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안함과 센스있는 카피로 호평받은 유한양행 엘레나 새광고

[편집자 주] AP신문 광고평론은 AP신문이 선정한 광고ㆍ홍보ㆍ미디어 분야 평론가의 날카롭고 통찰력 있는 분석을 정리해 전달해 드리는 코너입니다. 해당 광고평론을 보신 광고 제작진이 반론 등의 의견을 이메일로 (apnews@apnews.kr) 정리해서 보내주실 경우 기사에 반영합니다. 전화로는 의견을 받지 않으니 양해바랍니다.

2023-06-23     정세영 기자

[AP신문 광고평론 No.821]  ※ 평가 기간: 2023년 6월 13일~2023년 6월 20일

[AP신문 광고평론 No.821] 편안한 분위기의 광고. 사진 엘레나 유산균 유튜브 캡처 ⓒAP신문(AP뉴스)

[AP신문 = 정세영 기자] 821번째 AP신문 광고평론은 유한양행이 지난 6월 7일 공개한 질 유산균 엘레나 광고입니다.

광고는 일반인 모델이 세탁기에서 스키니진을 꺼내는 장면으로 시작됩니다.

"꽉 끼는 스키니진보다 편한 옷이 내 몸에 좋아"라는 내레이션이 나오며 통이 넓은 바지를 꺼내 입는 모습이 이어집니다.

그 후 햇살을 받으며 미소짓는 모델의 모습 위로 '질 좋은 습관의 시작'이라는 문구가 나옵니다.

중의적 의미를 가진 해당 문구는 화면 중앙에 노란 컬러로 등장하며 핵심 카피임을 강조합니다.

이어 광고 제품인 유산균의 모습이 등장하고, 모델이 유산균을 주머니에 넣고 외출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마지막으로 '매일 더 좋아질, 나'라는 문구에 이어 'My First, Elena'라는 슬로건이 나오며 광고는 마무리됩니다.

AP신문 광고평론가 한줄평 (가나다순)

강지은: 라이프스타일과 제품을 key copy 하나로 잘 연결시킨 광고

김기섭: 산뜻한 이미지의 친근한 브랜딩 광고

김남균: 깔끔한 하나의 획

김지원: 소비자 인사이트를 잘 찾은 광고

이정구: 행동 유발을 위해 명확한 구매 이유를 제시하다

[AP신문 광고평론 No.821] 유한양행 광고 ⓒAP신문(AP뉴스)

AP신문 광고평론가들은 광고 효과의 적합성 부문에 4.4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부여했습니다.

명확성 항목이 4.2점으로 그 뒤를 이었습니다.

그 외 창의성 및 시각ㆍ청각 예술성, 그리고 호감도 부문이 모두 4점을 기록했습니다.

총 평균 4.1점, 모든 항목이 4점 이상을 받으며 호평받은 광고입니다.

자연스러운 흐름과

센스있는 카피

AP신문 광고평론가들은 제품과 관련된 생활 습관을 제시하며 제품을 소개하는 광고의 흐름이 자연스럽다고 평가했습니다.

또한 '질 좋은 습관의 시작'이라는 중의적인 카피가 메시지를 더욱 효과적으로 전달했다고 봤습니다.

[AP신문 광고평론 No.821] 광고의 핵심 카피. 사진 엘레나 유산균 유튜브 캡처 ⓒAP신문(AP뉴스)

 

자연스럽게 일상의 라이프스타일을 터치하는 인트로부터 중간 '질좋은 습관의 시작'이라는 이중적인 의미를 담은 key copy, 그 후 제품이 등장하는 플로우가 자연스럽고 좋다. key copy 덕분에 어떤 제품인지 한번에 인지할 수 있고, 일반인 모델을 활용해서 공감이 더 잘 되는 광고다.

- 강지은 평론가 (평점 4.0)

여성들이 보편적으로 공감할 수 있을 상황과 문장을 거추장스럽지 않게 하나의 획에 담아낸 느낌이다. 광고가 제안하는 습관은 건강과 편안이라는 긍정적 감상으로 무의식중에 제품을 연상시킬 것이다. 연출 요소들 또한 시청각적으로 일관되게 안정적으로 전달된다. 특별히 나무랄 구석이 없는 광고.

- 김남균 평론가 (평점 4.0)

 

[AP신문 광고평론 No.821] 엘레나 질 유산균. 사진 엘레나 유산균 유튜브 캡처 ⓒAP신문(AP뉴스)

 

센스있는 카피와 편안한 분위기로 제품 사용의 근본적인 이유를 전달했다. 처음에는 얼핏 의류 광고처럼 느껴질 수 있지만, 제품에 대한 호기심을 자연스럽게 불러일으키며 질염에서 질 유산균까지 이어지는 흐름이 조화롭다.

- 김지원 평론가 (평점 4.3)

정확한 타깃 파악과 편안한 전달

또한 타깃의 니즈를 정확하게 파악한 메시지를 편안한 톤 앤 매너로 전달하는 데 성공했다고 호평했습니다.

[AP신문 광고평론 No.821] 편한 바지를 입는 모습. 사진 엘레나 유산균 유튜브 캡처 ⓒAP신문(AP뉴스)

 

전체적으로 삶이 마이크로해지면서 젊은 층에게도 어필할 필요가 생긴 아이템을 과하지 않게 세대에 맞는 커뮤니케이션을 했다. 추가로 디블렌트라는 대행사는 캐주얼 하면서도 기억에 남을만한 카피로 임팩트를 주는데, 이번에도 이런 대행사의 색깔을 유지하며 브랜드 정체성을 유지했다는 데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 김기섭 평론가 (평점 4.2)

제품의 핵심 타깃이 공감할 만한 메시지를 명확하게 파고들었다. 꽉 끼는 스키니진보다 편한 옷이 내 몸에 좋다는 이야기처럼 평소 몸에 좋은 습관을 만드는 것을 '질 좋은 습관'이라는 양면적 카피로 제품과 연결시키며 공감과 행동으로 이어질 액션 모먼트를 만들었다.

- 이정구 평론가 (평점 4.0)

■ 크레딧

▷ 광고주: 유한양행

▷ 대행사: 디블렌트

▷ 제작사: 플랜잇프로덕션

▷ CD: 염창남 김병선

▷ AE: 박한설 이원동 이동민 김왕식 김효정 이주영 최서현

▷ CW: 김병선 임채욱 조현정

▷ 아트디렉터: 박유진

▷ Executive PD: 황인규

▷ 제작사PD: 김건희

▷ LINE PD: 권동현

▷ 2D업체: 앨리스도트

▷ 2D(TD): 전영선 박대원 이상명 김태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