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작가 "소년심판, 세월호 유족 편지와 관계 없다"
안산 합동 분향소에 남겨진 편지 내용과 유사
2022-03-16 정해인
[AP신문 = 정해인 ] <소년심판>에서 등장하는 대사 일부가 세월호 유족이 작성한 편지 내용과 유사하다는 누리꾼들의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OTT 전문 매체 OTT뉴스는 16일 '세월호 가족 편지와 유사한 '소년심판'이 불편한 이유' 보도를 통해 <소년심판> 대사와 세월호 유족 편지와의 유사성을 지적했다.
<소년심판> 1화에서는 초등학생 유괴 살인사건이 다뤄지는데 극중 피해자 아동의 어머니가 아이를 잃은 슬픔을 토로하는 장면에서 다음과 같은 대사를 말한다.
"우리 지후 돌 때 실 잡았어요. 근데 그 실이 첫째 돌 때 썼던 거라 좀 삭았더라고요 그것 때문일까요? 그것 때문에 우리 지후가... 다 제 탓입니다.."
해당 대사에 대해 적지 않은 시청자들이 불쾌감을 드러냈다. 세월호 참사 당시 안산에 마련된 합동 분향소에 피해 학생의 어머니가 남긴 편지 내용과 매우 흡사하기 때문이다. 아래는 편지 전문이다.
이에 <소년심판> 김민석 작가는 OTT뉴스에 "우연의 일치로서 (세월호 유가족 편지와의 유사성을)인지하고 못하고 있었다. 아이를 잃은 엄마의 절절한 마음을 실에 빗대어 표현한 대사"라는 답변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4.16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 측은 "<소년심판> 드라마 확인 결과 대사가 편지 내용과 상당히 유사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