장면을 연출했다. 사진 SK이노베이션 유튜브 캡처
전반적으로 무난하고 평이한 광고다. 자막이나 이미지 활용 등 시각적인 부분에서 기업의 젊고 진취적인 감각이 잘 드러난다. 메시지도 구체적이다.
하지만 '그린에이티브', '에그' 등 너무 많은 것들을 늘어놓다 보니 산만하고, 말하고자 하는 바가 명확하게 남지 않는다. 결과적으로 '좋은 일 하는 좋은 기업의 이미지' 정도만 추상적인 수준으로 남는다.
- 노광욱 평론가

도입부터 전형적인 광고 문법을 사용하지만 한방이 있다. '그린에이티브'라는 표현이 직관적이다. 하지만 에그, K그린 등 다양한 신조어를 우겨넣기보다는 기업과의 연관성을 더 고민했으면 좋았을 것이라는 아쉬움이 남는다.
- 김동희 평론가

정부 부처와 함께 진행하는 프로젝트임에도 기존 광고에서 사용한 코알라의 등장, 성우의 톤과 연출 방식에서 SK이노베이션이 추구한 기업PR의 무드를 유지한 점이 긍정적이다. 자칫 장황하거나 어렵게 풀어낼 수 있는 주제인 업사이클, 친환경 에너지 등을 직관적이고 간결하게 녹여냈다. 또한 '그린에이티브'라는 단어로 모집하고자 하는 스타트업을 명확히 표현했다.
다만 영상 내 '에그', '그린에이티브' 등 축약ㆍ변형한 표현이 많아 핵심 포인트를 놓칠 수 있는 점이 우려된다. 너무 많은 메시지를 담고자 한 점이 아쉽다.
- 이정구 평론가

'에'스케이 이노베이션 '그'린벤처 스케일업 프로그램의 약자 '에그'. 사진 SK이노베이션 유튜브 캡처

또한 이은찬 평론가는 배경으로 단색이 아닌 다소 복잡한 실제 화면을 사용해서 시선이 분산돼 아쉽다고 지적했습니다.

광고 전반부에 적절한 예시들을 제시함으로써 광고에서 전달하려는 바를 효과적으로 보여준다. 하지만 불필요하고 난잡한 배경 때문에 다소 시선이 분산돼 아쉽다. 배경에 사물을 등장시키는 대신 단순한 배경이나 단색의 배경을 사용했더라면 예시들이 더욱 효과적으로 전달될 것이다. 또한 마지막에 등장하는 '에그'라는 키워드는 광고와 동떨어진 느낌이라 다소 작위적으로 느껴진다.
- 이은찬 평론가

■ 크레딧
▷ 광고주: SK이노베이션
▷ 대행사: TBWA코리아
▷ 제작사: 오스카스튜디오
▷ 제작사PD: 홍문기
▷ LINE PD: 김주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