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동적인 연출로 기업 포부 보여준 세방그룹 새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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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신문 광고평론 No.1035] 평가 기간: 2024년 4월 26일~2024년 5월 3일
[AP신문 = 황지예 기자] 1035번째 AP신문 광고평론은 세방그룹이 지난 4월 23일 공개한 기업PR 광고입니다.
항구를 질주하는 오토바이를 배경으로, 'SEBANG PRESENTS'라는 자막으로 시작하며 영화 같은 느낌을 줍니다.
이어 박진감 넘치는 록 음악 배경음악이 깔리고, 여러 사람들과 중장비, 드론 등이 한 곳을 향해 달려갑니다.
자막으로 '미래 신사업 투자', '리튬배터리 분야 사업' 등 세방그룹이 진행하고 있는 사업들을 알립니다
커다란 세방그룹 마스코트 캐릭터가 뛰어가기도 하고, 로켓 발사 장면이 등장하는 등 한 곳을 향해 질주하는 이미지가 계속됩니다.
마지막엔 '더 나은 미래를 향해 멈추지 않고 전진'이란 카피를 통해 한 방향으로 달리는 모습과 기업의 포부를 연결하고, '세상을 바꾸는 움직임 세방그룹'이라는 슬로건으로 마무리합니다.
AP신문 광고평론가 한줄평 (가나다순)
강지은: 할 말이 많을수록 심플하게.
김기섭: 점점 브랜드가 눈에 들어오는 듯하다
김남균: 세상을 바꾸는 움직임이 무엇인지
김석용: 심플한 뼈대가 스케일감있고 묵직하다.
홍산: 뭐하는 그룹인진 모르겠지만 세련된 그림
홍종환: 세방 PRESENTS, 다음 작품이 기대된다
AP신문 광고평론가들은 예술성 시각 부문에 4점을 주며 한 방향으로 뛰어가는 연출을 통해 역동성을 느낄 수 있다고 호평했습니다.
광고 효과의 적합성과 예술성 청각 부문, 그리고 호감도가 3.5점으로 그 뒤를 이었습니다.
명확성은 3.3, 창의성은 3.2점을 기록했습니다.
총 평균은 3.5점으로 전반적으로 준수한 점수를 받은 편입니다.
역동성ㆍ진취적 분위내
AP신문 광고평론가들은 모두 한 방향으로 뛰는 연출이 기업에 진취적이면서도 역동적인 이미지를 심어준다고 호평했습니다.
메시지와 이미지 모두 전작의 장점을 고스란히 계승 발전시키고 있다. '세상을 바꾸는 움직임'이란 슬로건과 함께 업태를 명확히 했던 전작의 장점을 유지하면서도, 그 '움직임'을 '전진'이란 방향성을 담아 설명한다. 슬로건을 다양한 각도로 해석해 풍성하고 단단해지는 효과가 있다. 이미지는 이번에도 단순하면서도 묵직하다. 전작에서 카메라를 안팎으로 꾸준히 밀어붙였다면, 이번에는 전진하는 방향으로 계속 밀어붙인다. 같은 방향을 전진하는 다양한 모습들이 고속촬영으로 역동적으로 보이고, 락 배경음악도 강하게 몰아간다. 단순한 이미지 하나로 강렬한 임팩트의 뼈대를 잡고 그 위에 세부 전달내용을 집중도 있게 배치하는 데 뛰어난 장점을 가진 듯하다. 그래서 브랜드도 규모가 크고 묵직하게 느껴진다. 론칭을 잘 뒷받침하는 훌륭한 후속작.
- 김석용 평론가 (평점 3.7)
신나는 배경음악과 앞으로 달리는 사물, 사람들의 연출로 진취적인 모습을 강조했다. 소비자들이 잘 알지 못하는 내용의 기업을 홍보하기 위한 광고로, 세방이라는 그룹이 어떤 산업을 하고 있는지 간략한 자막으로 표현했다. 배경음악만큼 광고 영상 자체의 템포도 빠른 편인데 중간에 자막이 등장할 땐 살짝 속도가 늦춰지면서 집중할 수 있게 만들어준다. 타 기업PR 광고 대비 뻔한 느낌이 아니라 신선했고 세방이라는 그룹의 이미지가 진취적인 모습으로 잘 각인된다.
- 강지은 평론가 (평점 4.2)
꾸준한 기업PR…브랜딩 효과↑
또한 세방그룹이 다양한 톤앤매너로 꾸준히 기업PR 광고를 공개하고 있어, 브랜딩 효과가 뛰어나다는 분석도 존재합니다.
냅다 뛴다. 한 명 두명 추가되고, 자동차, 드론, 로봇개 등 각종 모빌리티가 질주한다. 역동적이다. 영화의 한 장면 같다. 신사업부터 리튬배터리 등 사업 포트폴리오는 영화 자막처럼 처리했다. 보통 기업PR 캠페인이 따뜻함, 사랑, 인간애 등 기업의 업과는 거리감이 있지만 기업이 궁극적으로 지향하는 바를 이야기해 비즈니스와는 좀처럼 접점을 찾기 어려운 경우가 많은데 세방의 '세상을 바꾸는 움직임'은 브랜드광고 같은 느낌을 준다. 연결고리를 잘 찾은 카피와 영상이 호감도와 이해도를 높인다.
- 홍종환 평론가 (평점 3.8)
브랜드는 결국 꾸준함이 답인듯 하다. 처음에는 누구나 이름도 낯설고, 메시지도 낯설다. 여기에 이번 캠페인은 이전에 비해 톤앤매너가 확 바뀌어서 다소 낯설게 느껴질 수는 있지만, 그래도 광고나 브랜드 인지도 제고 측면에선 효과가 있을 것이다. 어쨌든 이전부터 쌓아오던 메시지를 그대로 사용하면서, 새로운 톤앤매너를 통해 브랜드의 일관성을 유지하려는 노력들이 결국 유효한 브랜딩 효과를 가져다 줄 것으로 보인다.
- 김기섭 평론가 (평점 3.7)
무엇을 위해 달리는가…구체적 내용 부재해
하지만 달려나가는 모습만 계속 보여줄 뿐, 그래서 기업이 무엇을 위해, 무엇을 하며 전진하고 있는진 잘 드러나지 않아 아쉽다는 의견도 다수 제기됐습니다.
'세상을 바꾸는 움직임'이라는 슬로건은 매력적이다. 그러나 다소 막연하다. 어떻게 하면 이 이야기가 가장 매력적일 수 있을까? 먼저 우리는 어떤 움직임이 세상을 바꾸는지 정의해야 할 것이다. 내가 학교 운동장을 조금 달린다고 세상이 바뀌지는 않는다. 그러나 세계적인 육상 선수의 트랙 움직임은 세상을 바꾸는 달리기일 것이다. 당연하지 않은가? 이러한 분별이 없는 군중의 달리기는 어설픈 플래시몹 흉내로 남을 뿐이다. 다들 어딘가 급하게 달려간다. 어떻게 세상을 바꿀 수 있는지 알려주지 않고.
- 김남균 평론가 (평점 2.5)
수많은 액션 영화 씬들이 떠오르는 오마주들의 콜라주. 다양한 개체들이 빠르게 계속 달려나가는 모습이 하나의 비주얼로 수렴되면서 속도감도 있어 지루하지 않다. 하지만 이 달려나가는 그림, '전진'을 외치는 카피가 더해져 결국 이 기업이 무엇을 위해 전진한다는 건지를 보여줘야하는데, 정작 뭘 위해 이렇게 열심히 전진하는진 알기 어렵다.
- 홍산 평론가 (평점 3.2)
■ 크레딧
▷ 광고주 : 세방그룹
▷ 대행사 : 차이커뮤니케이션
▷ 제작사 : 프로듀스드 바이 기억 것
▷ CD : 박종훈
▷ AE : 이연호 유승욱 김예진 이서진 오유라
▷ CW : 김승배 김나영 안시윤
▷ 아트디렉터 : 천명석 손수진
▷ 감독 : 이동언
▷ 조감독 : 최민영
▷ Executive PD : 김기원
▷ 제작사PD : 도수연
▷ 촬영감독 : 남현우
▷ 조명감독 : 김덕중
▷ 아트디렉터(스텝) : 김성식
▷ 로케이션 업체 : 모아이
▷ 편집실 : 거스트앤게일
▷ 편집자 : 김희수
▷ 2D업체 : 소극장
▷ 3D업체 : 소극장
▷ ColorGrading : 남색
▷ 녹음실 : 스톤사운드웍스
▷ 오디오PD : 안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