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델ㆍBGM 조화로 따뜻한 설 광고 선보인 정관장 새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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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19     김민지 AP신문 기자

[AP신문 광고평론 No.716] ※ 평가 기간: 2023년 1월 10일~2023년 1월 17일

[AP신문 광고평론 No.716] 정관장 모델 배우 박은빈. 사진 정관장TV 유튜브 캡처 ⓒAP신문

[AP신문 = 김민지 AP신문 기자] 정관장이 설을 맞이해 지난 4일 공개한 광고입니다.

지난해 ENA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로 '우영우 신드롬'을 일으킨 배우 박은빈이 모델입니다.

광고는 드넓게 펼쳐진 홍삼 밭과 박은빈의 내레이션으로 시작됩니다.

"정관장을 전한다는 건, 더디지만 바르게 키운 땅의 힘을 소중한 분께 전한다는 거"라는 내레이션과 함께 토양 관리, 계약 재배 과정부터 안전성 검사를 거쳐 홍삼을 가공·유통하는 과정을 축약해 보여줍니다.

특히 이 과정을 사람들의 손에서 손으로 홍삼이 전해져 결국 정관장 제품으로 탄생하는 장면으로 표현했습니다.

줄 가장 끝에 서있던 박은빈이 제품이 든 쇼핑백을 받아들고 사랑하는 가족들을 찾아갑니다.

눈 쌓인 집을 배경으로 '올 새해엔 정관장을 선물하세요'라는 메시지가 나오며 설 맞이 사은행사 정보를 자막으로 알립니다.

마지막엔 박은빈이 뒤돌아보고 손을 흔들며 광고가 마무리됩니다.

AP신문 광고평론가 한줄평 (가나다순)

강지은 : 모델의 밝음과 배경음악이 살린 광고

김기섭 : 좋은 배경음악, 좋은 모델 선택까지도 중요한 크리에이티브!

김남균 : 담담하게 어필할 수 있는 자신감의 근원은 그동안 쌓아올린 브랜드 지위

김지원 : 깔끔할 뿐 화제성과 이목을 이끌지 않는 무난한 광고

이정구 : 정관장의 용맹한 발걸음이여!

[AP신문 광고평론 No.716] 정관장 광고 ⓒAP신문

AP신문 광고평론가들은 광고 모델의 적합성에 4.4점을 주며 최근 최고의 대세 배우로 떠오른 박은빈의 밝고 정갈한 이미지가 제품과 잘 어울린다고 극찬했습니다.

명확성과 광고 효과의 적합성, 예술성 청각 부문엔 모두 4.2점을 부여하며 제품 철학을 잘 드러내고 배경음악으로 경쾌한 분위기를 살렸다고 분석했습니다.

예술성 시각 부문과 호감도는 3.6점, 창의성은 3.4점을 기록했습니다.

총 평균 점수는 3.9점으로 높은 편입니다.

모델ㆍ배경음악 선정 훌륭해

AP신문 광고평론가들은 대세 배우 박은빈의 호감형 이미지와 경쾌한 배경음악이 잘 어우러져 따뜻한 설 시즌 광고가 탄생했다고 호평했습니다.

[AP신문 광고평론 No.716] 제품 쇼핑백을 받아들고 환하게 웃는 박은빈 사진 정관장TV 유튜브 캡처 ⓒAP신문

최근 드라마를 통해 한껏 존재감을 드러낸 박은빈의 밝음이 배경음악과 잘 어울러져 밝고 희망찬 느낌을 연출한다. 홍삼이 어떤 노력과 과정을 통해 소비자에게 전달되는지를 시각적으로 표현해 브랜드의 메시지를 담았다. 자칫하면 진부해보일 수 있는 흐름인데 밝고 빠른 템포의 배경음악이 몰입도를 높여준다.

- 강지은 평론가 (평점 3.9)

늘 내놓던 정관장 광고 특유의 분위기를 잘 살렸다. 대세 배우 박은빈의 깔끔하고 바른 이미지와 정관장이 전달하는 따뜻한 분위기가 잘 어우러졌다.

- 김지원 평론가 (평점 4.1)

'설 판매량 제고'가 가장 중요한 목표인 상황에서 시장 선도자로서 진부한 메시지 전달이 아닌 브랜딩까지 알차게 챙긴 광고. 메시지 또한 광고주가 하고 싶은 말(정보 전달)과 소비자가 좋아할 만한 말(감성 전달)을 적절하게 풀어내고 있다. 무엇보다 광고의 퀄리티를 올려줄 수 있는 배경음악과 모델 선정이 백미. 좋은 배경음악, 좋은 모델 선택이 중요하다는 걸 보여줄 좋은 예가 될 것이다.

- 김기섭 평론가 (평점 4.3)

제품 생산 과정으로 신뢰도↑

또한 '땅의 힘이 당신에게 이어지도록'이라는 광고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홍삼이 땅에서 재배되는 시점부터 생산 과정 전반을 다뤄 신뢰도를 높이며, 설 시즌 겨냥뿐 아니라 뛰어난 마케팅 효과까지 거뒀다는 의견이 다수입니다.

[AP신문 광고평론 No.716] 손에서 손으로 정관장 제품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표현했다. 사진 정관장TV 유튜브 캡처 ⓒAP신문

명절 선물에 대한 복잡한 고민을 브랜드 어필을 통해 명쾌한 솔루션으로 치환하는 간단하면서도 효과적인 광고다. 자칫 막연한 브랜드 설명으로 보이지만 실제로는 훌륭한 브랜드 지위에 기반해 자신감을 뽐내는 광고다. 여기에 담담하면서도 적시에 들려오는 모델의 목소리가 소구력을 드높이고 있다. 시즌성을 고려한 마케팅 기회를 정확히 포착하면서도 담백함으로 차별성을 확보해 브랜딩에 기여하고 있다.

- 김남균 평론가 (평점 3.4)

꾸준히 빅모델을 활용해 이미지를 구축해 굳건한 1위를 유지한 정관장. 이전 광고들은 시류에 어울리는 가족과의 인사가 핵심이었고 이번 광고 역시 마찬가지다. 현재 대한민국에서 가장 호감도 높은 배우로 그 맥락을 이었다.

메시지 측면에서는 라이프스타일 중심에서 제품 중심으로 변화를 시도했다. 제품 생산 과정을 보여주며 제품력을 높이고 신뢰를 표현한다. 손에서 손으로 이어지는 연출로 생산부터 유통까지 책임지는 정관장의 정성을 강조한다. 제품 중심의 새로운 메시지 전략을 적시적소에 보여주며, 설날을 위한 정관장의 힘찬 발걸음을 광고에 잘 녹여냈다.

- 이정구 평론가 (평점 4)

한편 김지원 평론가는 "명절과 선물에 관심 없는 사람들은 쉽게 지나칠 수 있는 광고"라며 우려를 표하기도 했습니다.

■ 크레딧

▷ 광고주: 한국인삼공사

▷ 모델: 박은빈

▷ CD: 안양우

▷ CW: 현혜원 허혜림

▷ BGM: 잔나비 - Oh Brave Morning Sun (용맹한 발걸음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