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워 먹는 과일이 뜬다"…롯데마트, 캠핑용 과일 상품 잇따라 선보여
[AP신문 = 이주원 기자] 롯데마트가 구워 먹는 과일과 상품 포장지에 레시피를 넣어 틈새 과일시장을 공략한다.
1일 롯데쇼핑(023530)에 따르면, 롯데마트는 소비자들에게 과일의 다양한 섭취방법을 소개하는 한편, 캠핑족의 먹거리 틈새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상품 포장지에 레시피를 넣은 캠핑용 과일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코로나 팬데믹 시대 캠핑 등의 야외 활동 인기가 지속되며 먹거리에 대한 수요도 변화하고 있다. 특히, 육류와 밀키트뿐만 아니라 파인애플, 토마토, 바나나 등의 과일을 구워서 먹는 트렌드가 확산되는 분위기다.
2021년 농업관측센터가 조사한 결과를 보면, 토마토를 생식으로 먹는 비율은 12.3%에 그친 반면, 토마토를 요리해 먹는 비율은 49.1%로 나타났다. 롯데마트가 지난 1월 과일 상품 포장지에 처음 레시피를 넣어 출시한 캠핑용 ‘구워먹는 토마토’의 경우, 1개월 만에 4000개가 판매됐다. 구워 먹을 수 있도록 통조림 형태로 판매되는 ‘컷팅 파인애플’도 롯데마트 매출 기준, 지난해 3월부터 40% 이상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롯데마트는 다가오는 본격적인 캠핑 시즌을 맞아 ‘구워먹는 토마토’ 수요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물량을 30% 확대했다. 구워 먹을 때 수분이 증발하면서 특유의 향과 단맛이 일반 토마토에 비해 커지는 국산 육성 신품종 토마토를 사용했다.
또한 ‘구워먹는 토마토’ 인기에 힘입어, 3일에는 구워 먹는 감귤인 ‘캠핑갈때 감귤’을 출시한다. 일반적인 감귤의 사이즈는 2S(가장 작은 크기)부터 2L(가장 큰 크기)까지 구분되어 있는데, ‘캠핑갈때 감귤’은 캠핑 시 화로에 굽기 가장 적당한 사이즈인 2S부터 M(중간 사이즈)까지로 구성했다. ‘캠핑갈때 감귤’을 불로 굽게 되면 신맛은 줄고 당도가 높아져 일반적인 감귤보다 우수한 풍미를 준다. ‘구워먹는 토마토’처럼 상품 포장지에 레시피를 담아 캠핑이 아닌 가정에서 요리를 해먹을 수 있는 방법도 기재했다.
송하숙 롯데마트 과일팀 MD(상품기획자)는 “고객들이 과일을 먹는 방법이 다양화되고 있다는 점에 착안해, 테마에 따른 레시피를 과일 상품 포장지에 넣게 되었다”며, “앞으로도 파인애플, 바나나, 오렌지 등으로 구워 먹는 과일에 대한 상품 개발을 확대해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히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