돋보이는 카피로 브랜드 신뢰도 높인 넥센타이어 새광고

[편집자 주] AP신문 광고평론은 AP신문이 선정한 광고ㆍ홍보ㆍ미디어 분야 평론가의 날카롭고 통찰력 있는 분석을 정리해 전달해 드리는 코너입니다. 해당 광고평론을 보신 광고 제작진이 반론 등의 의견을 이메일로 (apnews@apnews.kr) 정리해서 보내주실 경우 기사에 반영합니다. 전화로는 의견을 받지 않으니 양해바랍니다.

2023-05-09     황지예 기자

[AP신문 광고평론 No.789] ※ 평가 기간: 2023년 4월 25일~2023년 5월 2일

[AP신문 광고평론 No.789] 사진 넥센타이어 유튜브 캡처 ⓒAP신문(AP뉴스)

[AP신문 = 황지예 기자] 789번째 AP신문 광고평론은 넥센타이어가 지난 4월 17일 공개한 광고입니다.

빠른 비트의 음악이 깔리고 모델들이 등장하며, "세상이 이렇게 빨리 바뀌는데 타이어는 어디까지 왔니?"라는 질문을 던집니다.

이어 "넥센까지"라는 대답과 함께 분위기가 전환됩니다.

이후 차량이 주행하는 모습으로 넥센타이어의 급 가속 시 슬립 방지, 마모 시 패턴 형상 유지 등의 기술을 소개합니다.

마지막엔 차 옆에 모델이 서있는 장면과 함께 '타이어의 지속 가능한 안전 넥센으로 지키세요'라는 카피가 등장하고, 'NEXT SAFETY'라는 슬로건으로 마무리됩니다.

AP신문 광고평론가 한줄평 (가나다순)

김기섭: 세상의 빠른 변화에 잘 적응한 광고

김남균: 거창한 선언이 무색하다

김지원: 넥센의 방향이 느껴지는 광고

이정구: 좋은 카피가 좋은 광고를 만든다

이정민: 빈 수레가 요란하다

[AP신문 광고평론 No.789] 넥센타이어 광고 ⓒAP신문(AP뉴스)

AP신문 광고평론가들은 예술성 청각 부문에 4.8점의 매우 높은 점수를 주며 빠르고 현란한 비트의 배경음악이 광고의 분위기를 고조시킨다고 호평했습니다.

예술성 시각 부문 또한 4.2점의 높은 점수로 그 뒤를 이었습니다.

창의성과 광고 효과의 적합성은 3.8점을 받았습니다.

호감도는 3.6점, 명확성은 3.4점의 평이한 점수를 기록했습니다.

총 평균은 3.9점으로 준수한 편입니다.

카피로 자신감 보여줘…신뢰도↑

AP신문 광고평론가들은 초반부 화두를 던지거나 'NEXT SAFETY' 등 인상적인 카피로 넥센타이어의 자신감을 보여주며 소비자의 신뢰를 높였다고 평가했습니다.

[AP신문 광고평론 No.789]  '안전'을 강조한 카피. 사진 넥센타이어 유튜브 캡처 ⓒAP신문(AP뉴스)

카피가 유난히 돋보인다. '세상이 이렇게 빠르게 바뀌는데 타이어는 어디까지 왔니?'라는 카피로 화두를 던지며 이목을 집중 시키고, 한 템포 쉬는 편집점 이후 '넥센까지'로 연결되는 시퀀스 구성이 좋다. 단 몇 초만으로 넥센타이어가 빠르게 바뀌는 시장을 선도하는 브랜드라는 이미지를 심어준다. 이후 나열되는 USP(특장점)들이 그 주장을 뒷받침 해준다. 빠르게 변하는 세상에 타이어가 어디까지 왔는지 궁금한 적이 한번도 없었으나, 이 광고로 넥센을 신뢰하게 됐다. 넥센이 타이어 시장에서 신뢰할 만한 브랜드라는 이미지가 본 광고를 통해 생겼다.

- 이정구 평론가 (평점 4.0)

'넥센으로 지키세요'라는 카피에서 넥센의 가장 근원적 가치인 '안전'과 끊임없는 혁신, 도전의 의지가 느껴졌다. 전반적으로 눈에 띄는 색상과 빠른 영상 전환으로 시청자의 관심을 끈다. 특히 다양한 상황에서 넥센타이어가 안전하게 운전을 돕는 모습을 보여줘 소비자의 신뢰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또한 'NEXT SAFETY'라는 슬로건으로 넥센타이어가 다음 단계의 안전을 보장한다는 메시지를 강조한다. 이를 통해 소비자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고 안전한 운전에 대한 필요성을 강조해 광고 효과를 높일 수 있을 것 같다.

- 김지원 평론가 (평점 4.8)

시청각적으로 세련된 연출

또한 화려한 화면 연출과 배경음악으로 트렌디한 타이어 광고를 탄생시켰다는 분석도 다수입니다.

[AP신문 광고평론 No.789] 다채로운 색감을 활용한다. 사진 넥센타이어 유튜브 캡처 ⓒAP신문(AP뉴스)

진작 이런 타이어 광고가 나왔어야 했다. 중후한 분위기 속 고속 촬영을 통한 슬로우 모션의 안정성을 강조한 그동안의 광고와 달리, 경쾌한 분위기 속 빠른 전개와 스타일리시함만으로도 충분히 안정성이 전달된다. 개인적으로 타깃은 좁히면 좁힐수록 좋다고 보는데, 브랜드 슬로건처럼 'NEXT'를 생각한다면 이런 좁은 타깃 지향성은 아주 좋은 선택이 될 것이다.

- 김기섭 평론가 (평점 4.7)

눈과 귀를 즐겁게 하는, 트렌디한 경쾌함을 가진 광고다. 도시의 세련된 느낌과 미래적인 풍광이 조화로운 배경이 되고, 신나는 배경음악과 선명한 내레이션이 섬세하게 조율됐다.

- 김남균 평론가 (평점 3.2)

포장만 화려할 뿐…차별성 없어

하지만 포장만 화려할 뿐 타 기업 광고와 차별성이 없고, 중요한 내용이 빠져있다는 지적도 존재합니다.

[AP신문 광고평론 No.789] 'NEXT SAFETY'를 슬로건으로 내세운다. 사진 넥센타이어 유튜브 캡처 ⓒAP신문(AP뉴스)

화려한 화면과 배경음악으로 구성됐지만, 어디서 한 번쯤은 본 듯 진부한 광고다. MZ세대의 콘텐츠 소비 트렌드에 적합한 광고를 제작해 공감대를 형성하겠다는 취지겠지만, 'one of them'일 뿐 전혀 차별성이 없다. 트렌드가 아닌 모방 수준에 불과하다. 

혁신적인 기술력을 강조하는 부분도 내레이션부터 화면 전개까지 모두 타 기업의 광고와 전혀 다르지 않다. 넥센타이어만의 표현 방식을 찾았으면 한다. 

- 이정민 평론가 (평점 3.0)

청각적, 시각적 연출이 감각을 사로잡음에도 불구하고 내용이 좀 초라하게 느껴진다. 그 이유는 문구가 설득력을 얻지 못했기 때문이다. 타이어는 넥센타이어까지 왔다는 거창한 선언이 무색하게, 타이어의 최첨단이 어떤 건지 근거를 찾아보기 어렵다. 본격적인 선언에 앞서 필요한 분위기엔 공을 들였는데, 자랑거리를 확실히 증명하는 데엔 힘이 빠진 느낌이다.

- 김남균 평론가 (평점 3.2)

■ 크레딧

▷ 광고주: 넥센타이어

▷ 대행사: 대홍기획

▷ 제작사: 이월삼십일일

▷ CD: 양선일

▷ AE: 김정환 김이정 박한열 나보희

▷ CW: 최예솔

▷ 아트디렉터: 이소영 김호형

▷ 감독: 두카루카 김민성

▷ 조감독: 김혜진

▷ Executive PD: 변희윤

▷ 제작사PD: 박누리

▷ LINE PD: 장현진

▷ 촬영감독: JIN KIM

▷ 촬영조수: 김진

▷ 조명감독: 최두수

▷ 아트디렉터(스텝): 이아름

▷ 모델에이젼시: 피플에이전시

▷ 로케이션 업체: 존시스템

▷ 편집실: 포스트아지트

▷ 2D업체: POST153

▷ ColorGrading: 루시드컬러

▷ 녹음실: 음향연구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