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수X유지태, 이번에도 영화 같은 경동나비엔 새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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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4-27     정세영 기자

[AP신문 광고평론 No.780] ※ 평가 기간: 2023년 4월 11일~2023년 4월 18일

[AP신문 광고평론 No.780] 경동나비엔 모델 김혜수. 사진 경동나비엔 유튜브 캡처 ⓒAP신문

[AP신문 = 정세영 기자]  780번째 AP신문 광고평론은 경동나비엔이 지난 4월 5일 공개한 온수매트 광고입니다.

이미 해당 브랜드의 모델로 활약한 바 있는 배우 김혜수와 유지태가 한번 더 호흡을 맞췄습니다.

'그들의 계절'이라는 슬로건과 함께 김혜수와 유지태가 꽃덤불 사이에서 등장하며 광고는 시작됩니다.

비트와 함께 분위기 있는 배경음악이 흘러나와 광고를 한층 더 영화 같이 만듭니다.

두 모델이 마주보고 이야기를 주고받습니다.

김혜수가 "봄엔?"이라고 물으면 유지태가 "31.5도"라고 대답하고, 이어 여름은 28.5도라는 대화가 이어집니다.

김혜수가 "그런 게 돼?"라고 질문하자, 유지태가 온수매트를 내밀며 "온수는 돼"라고 대답합니다.

그 후 배경음악이 고조되고, 유지태가 온수매트를 작동시키고 침대에서 잠드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와 동시에 '사계절 내내 초정밀 숙면온도의 시대로'라는 카피가 화면에 등장합니다.

마지막으로 '숙면온도를 만드는 가전'이라는 슬로건과 함께 제품 컷을 보여주며 광고는 마무리됩니다.

AP신문 광고평론가 한줄평 (가나다순)

강지은: 세련된 분위기와 잘 표현된 제품

김기섭: 일관성은 좋지만 메시지는 아쉽다

김남균: 진지하게 늘어놓는 새삼스러운 이야기

김지원: 역발상의 광고

이정구: 온도 하나로 모든 것을 던진 메시지

[AP신문 광고평론 No.780] 경동나비엔 온수매트 광고 ⓒAP신문

AP신문 광고평론가들은 광고 모델의 적합성, 광고 효과의 적합성, 명확성, 그리고 예술성 시각 항목에 모두 3.8점을 부여했습니다.

예술성 청각 부문과 창의성 항목이 3.6점으로 그 뒤를 이었습니다.

마지막으로 호감도는 3.4점으로 모든 항목이 준수한 점수를 받았습니다.

총 평균은 3.7점으로 전반적으로 평이한 점수를 기록했습니다.

영화 같은 몰입감에

적절했던 니즈 파악

AP신문 광고평론가들은 광고가 두 대배우를 기용해 마치 한 편의 영화를 보는 것 같았다며 호평했습니다.

또한 카피를 적절하게 사용용해 제품에 대한 소비자의 니즈를 성공적으로 자극했다고 봤습니다.

[AP신문 광고평론 No.780] 뛰어난 영상미와 두 배우의 케미스트리가 돋보인다. 사진 경동나비엔 유튜브 캡처 ⓒAP신문

 

유지태와 김혜수라는 모델, 그리고 마치 영화 사운드같은 배경음악으로 인트로부터 이목을 집중시킨다. 두 모델의 대화를 통해 제품의 USP(Unique Selling Point)를 자연스럽게 드러냈다. 또한 제품에 대한 구구절절한 설명보다 '숙면온도를 만드는 가전'이라는 한 마디로 소구점을 잘 짚었다. 소비자들이 그간 느끼지 못했던 새로운 니즈를 풀어주며 똑똑하게 잘 풀어냈다.

- 강지은 평론가 (평점 3.9)

카피가 인상적이다. 계절마다 최적의 온도를 제시하는 메시지와 제품력이 이를 뒷받침해준다. 유지태와 김혜수가 주고 받는 대화는 스크린의 몰입감을 선사한다. 하고 싶은 이야기만 적절하고 힘있게 던진 광고다.

- 이정구 평론가 (평점 3.9)

겨울에는 난방기구, 여름에는 에어컨을 파는 것이 아닌 사계절을 공략한 경동나비엔의 스토리가 인상적이다. 더불어 진중하고 신뢰감 있는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력과 고급스러운 이미지가 브랜드의 차별점이 됐다.

- 김지원 평론가 (평점 4.4)

확실한 경쟁력 부족해

반면 제품에 대한 디테일한 소개가 부족하고, 단순히 온도 조절 기능만으로는 차별점을 내세우기 부족했다는 평 또한 존재했습니다.

[AP신문 광고평론 No.780] 온수매트를 조절하는 모습. 사진 경동나비엔 유튜브 캡처 ⓒAP신문

 

화려한 영상미가 경동 나비엔의 고급스러움을 표현하고 있지만 온수매트의 소개를 지나치게 소외시켰다. 영상미는 좋지만 핵심 기능의 효용에 대한 설명이 부족하다. 취향에 따라 온열 매트의 온도를 조절하는 것만으로는 차별점이라고 보기 어렵다. 설득력을 가지려면 더욱 분명한 차별점이 필요하다.

- 김남균 평론가 (평점 2.9)

앞선 캠페인의 일관성을 살리면서도 눈길을 끄는 톤 앤 매너가 좋았다. 하지만 디테일한 온도까지 잡아준다는 전 캠페인에 비해 숙면 온도에 대한 메시지 소구력은 다소 아쉬웠다. 전 캠페인에 비해 소수점 온도를 소비자가 왜 원하는지를 명확히 이야기해주지 않았기 때문이다. 소비자들의 공감을 이끌어내려면 그들의 니즈를 더욱 잘 반영해야 한다.

- 김기섭 평론가 (평점 3.4)

■ 크레딧

▷ 광고주: 경동나비엔

▷ 대행사: HS애드

▷ 제작사: 롤링스톤 프로덕션

▷ 모델: 유지태 김혜수

▷ CD: 신숙자

▷ CW: 김유진 고충근

▷ 아트디렉터: 김소윤

▷ 감독: 션유

▷ 조감독: 이상훈

▷ Executive PD: 옥준호 김승범

▷ 제작사PD: 장창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