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500억원 지원"…신한銀, 다중채무자 신용대출 금리 최대 1.5%p↓

2022-08-15     이주원 기자
©AP신문(AP뉴스)/ 이미지 제공 = 신한은행 ▲신한은행 본점 전경

[AP신문 = 이주원 기자] 신한은행(은행장 진옥동)이 16일부터 연 7% 초과 신용대출을 이용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1년간 최대 1.5%p 금리인하를 일괄 시행한다. 금리인상에 취약한 금융소비자의 부담완화를 위해 7월 선제적으로 이행한 ‘금리 인상기 취약 차주 프로그램’의 후속 지원이다. 

15일 신한은행에 따르면, 이번 금리인하 지원 대상은 7월 말 기준, 연 7% 초과 새희망홀씨대출 등 서민성 일반신용대출을 보유 중인 다중채무자(신한은행 포함 3개 이상 금융기관 대출 보유)로, 금리를 7%까지 최대 연 1.5%p 인하한다. 

예를 들어 현재 금리 연 9%의 서민성 신용대출을 이용하는 고객의 경우 최대 연 1,5%p가 적용되고, 연 8%의 고객에게는 연 1%p가 적용됨으로써, 최종 고객의 금리는 각각 연 7.5%, 연 7%로 금리가 인하된다. 

또한 금리인하 지원 기간, 연기 등의 사유로 금리 재산출이 되더라도 최초 지원한 금리우대폭을 동일하게 적용한다.

신한은행은 이번 상생프로그램 지원대상 금액이 7500억원 규모로, 7만2000여명의 고객이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신한은행은 앞서 지난 7월 초 5% 초과 주택담보대출 금리 인하 조치, 5년 기한연장을 통한 분할상환금 완화, 금리상한 주택담보대출 약정 시 가산금리 면제, 전세자금대출 2년 고정금리 인하 등의 금리 상승기 상생 금융 조치를 이행 중이다. 

또한 5월부터는 연 2회 정기적으로 발송하는 금리인하요구 안내 문자를 월1회 정기적으로 발송하는 시스템을 도입함으로써, 많은 고객들이 금리인하요구권을 늦지않게 행사할 수 있도록 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최근 기준금리 인상, 물가 상승 등 금융소비자들의 부담이 커지고있는 상황을 고려해 즉시 이자비용이 절감될 수 있는 금리 인하 지원방안을 시행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시장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금리 상승기 차주 부담을 완화할 수 있는 실질적인 상생프로그램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