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의 자연스러운 연기가 인상적인 일동후디스 아이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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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6-30     황지예 기자

[AP신문광고평론 #584] ※ 평가 기간: 2022년 6월 16일~2022년 6월 23일

아이얌을 먹고 있는 어린 아이. 사진 일동후디스 유튜브 캡처

[AP신문 = 황지예 기자] 일동후디스가 지난 10일 공개한 아이얌 순곡물바 광고입니다.

광고는 "너는 어떤 아이얌"이라는 내레이션으로 시작됩니다. 

어린 아이의 부모들이 아이를 두고 아이가 엄마 아빠 중에 누구를 선택하는지 고르게 하는 상황인데, 부모들은 다양한 방법으로 아이의 시선을 끌기 위해 노력합니다.

부모들은 다양한 방법으로 아이의 시선을 끌기 위해 노력합니다.

하지만 아이는 부모쪽으로 가는 듯하더니 결국 엄마도 아빠도 아닌 그 뒤 소파에 있는 아이얌을 고릅니다.

이후 아이가 아이얌 박스를 열어보고 소파에 앉아 여유롭게 아이얌을 먹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마지막에는 '나는 솔직담백한 아이얌'이라는 내레이션과 함께 제품명으로 언어유희를 시도합니다.

광고는 전반적으로 노란 색감을 활용해서 따뜻한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AP광고평론가들은 이 광고의 명확성과 광고 효과의 적합성에 3.2점을 주며 메시지를 잘 전달했다고 평가했습니다.

귀여운 화면 구성으로 예술성 시각 부문 또한 3.2점을 받았고, 창의성과 예술성 청각 부문은 3점의 무난한 점수를 받았습니다.

호감도는 3.2점을 기록했고 총 평균은 3.1점으로 평이한 편입니다.

일상적 상황 재미있게 풀어내

평론가들은 어린 아이를 키우는 부모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일상적인 상황을 광고 속에서 잘 풀어냈다고 호평했습니다. 또한 아이와 엄마 역할 모델의 연기가 인상적이라는 의견도 많습니다.

뒷짐지고 걸어가는 아이와 아이를 부르는 부모들. 사진 일동후디스 유튜브 캡처

 

제품명 아이얌을 가지고 보여준 처음과 마지막 카피가 이 광고를 다 설명한 게 아닌가 싶다. 아이가 뒷짐지고 걸어가는 모습도 연출의 차별성이 느껴지고 컷 호흡감과 후반부 아이의 연기도 순간을 잘 포착했으며 특히 엄마 모델의 당황한 표정 연기가 상당히 몰입감이 느껴질 정도로 좋다. 스토리가 아이를 키워 본 사람만이 알 수있는 내용인데 일상적인 아이디어가 좋은 광고로 표현됐다.

- 최상원 평론가 (평점 3.7)

뻔한 도식이지만 재밌게 잘 만들었다. 특히 어린 아이를 데리고 촬영장에서 원하는 컷을 연출하는 것이 매우 힘든데, 아이가 제품 박스 안을 보고 소파에 발을 올리고 제품을 음용하는 장면이 인위적으로 과장되지 않고 진솔한 모습으로 연출돼 잔잔한 재미 포인트다.

- 홍산 평론가 (평점 3.8)

'솔직담백' 키워드 활용 좋다

제품명을 통해 언어유희를 시도한 것과, 아이얌을 선택한 아이를 '솔직담백'이라는 키워드로 표현한 것도 제품을 효과적으로 전달한다며 좋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부모 대신 아이얌을 고른 아이. 사진 일동후디스 유튜브 캡처

 

제품과 카피의 연결이 주는 재미를 살려냈다. "너는 어떤 아이얌"으로 시작하며 엄마아빠보다 제품을 선택하는 아이의 모습과 함께 "나는 솔직담백한 아이얌"으로 귀결되는 연출이 하나의 방향으로 집중해있다. 연출과 메시지, 제품 이름의 통일감이 하나의 전달력을 갖춤으로서 제 역할을 분명히 하고 있다.

- 이정구 평론가 (평점 3.2)

다소 인위적인 방식으로 제품을 강조하지만 아이를 활용한 크리에이티브에 저절로 눈길이 간다. '솔직담백'이란 키워드를 통해 제품을 강조함과 동시에 엄마, 아빠보다 좋은 '무언가'라는 접근을 통해 호기심을 불러 일으킨다.

- 노광욱 평론가 (평점 2.7)

상세한 제품 설명 생략은 아쉬워

하지만 유아를 위한 식품인 만큼 영양 정보 등 제품 자체에 대한 좀 더 상세한 정보가 필요한데, 이것이 생략돼 아쉽다는 의견도 다수 제기됐습니다.

소파에 앉아 아이얌을 먹는 아이. 사진 일동후디스 유튜브 캡처

 

제품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이름으로 언어유희를 활용했다. '아이얌'을 '나는 어떤 아이야'라는 의미로 풀어내 다양한 에피소드를 제시했다. 엄마, 아빠보다 간식을 좋아하는 아이의 에피소드로 타깃들에게 소소한 공감을 유도한다.

그러나 제품의 특장점을 제대로 전달하지 못한 점은 아쉽다. 광고를 통해 아이얌이라는 제품은 알렸지만, 제품의 특장점까지 다뤘다면 구매 욕구도 자극할 수 있었을 것 같다.

- 김종은 평론가 (평점 2.3)

노광욱 평론가는 "아이가 소비하는 제품인 만큼 영양에 대한 정보가 필요해 보이는데 정서적인 접근으로만 일관해 실질적인 측면에서 의문이 든다"고 말했습니다.

■ 크레딧

▷ 광고주: 일동후디스

▷ 대행사: 유니기획

▷ 제작사: 로보트필름

▷ CD: 서성교

▷ CW: 송선아

▷ 아트디렉터: 김철호 이태제

▷ 감독: 김두원

▷ 조감독: 성은경

▷ 편집실: 정다방

▷ 2D업체: 정다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