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감 넘쳤다"…손흥민으로 리브랜딩 알린 'FC 온라인' 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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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0-09     정세영 기자

[AP신문 광고평론 No.892] ※ 평가 기간: 2023년 9월 22일~2023년 10월 4일

[AP신문 광고평론 No.892] 넥슨의 'FC 온라인' 모델 손흥민. 사진 EA SPORTS FC 온라인 유튜브 캡처 ⓒAP신문(AP뉴스)

[AP신문 = 정세영 기자] 892번째 AP신문 광고평론은 온라인 축구게임 'FC 온라인'의 리브랜딩 광고입니다. 

넥슨(대표 이정헌)은 지난 9월 21일 EA 코리아 스튜디오가 개발하고 자사가 서비스하고 있는 '피파(FIFA) 온라인 4'의 브랜드명을 'EA 스포츠 FC 온라인'으로 변경했습니다. 

이번 광고는 손흥민을 기용해 'FC 온라인'의 리브랜딩을 알리고 있습니다. 박진감 넘치는 배경음악과 빠른 화면 전환을 통해 역동적인 분위기를 연출했다는 평가입니다. 

손흥민의 음성으로 "나의 축구가. 우리의 축구로. 마침내, 모두의 클럽으로"라는 내레이션이 흘러나옵니다.

동시에 손흥민이 혼자 서 있는 모습에서 다른 선수들과 함께 경기를 하는 장면으로 이어집니다.

이어 'WELCOME TO THE CLUB'이라는 카피로 소비자들을 유도하고, 손흥민이 게임 상에서 경기장으로 나가는 장면으로 광고는 마무리됩니다.

AP신문 광고평론가 한줄평 (가나다순)

강지은: 멋있다, 그래서 눈길이 간다

김석용: 다이나믹하지만 불친절한 티저 느낌 

서무진: 남자의 본능을 일깨우는 광고

이정구: FIFA의 시대가 저물고, FC의 시대를 여는 광고

전혜연: 소니가 온라인 게임을 누비는 장면이 좀 더 강조됐으면

홍종환: 한국 축구의 선전을 기원하며

[AP신문 광고평론 No.892] 넥슨 광고 ⓒAP신문(AP뉴스)

AP신문 광고평론가들은 손흥민을 기용한 것이 효과적이었다며 광고 모델의 적합성 항목에 4.8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부여했습니다.

화려한 그래픽과 배경음악이 몰입도를 높인다는 평과 함께 예술성 시각과 청각 항목은 각 3.7점을 기록했습니다.

광고 효과의 적합성은 3.5점, 호감도와 명확성 부문은 각 3.3점입니다.

창의성 항목이 3.2점으로 가장 낮았습니다.

총 평균 3.6점으로 전반적으로 무난한 평을 받은 광고입니다.

손흥민ㆍ역동적 영상으로 타깃 잡았다

AP신문 광고평론가들은 광고가 화려한 영상 효과와 빅스타 기용으로 게임의 역동적인 이미지를 잘 살려 타깃층에게 효과적으로 다가갔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AP신문 광고평론 No.892] 넥슨 EA스포츠는 최근 온라인 게임의 서비스 명을 변경했다. 사진 EA SPORTS FC 온라인 유튜브 캡처 ⓒAP신문(AP뉴스)

역동적인 영상, 빠른 템포의 음악, 화려한 편집기법에 눈길이 간다. 게임과 현실을 오가고, 한 사람에서 클럽으로 확장되고, 브랜드의 역삼각 구도도 잘 배치했다. 모델 손흥민의 활용 또한 적절한 수위를 유지하며 일반인 모델 및 브랜드와 균형을 잘 잡고 있다. 다이나믹한 이미지 전달에는 성공적이다.

- 김석용 평론가 (평점 3.1)

게임 광고의 포인트는 역시 생동감 있는 연출이지 않을까. 배경음악과 효과음, 카메라 구도가 역동성을 잘 살렸다. 현실에서 마지막 게임의 모습으로 등장하는 빅스타의 뒷모습 또한 타깃층에게 효과적이다. 

- 서무진 평론가 (평점 4.9)

빠른 영상 전개와 속도감으로 영상의 몰입도를 높인 광고다. 손흥민으로 시작해 손흥민의 보이스로 신뢰를 줬고, 브랜드 심볼처럼 보이는 세모 모양을 지속 노출시키며 각인시켰다. 게임 광고스러운 그래픽들과 웅장함을 만들어 내기 위한 효과, BGM들이 너무 잘 어우러져 편하게 봤다. 게임에 큰 흥미가 없는 타깃에게도 멋있게 느껴지는 광고다.

- 강지은 평론가 (평점 3.9)

'월클' 손흥민의 기용은 훌륭했다. 소니의 역동적인 움직임과 속도감 넘치는 비트가 영상의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린다.

- 전혜연 평론가 (평점 3.4)

리브랜딩 각인…성공인가 한계인가

또한 광고가 리브랜딩을 중심으로 메시지를 전개한 것에 대해서는 평론가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갈렸습니다.

[AP신문 광고평론 No.892] 경기장으로 나가는 손흥민 선수의 게임 이미지. 사진 EA SPORTS FC 온라인 유튜브 캡처 ⓒAP신문(AP뉴스)

 

긍정적인 의견으로는 카피의 반복을 통해 성공적으로 리브랜딩을 각인시켰다는 평이 있었습니다.

EA스포츠는 FIFA와의 라이센스 계약이 끝난 뒤 FC로 서비스 명칭을 변경했다. Football Club의 약자인 FC를 근거로 'Welcome to the CLUB' 이라는 메시지 라인을 도출해 변경된 네이밍 상기도를 높게 만들었다. 또한 손흥민을 모델로 소비자들에게 유입을 유도하는 메시지를 던져 서비스 유입 관여를 높게 만든다. 

- 이정구 평론가 (평점 3.6)

'FIFA 온라인' 게임의 'FC온라인', 'FC모바일'로의 리브랜딩을 알리고 있다. 앰배서더로 활동하고 있는 손흥민의 허슬 플레이와 함께 더욱 정교한 그래픽을 보여준다. 스마트폰으로 '나의 축구가. 우리의 축구로. 마침내, 모두의 클럽으로' 확장됨을 강조한다.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맞춰 붐업을 시도한 점도 주목할 만하다.

- 홍종환 평론가 (평점 3.0)

[AP신문 광고평론 No.892] 역삼각형 모양의 브랜드 로고를 강조했다. 사진 EA SPORTS FC 온라인 유튜브 캡처 ⓒAP신문(AP뉴스)

반면 티저 느낌이 강해 신규 소비자들에게는 다소 설득력이 떨어지고, 메시지 또한 모호하다는 의견 또한 있었습니다.

광고가 어렵다. FIFA 온라인에서 FC온라인으로 리브랜딩했다는 선포에 중점을 둔 티저 느낌이 강하다. 기존 타깃 유지를 위해 제한적인 타깃팅을 의도한 것인지 모르겠으나, 기능상으로나 서비스상으로나 새로운 정보가 없어 신규 유저 설득에는 한계가 있어 보인다.

- 김석용 평론가 (평점 3.1)

전혜연 평론가는 "FC온라인에 익숙하지 않거나 처음 접하는 시청자 입장에서는 광고가 전달하고자 하는 주제가 모호하게 다가온다"라며, "온라인 게임이라는 부분이 조금 더 강조됐으면 좋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고 평가했습니다.

■ 크레딧

▷ 광고주 : 넥슨 

▷ 대행사 : 대홍기획 

▷ 제작사 : 루트66 

▷ CD : 문준기 

▷ AE : 장현웅 김창헌 윤혜림 김솔지 

▷ CW : 고유진 오태훈 

▷ 아트디렉터 : 류동우 김현 

▷ 감독 : 장목천

▷ 조감독 : 임민혁 

▷ Executive PD : 손규성 

▷ 제작사PD : 홍재민 

▷ 플래너 : 루트66 

▷ 모델에이젼시 : 레디엔터테인먼트 

▷ 로케이션 업체 : 존시스템 

▷ 편집실 : 스마일즈 

▷ 편집자 : 김용재 

▷ 2D업체 : 자이언트스텝 

▷ 2D(TD) : 나승희 황도경 박은주 

▷ 3D업체 : 자이언트스텝 

▷ ColorGrading : 남색 

▷ 녹음실 : 음향연구소 

▷ 오디오PD : 안선미 

▷ 동시녹음 : 이재석 

▷ 성우 : 손흥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