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월한 영상미로 지속 가능 메시지 전한 한화 새광고
[편집자 주] AP신문 광고평론은 AP신문이 선정한 광고ㆍ홍보ㆍ미디어 분야 평론가의 날카롭고 통찰력 있는 분석을 정리해 전달해 드리는 코너입니다. 해당 광고평론을 보신 광고 제작진이 반론 등의 의견을 이메일로 (apnews@apnews.kr) 정리해서 보내주실 경우 기사에 반영합니다. 전화로는 의견을 받지 않으니 양해바랍니다.
[AP신문 광고평론 No.815] ※ 평가 기간: 2023년 5월 30일~2023년 6월 6일
[AP신문 = 황지예 기자] 815번째 AP신문 광고평론은 한화가 지난 5월 23일 공개한 광고입니다.
눈 쌓인 설산을 배경으로 "노르웨이 스발바르 지역은 1년 중 4개월을 태양 없이 보낸다"라는 내레이션과 함께 광고가 시작됩니다.
이어 카메룬의 바람은 세게 부는 경우가 없고, 우즈베키스탄에선 두 개의 국경을 넘어야 바다를 만날 수 있다고 이야기합니다.
이후 "자연은 공평하지 않다. 그러나 에너지는 공평해야만 한다"라며 본론으로 들어갑니다.
한화의 태양광·풍력 발전소, LNG선 등 대체 에너지를 위해 한화가 하고 있는 노력들을 소개하며, 지구상 어디서든 최적의 에너지 솔루션을 찾아가는 일을 한화가 이끌어가고 있다고 말합니다.
마지막엔 '지속 가능한 내일 한화'라는 슬로건으로 마무리합니다.
AP신문 광고평론가 한줄평 (가나다순)
강지은: 전형적인 기업PR광고에 영상미를 더하다.
김기섭: 말하고자 하는 바가 명확해서 좋았던 광고
김남균: 어떤 다짐은 그대로 흥미롭다
김지원: 강렬한 색감과 메세지가 인상깊은 광고
이정구: 기획은 2형식이다. 한화의 일 역시 그렇다.
AP신문 광고평론가들은 예술성 시각 부문에 4.4, 청각 부문에 4.2점을 주며 아름다운 영상미와 분위기를 고조시키는 배경음악이 돋보인다고 호평했습니다.
명확성이 4.0점으로 그 뒤를 이었습니다.
광고 효과의 적합성은 3.8점, 호감도는 3.6점, 창의성은 3.4점을 기록했습니다.
총 평균은 3.9점으로 준수한 편입니다.
시·청각적으로 탁월해
AP신문 광고평론가들은 초반에 고요한 분위기 속에서 자연의 아름다움을 보여주며 시청각적 요소로 소비자의 눈길을 잡아 끈다고 호평했습니다.
문제를 발견하고 해결점을 제시한다. 명료하게 떨어지는 2형식의 기획. 광고는 충분한 여백과 컬러를 사용해 메시지와 내레이션에 집중할 수 있는 연출로 문제를 명확히 제시한다. 이후 한화가 하고 있는 실제적 해결점을 근거로 이야기한다. 전달하고 싶은 메시지가 명료하다.
- 이정구 평론가 (평점 3.3)
미래에 대한 막연한 약속만 늘어놓는 여타 기업 PR과 달리, 절제된 톤이 강렬하고 진정성이 느껴졌다. 광고를 보는 내내 웅장함이 느껴졌으며, 영상미와 음악이 눈길을 끄는데 그게 또 실제를 근거로한다는 점이 인상 깊었다. 한화의 목표가 명확히 드러나는 PR 광고다.
- 김지원 평론가 (평점 4.2)
메시지 진정성 느껴져
또한 큰 기교 없이 절제된 어조로도 한화가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진정성 있게 잘 전했다는 분석이 다수입니다.
이 광고는 공익적 메시지를 전하거나 차분한 톤앤매너를 유지해도 지루하지 않을 수 있음을 보여준다. 담담한 어조로 말할지라도 이 기업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사업을 전개해나가는지 대해 분명하게 말한다면 분명 소비자에게도 울림이 있다. 실체를 보여주며 기업의 비전을 제시하는 명확성과 그것을 잘 살리는 톤앤매너가 기업의 긍정적 이미지를 제고시켜줄 것으로 기대된다.
- 김기섭 평론가 (평점 4.0)
웅장한 자연의 신비로움과 담담한 내레이션에 그대로 빠져든다. 지루함은커녕, 다음엔 어떤 자연이 있을지 궁금해 지켜보게 된다. 사례들로 대변되는 문제의 이해 설명을 누구나 쉽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유도한 장치다. 불공평의 공평을 위한 노력이라는 대비적 슬로건의 등장으로써, 마침내 한화그룹의 도전이 무엇인지 공개된다. 어떤 문제를 풀어내겠다는 기업의 다짐이 그 자체로 낭만과 재미를 심어줄 수 있다는 사실을 상징하는 듯한 광고다.
- 김남균 평론가 (평점 4.5)
하지만 '에너지는 공평해야 한다'라는 핵심 메시지가 충분히 뒷받침되지 못해 아쉽다는 의견도 존재합니다.
뒤로 갈수록 '에너지'나 B2B 제품을 가진 기업들이 전하는 메시지 등 전형적인 광고의 모습이 드러나지만 앞부분의 영상미는 소비자들이 관심을 가지기에 충분하다. 여행 광고인가 싶은 비주얼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다만 중간에 '에너지는 공평해야 한다'라는 카피가 전환점인데, 뒷부분 영상들이 이 카피에 힘을 실어주지 못해 아쉽다. 카피와 연결이 좀 더 단단했으면 설득력을 높일 수 있었을 것이다.
- 강지은 평론가 (평점 3.5)
■ 크레딧
▷ 광고주: 한화
▷ 대행사: 이노션
▷ 제작사: 플랜잇프로덕션
▷ CD: 김정아 김세희
▷ AE: 챠베스염 민선정 유빛나와 이윤경 한창기
▷ PD: 김배성
▷ CW: 이준규 김솔
▷ 아트디렉터: 이재석 전혜린
▷ 감독: 김규하
▷ 조감독: 송민경 조민영
▷ Executive PD: 김형균
▷ 제작사PD: 이주희 백지연
▷ 촬영감독: 최문용 변기원
▷ 해외코디: 키스톤
▷ 편집실: 편집인
▷ 2D업체: 스튜디오레논
▷ 녹음실: 스톤사운드웍스
▷ 오디오PD: 박종민
▷ CMSong(업체): YOSE SOUND 강연욱 김자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