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HC X 마법클= '전지현'만 남는 BHC 새광고

[편집자 주] AP신문 광고평론은 AP신문이 선정한 광고ㆍ홍보ㆍ미디어 분야 평론가의 날카롭고 통찰력 있는 분석을 정리해 전달해 드리는 코너입니다. 해당 광고평론을 보신 광고 제작진이 반론 등의 의견을 이메일로 (apnews@apnews.kr) 정리해서 보내주실 경우 기사에 반영합니다. 전화로는 의견을 받지 않으니 양해바랍니다.

2023-08-31     정세영 기자

[AP신문 광고평론 No.869]  ※ 평가 기간: 2023년 8월 18일~2023년 8월 25일

[AP신문 광고평론 No.869]  BHC의 장기 모델 전지현. 사진 BHC치킨 유튜브 캡처 ⓒAP신문(AP뉴스)

[AP신문 = 정세영 기자] 869번째 AP신문 광고평론은 BHC가 지난 8월 14일 공개한 신제품 '마법클' 광고입니다.

광고는 BHC의 장기 전속 모델 전지현이 등장해 기자회견을 여는 콘셉트로 진행됩니다.

기자들이 전지현에게 "또 이렇게 맛있는 법이 어딨습니까?"라며 질문을 던집니다.

전지현은 "BHC에만 있는 마법"이라며 능청스러운 표정 연기로 대답합니다.

이어 신제품 '마법클'의 재료 설명과 함께 시즐컷이 펼쳐집니다.

전지현이 치킨을 맛있게 베어먹는 장면이 클로즈업되고, "클래스가 다르게 먹는 법"이라고 말합니다.

마지막으로 해당 브랜드의 익숙한 CM송인 "전지현씨 BHC"가 흘러나오며 광고는 마무리됩니다.

AP신문 광고평론가 한줄평 (가나다순)

강지은: 편안함과 진부함 사이 그 어딘가

김석용: 세일즈 광고에선 전지현이 마법이다 

서무진: 장기 모델과 신메뉴, 주목도가 높다

이정구: bhc와 전지현의 10년

전혜연: 마법같이 기억에 남는 BHC 광고

홍종환: 전지현이 빠진 BHC를 떠올릴 수 있을까?

[AP신문 광고평론 No.869] BHC치킨 광고 ⓒAP신문(AP뉴스)

AP신문 광고평론가들은 광고 모델의 적합성 항목에 4.7점으로 만점에 가까운 점수를 부여하며 '전지현 효과'를 호평했습니다.

또한 광고 효과의 적합성과 명확성이 각 4점으로 비교적 높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예술성 시각 및 청각 항목은 각 3.5점과 3.3점이며, 호감도 또한 3.3점입니다.

반면 창의성 항목은 2.8점으로 확연하게 낮은 점수를 기록했습니다.

총 평균 3.7점으로 무난한 평가를 받은 광고입니다.

먹어보고 싶은 '마법클'

AP신문 광고평론가들은 광고가 기자회견 콘셉트를 통해 '이번 신메뉴도 맛있다'는 점을 자연스럽게 어필하면서도 제품의 시즐 컷을 잘 보여줬다며, 소비자들의 구매욕을 자극시키는 데 성공했다고 평가했습니다.

 

[AP신문 광고평론 No.869] BHC의 신제품 '마법클' 시즐 컷. 사진 BHC치킨 유튜브 캡처 ⓒAP신문(AP뉴스)

신작 발표회라는 콘셉트를 잡아, '또 이렇게 맛있는 법이 어딨습니까?'라는 카피로 BHC의 신제품은 늘 맛있다는 것을 은연중에 어필했다. 시즐 컷은 늘 그랬듯 먹어보고 싶게 잘 만들었고, 모델이 먹는 장면 또한 소비자들이 구매욕을 불러일으킨다는 점에서는 확실한 광고 효과를 냈다.

- 강지은 평론가 (평점 3.3)

후반부 시즐 컷을 명확하게 보여줬다. 치킨이나 피자 등, 시즌성 단발 제품 광고가 많은 업종에서 한 번쯤 먹어보고 싶게 만드는 세일즈 광고로서의 역할을 충실하게 해내고 있다.

- 김석용 평론가 (평점 3.4)

이번 편 역시 브랜드 인지도는 가져가면서 신상 '마법클' 소개까지 재치 있게 담아내려는 노력이 엿보인다. 마법클의 '법' 카피 라임까지 절묘하게 맞아떨어지고, 시각적 효과와 제품 정보까지 깨알같이 녹여냈다. 보통 치킨 브랜드는 알아도 메뉴까지 기억하긴 힘든데, BHC는 레드킹, 맛초킹, 뿌링클 등 신제품 이름 인지도가 높은 편이다. 마법클 역시 무난히 웰메이드 광고를 이어나간다.

- 전혜연 평론가 (평점 3.4)

장기 모델 활용으로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뚜렷하게 보여줬다. 또한 색감, 구도, 촬영기법 등으로 신메뉴 출시를 확실하게 표현했다. 시즐 컷이 먹음직스러워 판매까지 연결될 것 같다.

- 서무진 평론가 (평점 4.9)

'전지현=BHC'…

여전히 굳건한 공식

또한 전지현의 연기가 제품을 돋보이게 한다며, BHC가 전지현을 장기 전속 모델로 활용하는 것에 대해 긍정적인 의견을 보였습니다.

[AP신문 광고평론 No.869] 기자가 전지현에게 질문하고 있다. 사진 BHC치킨 유튜브 캡처 ⓒAP신문(AP뉴스)

작위적 설정조차 자연스럽게 살려내고, 재미와 식감까지 돋보이게 만드는 건 전지현이 다 한 느낌. 사실 영상 구조는 전형적이다. '마법' 언어유희나 시즐 컷과 모델 취식 컷의 조합 등은 재미있지 않다. 하지만, 모델 전지현의 능청스러운 연기가 볼만하게 바꿔준다. 1초마다 어떻게 시선을 끌어야 하는지 아는 연기자라고 본다.

- 김석용 평론가 (평점 3.4)

역시 그녀는 치명적이다. 이젠 전지현만 나오면 BHC 치킨이 떠오른다. 미세한 눈짓과 손동작 하나만으로도 그녀가 왜 최고의 광고 모델인지를 보여준다. '전지현씨 BHC' 징글도 이미 가장 익숙한 멜로디가 됐다. 변치 않는 전지현의 마법이 궁금해진다. 그리고 치킨의 레시피는 과연 어디까지 진화하는 걸까?

- 홍종환 평론가 (평점 3.6)

BHC 광고에 전지현씨가 빠지면 얼마나 허전할까? 그만큼 브랜드와 모델의 합이 잘 맞다.

- 전혜연 평론가 (평점 3.4)

굳어진 광고 패턴 진부해

한편 BHC의 광고가 전지현을 중심으로 전개되는 패턴을 오래 반복해 다소 진부하다는 의견 또한 존재했습니다.

[AP신문 광고평론 No.869] '~법'으로 라임을 맞췄다. 사진 BHC치킨 유튜브 캡처 ⓒAP신문(AP뉴스)

 

다년간 바뀌지 않은 광고 모델을 쓴 덕분에 BHC 하면 전지현이 자동으로 떠오른다. 그래서인지 익숙함과 편안함, 그리고 진부함 사이 어딘가가 느껴진다. 타 경쟁사 대비 어떤 차별점이 있을까에 대해서는 전지현을 모델로 쓴 것 외에는 잘 모르겠다.

- 강지은 평론가 (평점 3.3)

10년. 전지현을 페르소나로 꾸준하게 마케팅을 펼치는 BHC. 모델이 브랜드를 대표하는 아이콘이 됐지만 전지현을 모델로 사용하는 오래된 광고의 패턴을 유지해 제품마다의 차별이 커 보이지 않아 아쉽다. 신제품보다는 전지현과 BHC만 남는 느낌이다.

- 이정구 평론가 (평점 3.4)

■ 크레딧

▷ 광고주 : 비에이치씨 

▷ 대행사 : 한컴 

▷ 제작사 : 타이거밤 

▷ 모델 : 전지현 

▷ CD : 강지현 

▷ AE : 노원영 권택진 선희성 

▷ CW : 이창석 

▷ 아트디렉터 : 도민석 

▷ 감독 : COOKE 

▷ 조감독 : 김동욱 

▷ 촬영감독 : 남기효 

▷ 조명감독 : 노희봉 

▷ 편집실 : HYPE 

▷ 편집자 : 조유정 

▷ 2D업체 : 자이언트스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