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 투자의견 HOLD로 상향…"금리 상승은 분명 긍정적"

2022-02-18     이진성 기자
[▲한화생명 63빌딩 = ⓒ한화생명]

 

[AP신문 = 이진성 기자] DB금융투자는 한화생명(088350)에 대해 장기금리 수준이 이전과 달라진 점을 반영해 투자의견을 기존 '비중축소(Under-weight)'에서 '보유(HOLD)'로 상향 조정했다. 목표주가는 3050원을 유지했다. 

이병건 DB금융투자 연구원은 18일 보고서를 통해 "여전히 역마진 부담이 크기 때문에, K-ICS 적용 시 부채 증가로 인한 자본비율 악화 부담이 있고, 그래서 적극적 자본정책을 기대하기는 아직 어렵다"며, "향후 금리 동향 및 제도 적용 영향을 살펴봐야 하겠지만, 최근의 금리 상승이 한화생명의 부담을 줄여주는 것은 맞다"고 설명했다. 

한화생명은 지난 4분기 57억원의 별도기준 순이익을 시현했다.

이 연구원은 "2분기부터 분사돼 영업을 시작한 판매자회사 한화생명금융서비스가 판매수수료 매출 인식기준을 월별 분할인식으로 변경하면서 -81억원으로 실적이 소폭 악화된 것까지 감안하면 대략적으로 예상치를 소폭 하회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손해율이 86.3%로 연간 평균수준보다 상승한 것이 실적에 다소 부담이 됐고, 4분기 주식시장 부진으로 변액보증준비금 적립액이 늘어난 것이 주된 원인으로 분석됐다. 

이 연구원은 "금리 상승으로 일시적으로 RBC 비율이 악화됐는데, 2023년부터 IFRS17 적용과 함께 K-ICS가 적용될 예정이어서 큰 이슈는 아니라고 판단한다"며, "연초 7억5000만달러의 해외 후순위채를 발행했고 매도가능채권의 만기보유로의 계정 재분류가 이루어져 단기적 대응 여력도 충분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