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광고평론 500] 조승우 앞세워 꾸지뽕 잎 알린 헬리코박터 프로젝트 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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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광고평론 #500] ※ 평가 기간: 2022년 2월 17일~2022년 2월 24일
[AP신문 = 황지예 기자] 한국야쿠르트 프레딧의 헬리코박터 프로젝트 윌 광고입니다.
배우 조승우가 모델입니다.
광고는 마치 추리 영화의 한 장면처럼, 오래된 실험실에서 긴장감을 높이는 배경음악으로 시작됩니다.
조승우가 책상 위에 앉아 뭔가를 연구하며 "위건강을 위한 차세대 원료? 그래 윌은 알고 있었어"라고 의미심장하게 말합니다.
이어"윌이 선택한 동의보감 속 그 원료"라는 내레이션과 함께 조승우가 한의원을 연상시키는 약 서랍을 열자 거기에서 꾸지뽕 잎 한 장이 등장합니다.
그 후 "꾸지뽕과 20배 강화된 특허유산균이 만나 더 강력해진 윌"이라는 전문 성우의 무게감 있는 내레이션과 함께 공중에 꾸지뽕 잎이 흩날리는 CG가 등장합니다.
마지막에는 조승우가 "윌이 하면 기준이 됩니다"라는 슬로건을 외치고, 카메라가 시점을 이동해 조승우가 손에 쥐고 있는 윌 제품을 클로즈업하며 광고는 마무리됩니다.
AP광고평론가들은 광고 모델의 적합성에 4.4점의 높은 점수를 주며 조승우가 꾸지뽕 잎 추출물 함유로 더욱 강력해진 윌을 잘 표현했다고 호평했습니다.
광고 효과의 적합성 또한 4점의 높은 점수를 유지했고, 긴장감을 고조시키는 배경음악으로 예술성 청각 부문과 호감도도 3.8점을 기록했습니다.
그 외 명확성과 창의성ㆍ예술성 시각 부문은 3.6~3.2 사이의 무난한 점수를 기록했습니다.
총 평균은 3.7점으로 준수한 편입니다.
조승우, 모델 선택 탁월
AP광고평론가들은 꾸지뽕 잎이라는 생소한 소재를 조승우의 연기력으로 진지하면서도 재미있게 잘 전달했다고 호평했습니다.
모델 조승우를 활용해 진지한 연출로 표현했다. 실험실을 모티브로 연출해 조승우가 출연했던 '지킬앤하이드', '시지프스'에서의 과학자적 면모와 기타 필모그래피의 전문가적 연기가 돋보인다.
- 이정구 평론가 (평점 3.0)
모델 조승우의 몸짓과 목소리에서 비롯되는 메시지가 신뢰감을 높인다. 브랜드가 위 건강을 위해 얼마나 고민하고 노력했는지 진정성이 잘 전달된다. 브랜드의 자부심과 확신까지 더해져 한 방향으로 올곧게 뻗어가는 크리에이티브가 묵직하게 느껴진다.
음료 하나 만드는 데 인류의 미래를 책임지는 듯한 진지함과 꾸지뽕이 날아드는 효과 때문에 살짝 웃음이 나지만 오히려 지나치게 무겁게만 흐르지 않아서 좋다. 그리고 그 중심을 잡아주는 건 조승우의 덕이다.
- 노광욱 평론가 (평점 4.1)
배경음악ㆍCG, 효과적
또한 배경음악과 꾸지뽕 잎 CG과 광고의 몰입도를 높여준다는 분석도 다수입니다.
모델 선택이 탁월하다. 자칫 가볍거나 올드하게 느껴질 수 있는 '꾸지뽕 잎'이라는 원재료를 효과적으로 표현해냈다. 모델의 이미지를 활용해 원료를 추리해나가는 구성, 긴장감을 조성하는 배경음악 여기에 신비감을 주는 CG가 광고의 몰입도를 높여준다. 꾸지뽕 잎이라는 원재료가 임팩트가 강한 만큼, 어디에 어떻게 좋은지 설명이 추가됐으면 더 좋았을 것 같다.
- 김종은 평론가 (평점 4.3)
'늘 고민하고 연구한다'는 스토리에 더해 배우의 호감도가 높다보니 제품의 신뢰도도 상승한다. 특히 꾸지뽕이 뭔지 모르는 소비자들이 많을텐데 일단 동의보감으로 엮어 놓으니 신뢰할 만한 재료로 인식된다. 성분을 강조할 때도 CG로 임팩트를 줘 쉽게 각인되며, 마지막에 원씬으로 인물에서 바로 제품컷으로 넘어가는 게 색다르다.
- 최상원 평론가 (평점 3.7)
하지만 홍산 평론가는 "꾸지뽕 잎이 어떤 효능이 있는지 명시가 돼있지 않아 구매유도까지 이어질지는 의문"이라며 아쉬움을 표현했습니다.
유산균이라는 개념 자체가 이미 한국사회에 보편화됐기 때문에 요즘엔 유산균 자체가 제품의 소구점이 되긴 어렵다. 윌이 발견한 한방재료를 소개하고 조승우가 한의원에 있는 약 서랍을 열어 그 안에서 꾸지뽕을 발견하는 장면이 코믹하게 묘사돼 유쾌하다. 꾸지뽕 자체가 대중에게 생소하고, 이것이 어떤 효능이 있는지 명시가 돼있지 않아 구매유도까지 이어질지는 의문이나, 광고 자체는 재미있다.
- 홍산 평론가 (평점 3.6)
■ 크레딧
▷ 광고주: 에치와이
▷ 대행사: 미쓰윤
▷ 제작사: 토스트프로덕션
▷ 모델: 조승우
▷ CD: 이찬도
▷ AE: 정주희 김민지 김수연
▷ CW: 유덕기
▷ 아트디렉터: 오소희 강효주
▷ 조감독: 정재현
▷ Executive PD: 노호준
▷ 제작사PD: 김희영
▷ LINE PD: 전정배
▷ 촬영감독: 이종욱
▷ 아트디렉터(스텝): 안현경
▷ 편집실: 포스트테일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