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AP신문 광고평론 어워드/자동차부문] 1위 '스즈키 자동차'
[편집자주]AP신문에서 2022년 광고평론을 결산했습니다. 종합평점부문과 각 산업별 베스트 광고를 선정해 앞으로 1월 12일까지 순차적으로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AP신문]
AP신문 광고평론에서 지난 2022년 1월부터 12월까지 평론한 광고 중 종합평점이 높은 자동차 부문 광고 베스트3을 소개한다.
1위는 '스즈키 자동차'(605회차)
2위는 '한국GM : 2022 트레버스'(487회차)
3위는 '폭스바겐 티구안'(626회차)이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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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 자동차 부문 1위: '스즈키 자동차'(605회차)
- 환상적인 연출로 차별화 둔 스즈키 자동차
2022년 자동차 부문 광고평점 기준 1위는 스즈키자동차가 지난 2022년 6월 공개한 스즈키 자동차 '굿디퍼런트' 광고다.(605회차)
'iris Worldwide/London'과 'Merman'이 제작에 참여했다.
AP신문 광고평론가들은 이 광고가 다채로운 색감과 독특한 아이디어, 영화를 보는 듯한 연출로 기존의 자동차 광고와 차별화해 추상적인 브랜드 가치를 잘 표현했다며 높이 평가했다.
평론가들은 창의성과 예술성 시청각 부문에 각각 4점, 4.2점의 높은 점수를 주며 익살스러운 내레이션과 다채로운 화면으로 독창적인 광고를 만들었다고 호평했다.
광고 효과의 적합성은 3.6점, 명확성은 3.4점을 받으며 스즈키 자동차가 지향하는 바를 잘 표현했다고 평가했다.
호감도는 3.6점, 총 평균은 3.8점으로 준수한 점수를 기록했다.
스즈키의 주 제품 라인업은 소형임에도 불구하고 오프로드를 달릴 수 있는 SUV, 트럭 등 기능적이고 거친 차들로 이루어져 있었다. 스즈키의 차량 콘셉트 이미지들도 작은 차를 최대한 크고 거칠게 표현하기 위한 시선이 고스란히 반영되어 있었다.
하지만 이번 'Good Different' 캠페인을 통해 기존에 브랜드가 가졌던 오프로드+거침+매스큘리니티 이미지에서 탈피해 친절한 이웃, 스파이더맨과 같은 위치로 포지셔닝 하려는 포부가 잘 보인다. 미셸공드리의 영화적 기법과 유사한 연출이 돋보이는 씬들이 이런 캠페인에 힘을 더 실어준다.
- 홍산 평론가 (평점 4.2)
스즈키의 기발한 새 캠페인은 브랜드를 '다르게' 만드는 모든 것을 기념합니다. 첫 문장부터가 그들의 광고 의도가 명확하게 드러납니다. 처음에 직접적으로 메시지를 던지고 그에 따라 전개를 발전시켜 나가는 광고로, 주제에 맞는 예시와 유머러스한 요소를 잘 배치시키고 있습니다.
영상미도 눈에 띕니다. 광고는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찰리의 초콜릿공장' 같은 영화처럼 원색적이면서 기묘한 컬러를 잘 활용하고, 80년대 레트로틱한 SF영화의 요소도 군데군데 활용하고 있습니다. 레트로&비비드라는 트렌디한 요소를 광고에 구현해, 소비자들의 몰입을 높였습니다.
- 박선 평론가 (평점 4)
★ 2022 자동차 부문 2위: '한국GM : 2022 트레버스'(487회차)
- 설산으로 압도적 영상미 보여준 쉐보레 하이컨트리
2022년 자동차 부문 광고평점 기준 2위는 쉐보레가 지난 2022년 1월 26일 공개한 트레버스 하이컨트리광고다.(487회차)
AP신문 광고평론가들은 하이컨트리 로고에 있는 산 모양과 실제의 설산을 잘 연결시켜 압도적인 영상미를 자아냈다며 호평했다.
평론가들은 이 광고의 영상미와 내레이션이 감각적이고 이를 통해 제품을 알리기에 적절하다며 예술성 시청각 부문과 광고 효과 적합성에 4점의 높은 점수를 부여했다.
창의성과 명확성은 각각 3.6, 3.4점의 무난한 점수를 받았다. 호감도와 총 평균은 3.8점으로 비교적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서울 도심에서 표현된 하이컨트리 CG가 웅장하고 압도적이다. 거기에 신비로운 배경음악이 임팩트를 더한다. 초대형 SUV의 매력을 상징적으로 잘 나타냈다.
- 김종은 평론가 (평점 4.5)
산 모양의 자동차의 엠블럼이 도심 곳곳에 보이는 게 상당히 흥미롭다. 무난해보이지만 CG와 실사의 합성이 상당히 훌륭해서 몰입도가 높다. 자동차 외형만 보여줘서 잠깐이라도 내부의 모습이 보였으면 더 좋았을거 같다. 후속작이 기대된다.
- 최상원 평론가 (평점 3.8)
★ 2022 자동차 부문 3위: '폭스바겐 티구안'(626회차)
- 폭스바겐 티구안, 3040 캠핑족 어필 성공
2022년 자동차 부문 광고평점 기준 3위는 폭스바겐코리아가 지난달 23일 공개한 티구안 광고다.(626회차)
AP신문 광고평론가들은 광고가 차의 강점을 구체적이고 정확하게 포커싱하며 메시지를 명료하게 전달했다고 평가했다.
평론가들은 광고의 창의성 부문을 제외한 모든 평가 항목에 3.8점 이상의 높은 점수를 부여했다.
특히 명확성과 광고 효과의 적합성 항목은 각 4점을 받으며, 광고의 메시지가 정확하고 효과적으로 전달됐다는 평을 들었다.
반면 광고의 스토리 구성이 독창적이라고 보기는 힘들다는 평이 많아, 창의성은 3점에 머물렀다.
근래 나오는 자동차 광고들은 차의 디자인을 크게 부각시킨다. 다수의 브랜드가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자동차의 실용성보다는 디자인적 측면에 주목했다. 그러다 보니 광고로 제품의 장점을 제대로 알지 못하는 일이 벌어지곤 했다. 이번 폭스바겐의 광고는 그런 부분을 생략하고 자동차의 실용성에 주목했다. 소품(게다가 이 소품들은 근래의 취미 트렌드를 보여준다)들을 깔끔하게 나열하고, 그게 어떻게 자동차의 실용성과 연결되는지 보여줬다. 그리고 자동차 내부가 정리되는 모습을 구체적으로 전달해 다양한 활용도를 예상케 한다. '잘 만든 티구안에 공간의 여유를'이라는 카피도 제품의 장점을 직접적으로 설명한다. 심미적 요소에 치우치는 대신 실용성을 부각시키고 영상과 카피로 직접적으로 전달한 것이 이 광고의 강점이다.
- 박선 평론가 (평점 4.2)
SUV를 갖고 싶거나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저마다의 이유를 가지고 있을 것이다. 그러나 예상컨대 다른 차종에 비해 사람과 짐을 실을 공간이 여유롭다는 이유를 꼽을 이들이 많을 것이다. 이 광고는 그들을 정확하게 타깃팅하고 기분좋은 경험을 선사한다. 마당에 잔뜩 늘어놓은 짐들이 차량에 차곡차곡 들어가는 장면을 보고 만족감을 느끼지 않을 수 있을까? 귀여운 강아지도 좋다고 하는데 말이다! 이 위트있는 광고의 매력은 기발한 아이디어에서 온 것은 아니다. 좋은 제품의 광고는 적절한 소개만으로 너무나 매력적이다.
- 김남균 평론가 (평점 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