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택근무 확산"…이마트, 업무 보조용 세컨 모니터 매출 급증

▣ 재택근무·홈코노미족 증가에 모니터 매출 40.7%↑, 사운드바 등 TV주변기기 매출도 42.5%↑

2022-02-14     이주원 기자
[▲코로나 팬데믹 시대 기업들의 재택근무 강화에 따라, 디지털 가전 매출이 높은 신장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 ©이마트]

[AP신문 = 이주원 기자] 코로나 팬데믹 시대 기업들의 재택근무 강화에 따라, 디지털 가전 매출이 높은 신장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이마트(139480)에 따르면, 코로나19가 발생한 2020년의 디지털 가전 매출은 전년 대비 27.4% 상승했고, 지난해 역시 14.7%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올 들어서도 모니터와 TV주변기기(사운드바·케이블 등) 매출이 각각 40.7%와 42.5% 급증하며, 신장세가 지속되는 분위기다.

이는 3년째 지속되는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에 따라 재택근무가 늘어나면서, 업무에 필요한 디지털 가전을 구매하고자 하는 수요가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출퇴근에 소요되던 시간을 여가에 활용할 수 있게 되며 TV 등 여가 가전 수요도 증가했다.

세부적으로, 재택근무 필수 아이템인 모니터의 경우, 작은 노트북 모니터 화면을 보조할 수 있는 가성비 제품을 구매하는 트렌드가 강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마트가 출시한 ‘일렉트로맨 모니터’는 유사브랜드 상품 대비 20~30% 가량 저렴한 가격에 27인치 넓은 화면, FULL HD를 지원하는 선명한 영상으로 이마트가 판매하는 모니터 중 매출 2위를 달성했다.

TV는 대형 스크린으로 생동감 있는 영상을 즐기려는 홈코노미족이 증가하며, 프리미엄급인 75인치(대각선 길이 189cm) 초대형 사이즈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올해 지난 10일까지의 TV 전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8% 늘어난 데 비해, 75인치 이상 프리미엄 TV 매출은 124% 증가했다.

이마트는 오는 16일까지 '프리미엄TV 페스타'를 통해, 이 같은 홈코노미족의 수요 공략을 강화한다. 이마트앱 회원을 대상으로 삼성전자와 LG전자 TV 행사상품 구매 시, 최대 20만원 할인쿠폰을 증정하고, TV를 200·300만원 이상 구매 시 2·3만원 스타벅스 기프트 카드를 추가로 제공한다.

김의수 이마트 디지털가전 팀장은 "코로나 장기화로 인해 모니터와 TV 등 디지털가전이 재택생활의 필수품으로 인식되고 있다"며, "집에서 업무와 여가를 해결하는 고객이 늘어나면서 디지털 가전의 성장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