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테이크'로 감각적 PR 선보인 세방그룹 광고
[편집자 주] AP신문 광고평론은 AP신문이 선정한 광고ㆍ홍보ㆍ미디어 분야 평론가의 날카롭고 통찰력 있는 분석을 정리해 전달해 드리는 코너입니다. 해당 광고평론을 보신 광고 제작진이 반론 등의 의견을 이메일로 (apnews@apnews.kr) 정리해서 보내주실 경우 기사에 반영합니다. 전화로는 의견을 받지 않으니 양해바랍니다.
[AP신문 광고평론 No.860] ※ 평가 기간: 2023년 8월 4일~2023년 8월 11일
[AP신문 = 황지예 기자] 860번째 AP신문 광고평론은 세방그룹이 지난 7월 31일 공개한 기업 PR 광고입니다.
광고는 빠른 비트의 웅장한 배경음악과 함께 닫힌 셔터문 위로 세방그룹의 로고가 등장하며 시작됩니다.
이어 '잘 보이지는 않았지만'이란 자막이 크게 등장해 호기심을 유발합니다.
그 후 뒤로 빠지는 카메라 워킹을 통해 오토바이, 지게차 등 다양한 탈 것과 현장에서 일하는 사람들을 담아냅니다.
카메라가 앞에서 뒤로 빠지는 원테이크 형식으로 연출돼 탈 것들이 하나씩 자연스럽게 화면 안으로 등장합니다.
이어 '배터리의 힘으로 모빌리티의 그 다음을 준비합니다'라는 카피가 나와 앞의 장면들을 설명하며 세방그룹이 무엇을 하는 기업인지 자연스럽게 소개합니다.
마지막으로 차가 출발하는 모습과 함께 '세상을 바꾸는 움직임'이란 슬로건으로 광고가 마무리됩니다.
AP신문 광고평론가 한줄평 (가나다순)
강지은: 카피와 앵글, 배경음악 삼박자가 기업과 완벽하게 어울린다
김석용: 기업PR 이렇게도 할 수 있다
서무진: 브랜드 아이덴티티의 표현이 탁월하다
이정구: 원테이크의 힘
전혜연: 세방그룹을 다시 보게 된 광고
홍종환: 세방의 '세상을 바꾸는 다음 광고'가 기대된다.
AP신문 광고평론가들은 광고의 예술성 시각 항목에 4.5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부여했습니다.
광고 효과의 적합성 항목이 4.2점으로 그 뒤를 이었습니다.
명확성, 예술성 청각, 호감도 모두 4점입니다.
한편 창의성 항목은 유일하게 3점대인 3.5점에 머물렀습니다.
총 평점은 4점을 기록하며 대체로 호평을 받았습니다.
전달력 높이는 영상 구성
AP신문 광고평론가들은 광고 영상의 구성과 촬영 방식이 메시지 전달력을 높인다고 높이 평가했습니다.
'잘 보이지는 않았지만'이라는 카피와 함께 호기심을 유발했고, 이어지는 카피로 익숙하지 않은 세방그룹이 어떤 일을 하고 있는지 직접적으로 전달해 그 궁금증을 해소했다. 기업 PR 광고지만 전형적이지 않은 앵글과 신나는 템포의 배경음악, 그리고 원테이크 영상으로 광고의 집중도를 높였다.
- 강지은 평론가 (평점 4.2)
마치 영화 도입부의 한 장면 같은 퀄리티로, 카메라의 원테이크 방식이 돋보인다. 심플하고 안정적인 영상과 함께 메시지와 업태의 다양한 모습까지 자연스럽게 담아냈으며 배경음악도 멋지다.
또한 해당 광고는 총 두 편이 공개됐는데, 한 편은 카메라가 뒤로 물러나고 한 편은 카메라가 계속 앞으로 들어가는 구조를 취함으로써 형식미까지 갖췄다. 진부할 수 있는 기업 PR 광고임에도 연출이 뛰어나고 메시지 전달력이 좋다.
- 김석용 평론가 (평점 4.3)
원테이크 씬과 메시지가 잘 붙는다. 덕분에 영상의 몰입도가 후반까지 살아있다. B2B 기업의 어려운 내용을 쉽게 풀어냈다.
- 이정구 평론가 (평점 3.3)
홍종환 평론가 또한 "한 편의 영화 예고편 같다"며 "원테이크 촬영기법과 강한 비트의 음악이 역동감을 준다"며 긍정적인 의견을 보였습니다.
기업 PR 확실했다
또한 기업의 비전과 아이덴티티를 효과적으로 제시해 기업을 소비자들에게 명확하게 알렸다고 분석했습니다.
다소 낯선 기업의 업태를 소개하면서 '세상을 바꾸는 움직임'이라는 비전까지 전달해 기업 가치를 간결하고 명확하게 전달했다. 또한 낮은 인지도를 인정하면서도 큰 비전으로 연결하는 당당함을 보여줬다.
- 김석용 평론가 (평점 4.3)
모빌리티 대표 주자로 나아가고자 하는 기업의 비전을 잘 표현했다. 다양한 탈 것들을 움직이는 배터리의 힘을 과하지 않게 설득력 있는 톤앤매너로 전했다. 기업 비전과 주력제품을 잘 버무린 기업 PR 광고의 좋은 예다.
- 홍종환 평론가 (평점 4.3)
세방그룹을 다시 보게 된 광고다. 우리가 몰랐던 건전지의 활용을 강렬하게 나열했다. 웅장하면서 경쾌한 배경음악, 세련된 비주얼, 그리고 비장함이 느껴지는 카메라 무빙까지. 세방그룹이 세상에 내놓는 포부와 미래의 방향성까지 모두 담아냈다.
- 전혜연 평론가 (평점 3.7)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구체적으로 잘 표현했다. 또한 카메라 구도나 배경음악이 잘 받쳐줘 주목도가 좋다.
- 서무진 평론가 (평점 4.3)
■ 크레딧
▷ 광고주: 세방그룹
▷ 대행사: 차이커뮤니케이션
▷ 제작사: 프로듀스드 바이 기억ㆍ것
▷ CD: 박종훈
▷ AE: 이연호 유승욱 김희진 최영재
▷ CW: 김승배 안시윤
▷ 아트디렉터: 권익환 김재영
▷ 감독: 이동언
▷ 조감독: 최민영
▷ Executive PD: 김기원
▷ 제작사PD: 박지은
▷ LINE PD: 도수연
▷ 플래너: 유범준 김예슬
▷ 촬영감독: 박상훈
▷ 조명감독: 노희봉
▷ 아트디렉터(스텝): 김성식
▷ 편집실: 거스트앤게일
▷ 편집자: 김희수
▷ 2D업체: 소극장
▷ 3D업체: 소극장
▷ 녹음실: 스톤사운드웍스
▷ 오디오PD: 이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