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기업은행 새광고, '혁신기업 지원' 역동성 그대로 담았다

[편집자 주] AP신문 광고평론은 AP신문이 선정한 광고ㆍ홍보ㆍ미디어 분야 평론가의 날카롭고 통찰력 있는 분석을 정리해 전달해 드리는 코너입니다. 해당 광고평론을 보신 광고 제작진이 반론 등의 의견을 이메일로 (apnews@apnews.kr) 정리해서 보내주실 경우 기사에 반영합니다. 전화로는 의견을 받지 않으니 양해바랍니다.

2023-09-15     황지예 기자

[AP신문 광고평론 No.880]  ※ 평가 기간: 2023년 9월 1일~2023년 9월 8일

[AP신문 광고평론 No.880] IBK기업은행 모델 배우 이제훈. 사진 IBK기업은행 유튜브 캡처 ⓒAP신문(AP뉴스)

[AP신문 = 황지예 기자] 880번째 AP신문 광고평론은 IBK기업은행(은행장 김성태)이 지난 8월 31일 공개한 광고입니다.

2021년부터 기업은행의 모델로 활동 중인 배우 이제훈이 광고의 내레이션까지 맡았습니다.

광고는 젊은 기업가들의 모습을 빠른 화면 전환과 큰 자막을 통해 보여줍니다.

"사람들은 성공한 기업 대표 A를 보며 시대를 잘 타고났다 말한다"라는 멘트로 호기심을 자극한 후, A가 "타고난 걸로는 여기까지 못 왔죠"라고 대답합니다.

이어 기업들을 위한 기업은행의 서비스 'IBK 창공' 및 'IBK BOX', '글로벌 액셀러레이팅'을 차례로 소개합니다.

마지막으로 '기업을 앞으로'라는 슬로건이 크게 등장하며 광고는 마무리됩니다.

AP신문 광고평론가 한줄평 (가나다순)

강지은: 익숙한 편집, 주목도는?

김석용: 자막이 곧 비주얼. 타깃이 곧 메시지

서무진: 조금 정신이 없는 광고

이정구: 연출 하나로 기업 이미지까지 바뀌는 효과

전혜연: 리드미컬한 스타트업 성공기를 보는 기분

홍종환: 타이포의 힘이 느껴진다

[AP신문 광고평론 No.880] IBK기업은행 광고 ⓒAP신문(AP뉴스)

AP신문 광고평론가들은 광고의 명확성과 광고 효과의 적합성 부문에 각 4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부여했습니다.

예술성 시각 항목은 3.8점, 광고 모델의 적합성과 예술성 청각 부문은 각 3.7점입니다.

창의성과 호감도는 모두 3.3점으로 가장 낮았습니다.

총 평균 3.7점으로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평가를 받은 광고입니다.

타이포그래피로 전달력 높여

AP신문 광고평론가들은 빠른 템포의 배경 음악과 큼직한 타이포그래피를 활용해 몰입도와 전달력을 높였다고 호평했습니다.

[AP신문 광고평론 No.880] 볼드한 타이포그래피가 눈에 띈다. 사진 IBK기업은행 유튜브 캡처 ⓒAP신문(AP뉴스)

자막플레이가 지배적인 인상을 만들어내고 있다. 자막이 카피이자 비주얼로 역할하며 주목도와 전달력을 함께 높인다. 기업인들을 대상으로 '기업의 성공은 운만으로 안 된다, 금융이 필요하다'는 메시지와 USP를 제공해 타깃 공략은 성공적으로 보인다. 게다가 기업인을 대상으로 하는 정체성을 명확하게 보여줌으로써 일반 소비자 대상의 기업 PR 역할까지 하고 있다. 각 타깃에게 다르지만 긍정적 광고 효과를 주고 있다.

- 김석용 평론가 (평점 3.1)

카피와 빠른 화면 전환의 영상 구성으로 몰입도를 높였다. 이제훈이라는 신뢰성 있는 모델을 쓴 것은 신뢰가 필요한 은행 광고에서 적합하다.

- 강지은 평론가 (평점 3.7)

전혜연 평론가 또한 "리드미컬한 타이포그래피, 영상의 구도, 음향 등에서 박진감 넘치고 기분 좋은 설렘까지 느껴진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제훈 선택, 신뢰감 잡았다

또한 모델 이제훈을 꾸준히 기용하고, 역동적인 분위기를 통해 젊고 신뢰감 있는 톤 앤 매너를 연출하는 데 성공했다고 평가했습니다.

[AP신문 광고평론 No.880] 젊은 기업가들이 다수 등장한다. 사진 IBK기업은행 유튜브 캡처 ⓒAP신문(AP뉴스)

이번 캠페인에서는 '기업을 앞으로'라는 슬로건으로 중소기업의 성장을 최우선으로 삼는 기업은행의 철학과 금융서비스를 보여준다. 스타트업의 성공 멘토링부터 투자 유치까지 기업은행이 함께한다는 명확한 메시지를 역동적인 분위기로 전달했다. 모델 이제훈의 진정성 있는 내레이션과 여성 기업가의 짧은 인터뷰 장면이 현실감있고 단단하게 다가와 신뢰감을 준다.

- 전혜연 평론가 (평점 4.4)

타이포 모션과 연출 톤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다. 광고 덕분에 기업은행의 이미지마저 세련돼 보인다. '기업'의 이미지가 올드하고 오래된 조직이 아닌 젊고 도전적인 무드로 연출해 메시지와 시너지를 이룬다. 

- 이정구 평론가 (평점 4.6)

타이포그래픽을 잘 활용해 젊고 역동적인 이미지를 줬다. 모델이 주는 안정감과 내레이션의 진정성도 좋다.

- 홍종환 평론가 (평점 3.9)

갈수록 몰입도 떨어져

그러나 전개가 빨라 소비자들이 많은 메시지를 소화하기 어렵고, 후반부 몰입도가 떨어진다는 지적도 존재합니다.

[AP신문 광고평론 No.880] 기업은행 건물의 전경. 사진 IBK기업은행 유튜브 캡처 ⓒAP신문(AP뉴스)

빠른 전개로 메시지 전달에 다소 어려움이 있는 상황에서 'IBK 창공'과 'IBK BOX' 등 구체적 서비스와 서브 브랜드까지 캐치하기는 버거워 보인다. 중소기업 금융지원에 특화된 국책은행이지만 시중은행이란 것을 감안하면, 일반 서비스에 대한 것도 필요할 듯하다.

- 홍종환 평론가 (평점 3.9)

주목감을 의도했지만 너무 꽉찬 화면과 빠른 전환으로 정신이 없어 앞부분 이탈이 높을 것 같다. 또한 일반 소비자들에게는 어려운 내용의 카피로 마지막 로고 등장 화면을 제외하면 각인되기 힘든 광고라고 생각한다.

- 서무진 평론가 (평점 2.4)

예전 애플 광고를 연상케하는 기법으로, 광고 끝부분으로 갈수록 주목도가 떨어진다. 더불어 타 은행권 광고에서 봤을 법한 젊은 사업가들을 서포트하는 은행으로의 커뮤니케이션이 새롭다기보단 익숙한 느낌이라 아쉬웠다. 

- 강지은 평론가 (평점 3.7)

김석용 평론가 또한 "초반부 자막 플레이 대비 핵심 USP 부분이 아쉽다"며 "정확한 USP를 보여주기 힘든 금융광고의 한계 때문에 후반부 흡입력이 떨어진다"고 아쉬움을 전했습니다.

■ 크레딧

▷ 광고주 : 기업은행 

▷ 대행사 : HS애드 

▷ 제작사 : 히어로 크리에이티브 키노플로우 

▷ 모델 : 이제훈 

▷ CD : 권혜진 

▷ AE : 박형태 성기욱 최수빈 

▷ CW : 서민 김서인 

▷ 아트디렉터 : 유영민 김종환 

▷ 감독 : 이현지 

▷ 조감독 : 장해리 

▷ Executive PD : 윤민제 

▷ 제작사PD : 유선진 

▷ LINE PD : 김찬래 이종석 

▷ 로케이션 업체 : 고로케이션 

▷ 편집실 : 비전 

▷ 녹음실 : 안녕낯선사람뮤직앤사운드 

▷ 오디오PD : 황인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