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AP신문 광고평론 어워드 / 플랫폼 부문] 1위 헤이딜러

[편집자 주] AP신문 광고평론은 공개 모집한 광고평론가들이 매주 5개의 국내외 신규광고를 선정, 공정하고 엄격하게 광고를 평가하는 코너입니다. 2020년 1월 1기 광고평론가를 시작으로 AP신문광고평론의 공식적인 닻을 올린 뒤, 지금까지 단 한 번도 닻을 내리지 않고 꾸준하게 이 일을 해오고 있습니다. AP신문 광고평론은 우리 곁에서 광고가 사라지기 전까지 국내에서 불모지인 '광고 비평 사각지대'를 묵묵히 밝혀나가도록 하겠습니다.

2024-02-08     AP신문

[AP신문]  

AP신문은 지난 2023년 1월부터 12월말까지 250개의 광고를 평가했습니다.

본 기사에서는 250개 광고중 플랫폼 부문 1~3위를 소개합니다. 

[2023 AP신문 광고평론 어워드 / 플랫폼 부문 베스트 평점표]  ⓒAP신문(AP뉴스)

AP신문 광고평론가들이 평가한 항목중 플랫폼 부문은 광고평론가들이 플랫폼 업종의 광고를 평가한 것입니다. 5점 만점입니다.

 

 

2023년 AP신문 광고평론 플랫폼 부문 1위 - 헤이딜러

[AP신문 2023 광고평론 어워드/ 플랫폼 부문 1위 헤이딜러] 인상적인 대사들도 영화 같은 광고 연출에 한몫한다. 사진 헤이딜러 유튜브 캡처ⓒAP신문(AP뉴스)

 

AP신문 광고평론가들은 예술성 시각 부문에 4.8점이라는 매우 높은 점수를 부여하며 박찬욱 감독 특유의 미장센이 돋보인다고 극찬했습니다.

한소희가 광고의 미스터리한 분위기를 잘 살려 광고 모델의 적합성이 4.6점으로 그 뒤를 이었습니다.

명확성, 예술성 청각 부문, 호감도 또한 모두 4.4점의 높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가장 낮은 점수인 광고 효과의 적합성도 4.2점을 받아 모든 평가 요소가 4점 이상을 기록했습니다.

총 평균은 4.4점입니다.

 

대행사나 제작사가 광고주에게 자주 받는 요청 중에 '무슨 광고처럼 해주세요'가 있는데, 여기에 언급되는 캠페인들은 대개 세계관을 가지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캠페인을 알고 보든, 모르고 보든, 전  편을 봤든 안 봤든 그 브랜드만 나타낼 수 있는 느낌이 바로 세계관인데, 이번 캠페인은 그것을 완성시킨 단계라고 할 수 있다. 단지 제작비나 매체비 차원을 넘어서 광고에 과학과 예술이 공존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수준 높은 캠페인이다.

- 김기섭 평론가 (평점 5.0)

연이은 광고 시리즈로 브랜딩 캠페인을 유지하는 게 놀랍다. 이 일관된 투자로 어느덧 헤이딜러만의 고유한 브랜드 광고 색채라는 성과를 얻은 것 같다. 한편 논리 서사가 선명한 광고라고 말할 수는 없다. 그러나 그게 별 문제가 되지 않을 만큼, 아주 매력적인 요소들로 가득 채워져 있다.

이제는 헤이딜러의 얼굴로 기억되는 한소희가 한층 더 독특해진 미장센과 배경음악 속에서 분위기를 뽐낸다. 또한 박찬욱의 작품이라는 점은 연출력과 별개로 그대로 화제가 된다. 그렇다면 흥미로운 서비스 기능 화면에 소비자의 시선이 닿을 것은 당연하다. 한 기업의 차별적인 독특함과 꾸준함이 낳은 결실처럼 느껴지는 광고다. 

- 김남균 평론가 (평점 4.3)

 

2023년 AP신문 광고평론 플랫폼 부문 2위 - 요기요

[AP신문 2023 광고평론 어워드/ 플랫폼 부문 2위 요가요] 배달 음식을 먹으며 비 맞는 장면을 통해 배달비를 비로 비유했다. 사진 요기요 유튜브 캡처ⓒAP신문(AP뉴스)

 

 

AP신문 광고평론가들은 창의성과 예술성 시각 부문에 4.6점을 주며 배달비를 비에 비유하고, 실제 비 내리는 장면을 보여주는 연출이 인상적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예술성 청각 부문이 4.4점으로 그 뒤를 이었습니다.

명확성과 광고 효과의 적합성, 호감도는 모두 4.2점을 기록했습니다.

총 평균은 4.4점으로 전반적으로 매우 높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요기패스 배달비 무제한 무료!'가 아닌 '배달비가 그쳤다'고 이야기 하면서 비에서 개는 장면을 표현한다. 비슷해 보이지만 소비자에게 기억 되는지 아닌지를 결정할 결정적인 한끗의 진수를 잘 보여준다. 연관성, 신선함, 임팩트 모두 만점에 수렴하는, 필요한 사람들에겐 반드시 사용 전환을 일으킬 수 있는 광고다. 

- 김기섭 평론가 (평점 4.7)

'배달비가 그쳤다'는 카피 하나로 모든 걸 전달한다. 배달 음식 먹는 장면으로 서비스와 관련성도 놓치지 않는다. 처음부터 비 내리는 장면을 통해 호기심을 유발했고, 일관적으로 날씨 이야기를 하면서 요기요의 등장으로 배달'비'가 그치는 상황을 재치 있게 연출했다. 재밌고 강력한 한 줄의 카피가 인상적인 광고다.

- 강지은 평론가 (평점 4.2)

 

2023년 AP신문 광고평론 플랫폼 부문 3위 - 쏘카

  [AP신문 2023 광고평론 어워드/ 플랫폼 부문 3위 쏘카 ] 배우 탕웨이. 사진 쏘카 유튜브 캡처ⓒAP신문(AP뉴스) 

 

 

AP신문 광고평론가들은 광고의 모든 항목에 4.2점 이상의 높은 점수를 부여했습니다.

그 중에서도 광고 모델의 적합성, 예술성 청각, 그리고 창의성 부문은 4.3점을 기록하며 광고의 영상미와 모델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가 돋보였습니다.

총 평균 또한 4.2점으로 매우 호평받은 광고라고 할 수 있습니다.

박찬욱 감독을 필두로 제작한 헤이딜러 이후 쏘카 역시 광고를 영화처럼 만드는 트렌드에 합류했다. '왜 탕웨이지?' 싶으나 '내 차에 없던 세계' 캠페인 시리즈를 살펴본다면 납득이 된다. 헤어질 결심 속 탕웨이를 그대로 영상 속으로 가져왔다. BGM부터 연출까지 유사한 톤 앤 매너로 집중도를 높인다. 광고 속 탕웨이의 대사는 헤어질 결심의 서래가 읊는 대사처럼 들린다. 쏘카만이 갖고 있는 서비스의 특장점을 영상에 잘 녹이며 이를 캠페인화 시킨 크리에이티브와 기획력에 박수를 보낸다.

- 이정구 평론가 (평점 4.6)

모델의 연기, 화면 질감(DI), 영상 구도와 음악, 내레이션과 BGM까지 한 편의 영화 같은 느낌으로 집중도를 높인다. 근래 헤이딜러 광고와 유사한 방식이지만 다른 장르적 매력을 보여줬다. 게다가 모델 탕웨이와도 잘 어울리는 장르여서 매력이 더욱 돋보인다.

- 김석용 평론가 (평점 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