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유진 어깨춤'…중독성 있는 동원맛참 새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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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신문 광고평론 No.1048] 평가 기간: 2024년 5월 17일~2024년 5월 24일
[AP신문 = 정세영 기자] 1048번째 AP신문 광고평론은 동원F&B가 지난 5월 13일 공개한 동원맛참 광고입니다.
최근 다양한 예능에서 활약을 펼치고 있는 그룹 아이브의 안유진이 모델로, 작년 동원맛참 론칭 이후부터 꾸준히 모델을 맡고 있습니다.
중독성 있는 빠른 비트의 CM송이 흘러나오며 안유진이 어깨를 으쓱거리는 율동을 반복합니다.
캠핑, 야식 등 다양한 상황에서 밥 위에 바로 얹어 먹을 수 있다는 것을 강조한 제품 시즐 컷이 다양하게 등장합니다.
이어 '바로 먹는 참치의 시대'라는 카피가 나오고, '밥에 바로 먹는 참기름 참치'라는 슬로건과 함께 두 가지 맛의 제품 컷을 보여주며 광고는 마무리됩니다.
AP신문 광고평론가 한줄평 (가나다순)
강지은: 잘 만든 CM송과 모델이 가져온 광고의 연속성
김기섭: 동원참치 캠페인은 하나의 역사를 만드는 중?
김남균: 동원맛참을 받아들이는 여정
김석용: 안유진의 어깨춤이 참치를 가렸다.
홍산: 신인에 걸었던 승부수가 복이 되어 맛참 고소해
홍종환: '참참' 어떤 맛일까....궁금해진다
AP신문 광고평론가들은 광고 모델의 적합성 항목에 4.2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부여하며 안유진을 꾸준히 모델로 기용하는 것에 대해 호평했습니다.
명확성과 예술성 청각 항목이 각 4점으로 그 뒤를 이었으며, 광고 효과의 적합성 항목은 3.7점을 기록했습니다.
예술성 시각 항목은 3.5점을 받았으며, 창의성과 호감도 항목이 3점으로 가장 낮았습니다.
총 평균 3.6점으로 전반적으로 무난한 평을 받은 광고입니다.
연속적 브랜드 포지셔닝
AP신문 광고평론가들은 광고가 동일한 모델을 계속해서 사용하고, 지난 캠페인과 연속되는 전략으로 일관성을 유지한 것이 좋다고 분석했습니다.
중독성 있게 Song과 어깨춤을 반복하며 제품의 TPO를 옴니버스로 엮고 있다. 제품의 인지도와 상기도를 더욱 강화시키는 전략으로, 작년 론칭 광고에서 제품 정체를 설명한 후 올해 후속 단계를 차근히 밟아가고 있다. 특히 모델 안유진의 역할을 작년 시식자에서 올해는 추천자로 바꿔 영상 내 비중과 폭을 확연히 넓혔다.
- 김석용 평론가 (평점 3.1)
사실 여느 동원참치의 광고에서 보여줬던 제품의 자태와 시각적으로 크게 다른 것은 아니다. 촤르르 윤기가 흐르는 먹음직스러운 참치캔의 비주얼은 여전하다. 동원참치는 오랜 성공공식이자 브랜드 포지셔닝의 근간을 이로써 유지하는 선택을 했다. 새로운 입맛에 대한 새로운 설명은 이 구조 위의 레이어를 올리는 식으로 이뤄진다. 낯설지만 중독적인 움직임과 박자는 학습하며 이해하는 재미를 준다. 우리는 익숙함과 새로움 사이에서 자연스럽게 인식을 넓힐 수 있다. 동원맛참을 받아들인다.
- 김남균 평론가 (평점 4.0)
안유진이 데뷔한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 기용했던 결단력이 복으로 돌아왔다. 안유진이 활발한 예능 활동을 하며 동원참치 브랜드 모델을 지속하는 것에 대한 애정을 보여주며 크리에이티브 안에서도 빛나고 밖에서도 빛나는 브랜드-모델 관계가 됐다. 이제는 더 이상 '아이브 안유진'이라는 설명 없이도 자신을 드러내는, 더 커진 안유진과 함께 중독성 강한 CM송을 만들었다.
- 홍산 평론가 (평점 3.6)
강지은 평론가 또한 "한 번 동원참치 광고로 이슈몰이를 했던 모델 안유진을 동일해 광고 연속성을 가져간 것이 좋다"고 덧붙였습니다.
중독성 강한 후크송으로 각인
또한 중독성 있는 CM송으로 소비자들에게 제품을 확실하게 각인시켰다고 평가했습니다.
이번에도 어깨를 들썩이게 하는,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CM송으로 중독성 있게 신제품을 확실히 각인시켰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제품 시즐 컷도 먹음직스럽게 잘 녹여내, 한 번쯤 사 먹고 싶게 만드는 광고다. 기존 제품과의 차별점을 설명하기 위해 '참기름 참치'라는 내레이션을 초반과 엔딩에 한 번씩 더 노출해 제품에 대한 설명도 놓치지 않은 점이 소비자 입장에서 친절했다.
- 강지은 평론가 (평점 3.7)
확실히 기억에 남을만한 좋은 광고다. 재밌고 쉽고, 모델 선정도 아주 좋다. 여기에 캠페인마다 중독성 있는 CM송으로 끌고 가니 참치 자체가 트렌디해 보일 정도다. 광고 자체는 비판의 틈이 없어 보인다. 하나 생각이 드는 건 계속되는 물가 상승 이슈로 이제 캔 참치가 저관여인지 고관여인지 잘 모르겠다. 광고 효과 자체는 분명 유효하고 기억에 남겠다만, 인지도가 완성된 동원참치의 브랜드를 고려했을 때 판매량 증가로 얼마나 이어질지 궁금하다. 의문이 아니고 궁금하다.
- 김기섭 평론가 (평점 4.3)
고소함에 고소함을 더한 신개념 참치를 강조한다. 밥에 바로 먹을 수 있고, 더 간편하게 즐길 수 있다는 것도 내세운다. 모델의 어깨춤과 '바로.. 맛참' 후크송이 반복된다. 다소 산만한 느낌은 들지만, 모델의 발랄함과 친근감이 더 크게 다가온다.
- 홍종환 평론가 (평점 3.0)
김남균 평론가 또한 "트렌디한 모델의 인상으로 시선을 끈 뒤 중독적인 바이브를 반복해 각인, 또 각인시킨다"고 말했습니다.
CM송만 부각돼
한편 CM송이 너무 강렬해 제품이 상대적으로 조명되지 않는다는 의견 또한 존재했습니다.
모델의 노래와 어깨춤의 중독성이 강해 눈길을 모두 빼앗기 때문에, 제품의 TPO 연출과 시즐에는 시선이 가지 않는 부작용이 아쉽다. 결과적으로 제품명에 대한 상기도가 높아진 반면, 작년 제품 설명에서 TPO가 추가된 연장으로만 귀결된 점이 아쉽다. 시즐과 시식이 새롭지 않고 비중도 높지 않아서 기존 참치 대비 식감이 도드라지지 않는다.
- 김석용 평론가 (평점 3.1)
한편 제품의 네이밍에 대해 홍종환 평론가는 ''참기름 참치'의 부각을 위해 '참참'으로 풀었으면 브랜드를 기억하기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또한 '느끼하지 않을까 하는, 맛에 대한 의구심이 남는다'며 아쉬움을 표했습니다.
■ 크레딧
▷ 광고주 : 동원F&B
▷ 대행사 : 제일기획
▷ 제작사 : 히어로 크리에이티브
▷ 모델 : 안유진
▷ CD : 방유빈
▷ AE : 옥애니 김예슬 김규완 김지현 최희정
▷ CW : 서나빈 허혜림
▷ 아트디렉터 : 김명주 신나라 조인영
▷ 감독 : 봉진
▷ 조감독 : 신하은 박인호
▷ Executive PD : 윤민제
▷ 제작사PD : 유선진
▷ LINE PD : 유지영
▷ 촬영감독 : 장준영
▷ 조명감독 : 이자용
▷ 아트디렉터(스텝) : 정선미
▷ 편집실 : 그루트
▷ 편집자 : 이범석
▷ 2D업체 : 그루트
▷ 2D(TD) : 박태희
▷ ColorGrading : 컬러그라프
▷ 녹음실 : 킹콩사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