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독성 있는 CM송과 귀여운 캐릭터로 무장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새광고
[편집자 주] AP신문 광고평론은 AP신문이 선정한 광고ㆍ홍보ㆍ미디어 분야 평론가의 날카롭고 통찰력 있는 분석을 정리해 전달해 드리는 코너입니다. 해당 광고평론을 보신 광고 제작진이 반론 등의 의견을 이메일로 (apnews@apnews.kr) 정리해서 보내주실 경우 기사에 반영합니다. 전화로는 의견을 받지 않으니 양해바랍니다.
[AP신문 광고평론 No.817] ※ 평가 기간: 2023년 6월 6일~2023년 6월 13일
[AP신문 = 정세영 기자] 817번째 AP신문 광고평론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지난 5월 24일 공개한 광고입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캐릭터 '히토'를 내세운 '히토의 지구별 비행길'이라는 제목의 광고는 중독성 있는 CM송과 함께 이목을 집중시킵니다.
히토가 로켓을 타고 지구 이곳저곳을 다니면 각 장면에 맞게 심사평가원의 서비스를 소개하는 방식으로 전개됩니다.
진료 영수증을 확인하는 사람, 병원에서 상담 받는 사람 등의 상황이 나오면 각 비급여 진료비 확인, DUR 의약품 안전 사용 서비스 등의 서비스가 등장합니다.
영상 내내 하단에는 CM송의 가사가 흘러나오고, 그 중 반복되는 '내 곁으로 내 곁 의료'라는 언어유희가 돋보입니다.
영상의 색감 또한 다채로워 밝은 분위기의 노래와 잘 맞아떨어집니다.
마지막으로 히토와 함께 '내 곁 의료 심평'이라는 카피가 나오며 광고는 마무리됩니다.
AP신문 광고평론가 한줄평 (가나다순)
강지은: CM송과 언어유희로 귀에 쏙쏙 뇌리에 쏙쏙
김기섭: 기억되는 요소는 다 들어있는 광고
김남균: 다른 광고들도 이렇게 만들고 싶었던 것이 아닐까
김지원: 공익광고도 세련될 수 있음을 보여준 광고
이정구: 공은 한 번에 하나만 받을 수 있다
AP신문 광고평론가들은 광고의 예술성 청각 부문에 4.6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부여했습니다.
명확성 항목이 4점, 그리고 광고 효과의 적합성과 호감도가 각 3.8점으로 그 뒤를 이었습니다.
예술성 시각 항목은 3.4점, 마지막으로 창의성은 3점을 받았습니다.
총 평균 3.8점으로 전반적으로 평이한 점수를 받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CM송과 캐릭터로
각인 성공했다
AP신문 광고평론가들은 광고가 반복되는 라임을 활용한 CM송으로 소비자들에게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을 확실하게 각인시켰다고 평가했습니다.
말 그대로 기억시키기 위한 요소는 다 들어간 광고. 카피의 라임과 반복, 중독성 있는 멜로디, 그리고 귀여운 캐릭터까지 브랜드를 심플하고 탁월하게 각인시킨다.
- 김기섭 평론가 (평점 3.8)
공공기관 광고는 진부할 것이라는 예상을 크게 벗어났다. CM송은 가사가 또렷하게 전달되고 보컬 또한 청량감있다. '내 곁으로, 내 곁 의료'의 운율 슬로건은 곱씹는 재미가 있다. 심평원이라는 소개 대상의 언급이 적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맥락에 맞게 잘 구성했다.
- 김남균 평론가 (평점 4.2)
또한 귀여운 캐릭터가 등장해 광고의 호감도와 친근감을 높인 부분도 좋았다며 호평했습니다.
메인 카피가 억지스럽다고 느낄 수도 있지만 충분히 재치있다. '내 곁으로'와 '내 곁 의료'의 라임을 맞춘 노래로 중독성과 영한 분위기를 모두 잡았다. 또한 자칫 무거운 분위기가 될 법한 광고에 캐릭터를 등장시켜 설득력과 호감도를 잡은 점에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 김지원 평론가 (평점 4.5)
CM송은 광고를 사람들의 기억에 남길 수 있는 좋은 장치 중 하나다. 그리고 이 광고는 그 장치를 아주 똑똑하게 활용했다. '내 곁으로, 내 곁 의료' 라는 언어 유희를 통해 좀 더 쉽게 다가갔고, 이에 멜로디를 입혀 한번 더 각인시켰다. 그리고 실질적인 혜택들은 자막으로 처리해 가시성을 높였다. 추가로 심심할 수 있는 화면에 귀여운 캐릭터를 등장시켜 지루함을 덜었다.
- 강지은 평론가 (평점 3.7)
메시지 집중 필요해
반면 메시지가 하나에 집중되지 못하고 분산되는 점이 아쉽다는 의견 또한 있었습니다.
캐릭터와 CM송을 활용해 쉽고 재밌게 인지도를 높이고자 했지만 메시지가 분산되는 점이 아쉽다. 광고의 메시지는 심평원 인지도 및 서비스에 있지만, 영상 마지막에 '광화문 상륙 작전'이라는 별도의 캠페인을 소개하기도 한다.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브랜드를 인지시키는 것이 핵심인지, 캠페인 전달이 핵심인지 둘 중 하나에만 집중했다면 더 좋았을 것이다.
- 이정구 평론가 (평점 2.7)
■ 크레딧
▷ 광고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 대행사: 금요일여섯시
▷ 제작사: 다즐링
▷ CD: 림해준
▷ AE: 전영섭 박준형 임동민 주준태 이화영
▷ PD: 최성욱
▷ CW: 독고휘 홍소율 김형식
▷ 감독: 임병현
▷ 조감독: 홍연주
▷ 제작사PD: 박진용 이승아
▷ 녹음실: 고스트버스터
▷ 오디오PD: 김정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