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브랜딩과 함께 여행 욕구 불지피는 하나투어
[편집자 주] AP광고평론은 AP신문이 선정한 광고ㆍ홍보ㆍ미디어 분야 평론가의 날카롭고 통찰력 있는 분석을 정리해 전달해 드리는 코너입니다. 해당 광고평론을 보신 광고 제작진이 반론 등의 의견을 이메일로 (apnews@apnews.kr) 정리해서 보내주실 경우 기사에 반영합니다. 전화로는 의견을 받지 않으니 양해바랍니다.
[AP광고평론 #428] ※ 평가 기간: 2021년 11월 4일~2021년 11월 11일
하나투어는 리브랜딩을 통해 새롭게 CI를 재정비하며, 상징 컬러와 로고를 모두 바꾼 모습입니다.
광고는 위드코로나 시대를 맞아 다시금 높아지고 있는 여행에 대한 기대감을 담았습니다.
세로 화면으로 시작하는 듯했던 광고는, 곧 영상 속 모델이 화면을 열어젖히며 가로로 변합니다.
화면에 맞게 '새롭게 하나하나 펼쳐보자'라는 내레이션이 흘러나옵니다.
이어 서핑을 하는 모습, 오로라를 구경하는 모습, 트래킹을 하는 모습 등 다양한 여행지의 장면이 펼쳐집니다.
여기에는 다양한 연령대와 구성의 모델들이 등장해, '여행을 가고 싶은' 전 연령층의 공감대를 이끌어냈습니다.
'새로워진 하나투어와 함께라면, 당신의 모든 여행이 펼쳐진다'라고 흘러나오는 내레이션은 하나투어의 리브랜딩을 다시 한 번 강조하며 여행에 대한 소비자들의 욕구를 자극합니다.
마지막으로 '꿈꾸는 대로 펼쳐지다'라는 하나투어의 새로운 슬로건과 로고와 함께 광고는 마무리됩니다.
반면 창의성은 3점에 그쳐, 여타 여행 광고들과 그다지 다르지 않은 구성을 택한 것이 아쉽다고 평가했습니다.
나머지 항목들은 모두 3.2~3.7점을 받아 전반적으로 호평을 받은 광고라고 볼 수 있습니다.
성공적 리브랜딩
평론가들은 하나투어가 해당 광고를 통해 선보인 리브랜딩이 성공적이었다며, 해외여행이 재개되는 시기에 맞게 기업 이미지를 바꾼 것이 더욱 기대감을 높인다고 호평했습니다.
- 노광욱 평론가 (평점 2.7)
국민 누구나 다 아는 1위 기업 하나투어가 ci와 컬러를 새롭게 바꿨다. 분위기를 전환해 여행업계 전반의 활력을 되찾고 싶어하는 의지가 엿보인다.
- 김동희 평론가 (평점 2.8)
스탁소스 없이 훌륭한 영상미를 연출했다. 코로나 이후 팬데믹에서 위드코로나의 연출이 문을 여는 첫 씬 하나에 담겨있어 여행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코로나 이후의 여행을 책임지는 하나투어의 리브랜딩 메시지가 군더더기 없이 전달됐다.
- 이정구 평론가 (평점 3.7)
여행 욕구 자극 100%
또한 '펼쳐보자'라는 카피와 함께 문을 열어젖히는 화면 구성이 여행에 대한 소비자들의 기대감을 자극시키기 충분하다고 평가했습니다.
- 이정민 평론가 (평점 4.5)
'새롭게 하나하나 펼쳐보자'라는 카피가 코로나로 위축되어 있던 여행 산업의 재시작을 알리는 것처럼 느껴진다. '펼쳐보자'라는 단어와 함께 좁았던 화면이 펼쳐지는 장면은 답답했던 숨통을 틔워 줄 여행의 시작을 연상시킨다. 이어지는 다채로운 화면들은 시각을 통해 보는 이들의 여행 욕구를 자극시킨다.
- 이은찬 평론가 (평점 3.7)
위드코로나 시대를 맞아 그동안 소비자들이 즐기지 못했던 여행에 대한 갈증을 풀어줬다. 역동적인 장면 전환과 배경으로 영상미 또한 즐길만 하다.
- 김진희 평론가 (평점 4.0)
반면 CI의 혁신에 비해 광고 구성 자체는 이전과 차별화가 부족해 아쉬웠다는 의견 또한 존재했습니다.
리브랜딩과는 별개로, 광고는 이전과 별다를 것 없이 평이하게 만들어져 아쉽다. '이제는 여행을 떠나고 싶은 마음'에 대한 공감대를 잘 살릴 수 있었을텐데, 한번 봐서는 기억에 잘 남지 않는 광고다.
- 김동희 평론가 (평점 2.8)
여행의 설렘은 시기상조?
한편 노광욱 평론가는 아직 코로나의 유행이 채 가시지 않은 상황임을 지적하며, 해당 광고에 대한 비판적인 시각을 제시하기도 했습니다.
- 노광욱 평론가 (평점 2.7)
■ 크레딧
▷광고주: 하나투어
▷대행사: 제일기획
▷편집실: 넓은벌동쪽
▷편집자: 이범석
▷오디오PD: 이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