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24, 동계올림픽 '집관족' 와인 강세…38%↑
2022-02-07 이주원 기자
[AP신문 = 이주원 기자] 평균기온이 -6.6℃(5일, 서울 기준)까지 내려가는 한파로 인해 이번 베이징 동계올림픽 기간 와인이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7일 이마트24에 따르면, 지난 4일부터~6일까지의 판매데이터 집계 결과, 2주 전과 비교해 와인이 주류 중 가장 큰 폭인 3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맥주는 5% 소폭 상승했고, 소주는 3%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야외 활동은 줄이고, 집에서 시간을 보낸 고객들이 추운 날씨에 맥주보다 와인을 선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월초부터 ‘이달의 와인’을 구매하는 고객 수요까지 겹치며 와인 매출이 크게 증가했다는 분석이다. 안주 역시 맥주와 즐기는 마른안주류보다 치즈, 올리브, 살라미 등 와인과 어울리는 상품 구매가 늘어났다.
이는 지난해 더운 기간 진행됐던 도쿄 하계올림픽과는 확연한 차이를 나타냈다. 도쿄올림픽이 시작됐던 7월 23일부터 25일까지, 직전 주 대비 맥주 매출은 24% 증가했던 반면, 와인은 5%대 증가에 그쳤다.
이마트24는 대규모 스포츠 행사의 경우 시간이 지날수록 열기가 더해지면서 관심과 집중도가 높아지는 만큼, 주류 및 먹거리 구매가 지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마트24 관계자는 “따뜻한 집에서 즐기는 주류라도 구매하러 가는 길의 날씨에 따라 최종 구매 상품의 종류가 바뀌거나 추가 구매가 일어나기도 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초반에는 추운 날씨로 인해 와인 매출이 크게 증가했지만, 기온의 변화에 따라 다양한 종류의 주류와 안주류를 찾을 것으로 예상되며, 특히 이마트24가 2월 다양한 주류 및 먹거리 이벤트를 진행하는 만큼 고객들의 구매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