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 - 탁월한 모델선정과 이유 있는 '유퀴즈'ㆍ'MBTI' 패러디
[AP광고평론 #391] ※ 평가 기간: 2021년 9월 2일~2021년 9월 9일
[AP신문=정세영 기자] 삼성화재가 지난달 25일 공개한 광고입니다.
삼성화재의 모델을 한 바 있는 유재석과 함께 예능 프로그램 <유퀴즈 온 더 블럭>에서 활약하고 있는 조세호가 모델입니다.
그에 맞게 광고는 중간중간 유행어나 복장 등, 해당 예능 프로그램의 요소들을 적절히 사용합니다.
뿐만 아니라 초반부에는 유재석이 촬영했던 '삼성화재 애니핏' 광고를 그대로 패러디했습니다.
'내 일을 잘 해내기 위해' 운동을 하는 모습을 잔잔한 내레이션과 함께 보여줘 건강의 중요성을 자연스럽게 전달하면서도, 기존 광고를 알고 있는 소비자들의 몰입감을 높입니다.
이후 광고의 분위기가 전환되며 조세호가 편의점에 들어가 '삼성화재 MDTI 드링크 주세요'라고 외칩니다.
언뜻 들으면 편의점과 삼성화재 간의 연결성이 와닿지 않지만, 이어 광고는 삼성화재의 '건강 MDTI 테스트'를 소개하며 테스트를 하면 개인에게 맞는 음료를 추천해준다고 설명합니다.
최근 젊은층 사이에서 꾸준히 화제가 되고 있는 성격유형검사 'MBTI' 테스트와 건강을 접목한 것으로, MZ세대들의 눈길을 끕니다.
마지막으로 음료를 마시는 조세호를 비추며, 다섯 가지 유형의 MDTI 드링크를 보여주는 것으로 광고는 마무리됩니다.
특히 광고 모델 적합성 부문은 4.3점을 기록하며, 조세호를 광고모델로 발탁한 것이 소비자들에게 호감 요소로 작용했다는 평을 들었습니다.
친숙한 모델선정과 재치있는 패러디
평론가들은 소비자들에게 호감도가 높은 조세호를 모델으로 기용하고, 같은 예능 프로그램에서 활약하고 있는 유재석의 광고를 패러디한 것이 좋은 선택이었다고 평가했습니다.
광고 전반부에 유재석이 모델로 등장한 삼성화재의 광고를 활용한 것이 후반부로 전환될 때 느껴지는 재미를 배가시킨다. 또한 설명 중간중간 조세호의 유행어를 적절히 섞어 재미를 더했고, 조세호의 발랄한 말투가 긴 설명의 지루함을 덜어준다. 최근 유행하는 성격유형검사를 이용한 마케팅 기법을 적절히 결합시킨 점도 흥미롭다.
- 이은찬 평론가 (평점 4.1)
이정민 평론가 또한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 유재석과 호흡을 맞추고 있는 조세호가 기존 유재석의 광고를 패러디하며 초반부터 몰입감을 선사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또한 다이어트 성공으로 화제가 된 모델의 특성도 건강음료와 잘 맞아떨어져, 메시지를 더욱 효과적으로 전달했다고 봤습니다.
톡톡 튀는 매력을 가진 광고 모델은 친숙함과 재미 요소를 살리기 충분했다. 최근 다이어트 성공으로 이목이 집중된 바 있는 인물과 광고하고자 하는 내용을 잘 접목시켜 자연스러운 광고를 만들어냈다. 중간중간 상품에 대한 메시지와 특장점을 시각적인 효과와 함께 잘 그려내 소비자들에게 흥미와 내용을 충분히 전달하고 있는 광고다.
- 김진희 평론가 (평점 4.1)
광고 제작자 중 틀림없이 한 명은 조세호의 팬이다. 그만큼 광고가 모델을 잘 활용했다. 특히 최근 다이어트를 했던 모델의 개인적 상황을 잘 이해했다. 영상 초반 모델의 나레이션은 마치 조세호 본인이 직접 쓴 것처럼 자연스러웠다.
- 이정구 평론가 (평점 3.0)
'MBTI'ㆍ개인 맞춤형 음료로 MZ세대 공략
또한, 성격유형검사 'MBTI'에서 착안해 'MDTI'로 표현하고, 개인 맞춤형 음료까지 연결시킨 것이 자연스러우면서도 MZ세대들의 흥미를 끌기 충분했다며 호평했습니다.
- 노광욱 평론가 (평점 3.4)
삼성화재 기업광고를 촬영한 '큰자기' 유재석의 패러디로 '아기자기' 조세호를 기용해 삼성화재 건강 MDTI 광고를 촬영했다. MBTI가 연상되는 테스트를 통해 자신의 건강유형을 알아보고 이에 맞는 음료를 추천한다는 콘셉트는 친숙하고 타깃에도 잘 맞다. 하지만 너무 짧은 텀으로 자주 바뀌는 화면과 많은 것을 담으려는 내용 구성들이 다소 산만하다.
- 김동희 평론가 (평점 3.1)
적절했던 디테일과 부연 설명
뿐만 아니라, 광고가 초반의 디테일과 모델의 충분한 설명을 통해 자칫 복잡하게 느껴질 수 있는 많은 정보들을 잘 전달했다고 평했습니다.
다만, 초반의 디테일이 아니었다면 MDTI, 음료, 편의점과 삼성화재의 상관관계가 모호하여 마이크로사이트까지 방문하진 않았을 것이다.
- 이정구 평론가 (평점 3.0)
조세호가 편의점에서 "삼성화재 MDTI 하나 주세요"라고 하는데, 소비자 역시 관련 정보 없이 광고를 접하면 여자 모델과 같이 편의점에서 삼성화재를 찾는 모습에 의아함을 가질 수 밖에 없다. 하지만 이후 조세호의 자세한 제품 설명 전개로 자칫 산만할 수 있었던 보험사의 음료 광고를 효과적으로 구성했다.
- 이정민 평론가 (평점 5.0)
■ 크레딧
▷광고주: 삼성화재
▷대행사: 대홍기획
▷제작사: 아크프로덕션
▷모델: 조세호
▷CW: 박선영ㆍ김유경
▷Executive PD: 장현덕
▷제작사PD: 강경환
▷NTC: 더리메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