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15광고평론]② LG유플러스…악뮤 이찬혁으로 '프레임' 깼다
[편집자 주] AP신문 광고평론은 AP신문이 선정한 광고ㆍ홍보ㆍ미디어 분야 평론가의 날카롭고 통찰력 있는 분석을 정리해 전달해 드리는 코너입니다. 해당 광고평론을 보신 광고 제작진이 광고 설명 등의 팩트가 잘못 됐을 경우나 반론이 있을 경우 의견을 이메일로 (apnews@apnews.kr) 정리해서 보내주실 경우 가급적 최대한 반영하겠습니다. 전화로는 의견을 받지 않으니 양해바랍니다.
[AP신문 광고평론 No.907] 평가 기간: 2023년 10월 20일~2023년 10월 27일
[AP신문 = 정세영 기자] 907번째 AP신문 광고평론은 LG유플러스가 지난 10월 13일 공개한 아이폰 15 프로 광고입니다.
최근 신곡을 발매하며 자유로운 매력으로 주목받고 있는 악뮤의 이찬혁이 모델입니다.
광고는 'Inspired by 이찬혁'이라는 카피가 화면에 크게 나오며 시작합니다.
영상 내내 '프레임'이라는 단어를 지속적으로 사용하며 아이폰이 티타늄으로 소재를 바꾼 혁신과 함께 요금제의 혁신도 이루어졌음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완전히 프레임을 바꾼 아이폰 15 프로와 함께 일상의 프레임도 바꿔볼까?"라는 이찬혁의 내레이션이 나오고, 이찬혁이 누워서 공연을 하는 장면이 이어집니다.
이어 아이폰 15 프로에 맞춰 공개한 LG유플러스의 할부금 전액 할인 혜택을 설명합니다.
'놀자 유플러스로'라는 카피와 함께 이찬혁이 공연하는 장면을 아이폰으로 촬영하는 모습으로 광고는 마무리됩니다.
AP신문 광고평론가 한줄평 (가나다순)
강지은: 메시지는 좋으나, 베네핏을 좀 더 잘 전달할 순 없었을까?
김석용: 모델과 메시지가 잘 남는, 착붙!
서무진: '놀자'라는 메시지가 명확히 인지됐다
이정구: 아이폰이라도, 애플이라도. 우선 유플러스스럽게.
전혜연: 눈을 뗄 수 없는 찬혁만의 프레임!
홍종환: 도발적 캐릭터로 호불호 도전을 이겨낼까
AP신문 광고평론가들은 광고의 예술성 청각 항목에 4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줬습니다.
명확성과 광고 효과의 적합성 부문이 각 3.8점으로 그 뒤를 이었습니다.
예술성 시각 및 호감도, 창의성 항목은 각 3.7점을 받았으며, 광고 모델의 적합성이 3.5점으로 가장 낮았습니다.
총 평균 3.7점으로 무난한 평을 받은 광고입니다.
적절한 모델 선택으로
U+만의 색 보여줬다
AP신문 광고평론가들은 광고가 유니크한 캐릭터의 악뮤 이찬혁을 기용해 '프레임을 깨다'라는 메시지를 던진 것이 색다르고 성공적이었다고 평가했습니다.
한 시도 눈을 뗄 수 없는 찬혁만의 프레임! 티타늄으로 프레임을 바꾼 아이폰 15 프로를 누워서 공연하는 획기적인 모습으로 표현해 신선함을 어필했다. 평범함을 거부하고 자신만의 색을 보여주는 모델 이찬혁의 기용도 적절했다. '유플러스로 아이폰답게!'라는 카피로 통신사의 존재감을 적절히 담아냈고, 유플러스의 혜택까지 담아내려는 노력이 보인다. 혜택 알림 페이지를 더 잘 표현했다면 하는 아쉬움이 있지만 전반적으로 '바꾸다'라는 키워드를 통해 타 통신사에서 유플러스로의 전환까지 노린듯한 기획의도도 느껴져 영민한 광고라고 생각한다.
- 전혜연 평론가 (평점 4.0)
애플스럽지 않다. 오히려 유플러스스러워서 더욱 좋다. 모델이 갖고 있는 이미지를 유플러스스럽게 잘 활용했고, 서비스에 대한 안내와 베네핏이 명확해서 직관적이다. 프레임을 바꾼다는 내용이 개인적으로 기억에 남는다. 자신만의 색이 분명해지고 있는 이찬혁을 모델로 사용해 더욱 힘이 실린다.
- 이정구 평론가 (평점 4.1)
다양한 시도를 많이 하는 이찬혁이라는 모델의 이미지에 힘입어 '프레임을 바꾼'으로 묶은 베네핏들을 이야기한다. 모델의 자유분방하고 유니크한 긍정의 이미지가 LG유플러스에도 전이되는 효과가 있다고 생각한다.
- 강지은 평론가 (평점 3.0)
김석용 평론가 또한 "모델 이찬혁의 기용은 '프레임을 바꾸다'라는 주장과 모델의 캐릭터를 합치시키는 영리한 선택으로 보인다"고 덧붙였습니다.
티타늄ㆍ혜택 소개 다 잡았다
또한 신형 아이폰의 티타늄 소재를 놓치지 않으면서도 브랜드만의 가입 혜택을 확실하게 소개했다고 봤습니다.
티타늄 소재를 쓴 '프레임'을 중의적으로 해석했다. 초반과 중반에 폰을 강조하는 구간을 두고, 아이폰을 활용해 '놀자'는 메시지와 가입 혜택을 강조하고 있다. 유플러스 로고의 변형까지 끝까지 꽉꽉 채워넣은 느낌. 통신 3사 중 아이폰 15 프로를 유플러스만의 메시지로 전이시키려는 전략이 가장 돋보인다. 영상의 전개 방식 등이 가장 전형적이기는 하나, 메시지가 잘 남고 모델 선정과 활용방식도 잘 합치돼 뻔하지는 않다. 타 통신사가 아닌 유플러스로 눈길과 가입을 이끌어야 하는 입장에서는 적절한 전략으로 보인다.
- 김석용 평론가 (평점 3.9)
장면마다 제품의 상세 기능을 담은 명확함과 주목도가 좋다. 기술을 강조하기보다는 일상적인 모습들을 담아내며 메인 슬로건 '놀자'를 잘 담아낸 듯 하다. 혜택 또한 그래픽을 통해 특장점을 명확히 소개해 인식을 도왔다.
- 서무진 평론가 (평점 4.6)
유니크한 이미지의 '악뮤' 이찬혁을 모델로 해 통신 3사 광고 중 가장 튄다. 티타늄을 강조하면서도 유플러스만의 혜택을 정리해서 보여주는 실리적 접근을 했다. 모델의 중량감은 SK텔레콤(뉴진스) 보다 떨어질 수 있지만, 화제성은 밀리지 않아 보인다.
- 홍종환 평론가 (평점 2.9)
혜택 소개 부분 아쉬워
반면 혜택을 소개하는 부분의 그래픽이 영상의 흐름에서 다소 부자연스럽고, 전달력 또한 아쉬웠다는 지적도 존재했습니다.
혜택을 이야기하는 부분에서 앞의 영상 흐름과 뜬금없는 2D의 자막으로만 노출된 혜택들에 영상의 흐름이 끊기는 느낌이었다. 또한 워딩이 너무 많고 정확히 어떤 베네핏을 이야기하는 것인지 짧은 시간 안에 파악하기에는 어려워 전달력이 아쉬웠다.
- 강지은 평론가 (평점 3.0)
김석용 평론가 또한 "가입 혜택을 확인하기에는 장면이 너무 짧아서 아쉽다"고 말했으며, 홍종환 평론가는 "아이폰의 아이덴티티와 로열티에 대한 고민이 필요해 보인다"고 덧붙였습니다.
■ 크레딧
▷ 광고주 : LG유플러스
▷ 대행사 : HS애드
▷ 제작사 : 스튜디오메카 서플러스 필름
▷ 모델 : 악뮤 이찬혁
▷ CD : 송하철
▷ AE : 서지현 김주미 김희선 이수진 손호영
▷ CW : 장문규 김진솔
▷ 아트디렉터 : 박성용 김기문
▷ 감독 : 이호재
▷ 조감독 : 임지은 손동규
▷ Executive PD : 서정민 김시현
▷ 제작사PD : 오종혁
▷ 촬영감독 : 강종택
▷ 조명감독 : 김홍수
▷ 아트디렉터(스텝) : 조정윤
▷ 모델에이젼시 : 씨플러스에이전시
▷ 편집실 : 리드믹
▷ 편집자 : 김희재
▷ 2D업체 : 솔리드
▷ ColorGrading : 써브마린
▷ 녹음실 : 킹콩사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