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주년 맞이해 헤리티지 내세운 유한킴벌리 좋은느낌 새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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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신문 광고평론 No.1116] 평가 기간: 2024년 8월 30일~2024년 9월 6일
[AP신문 = 황지예 기자] 1116번째 AP신문 광고평론은 유한킴벌리 좋은느낌이 출시 25주년을 맞아 지난 8월 27일 공개한 광고입니다.
좋은느낌을 2년째, 9년째, 16년째 사용하고 있는 소비자 세 명의 이야기를 옴니버스 형식으로 구성했습니다.
십 대 학생, 성인 여성 등 다양한 연령대의 입을 통해 제품의 부드러움과 편안함을 강조합니다.
또한 각 나이별로 좋아할 만한 아이템이나 공감할 이야기를 녹여냅니다.
마지막엔 좋은느낌 25주년을 알리며, '좋은느낌이 역시, 좋으니까!'라는 슬로건으로 마무리합니다.
AP신문 광고평론가 한줄평 (가나다순)
곽민철: 자연스럽다
김동희: 익숙함의 강점
김진희: 연출은 좋으나 스토리가 아쉽다
이정구: 사용 n년 차를 보여줄 수 있는 브랜드가 얼마나 있을까
전혜연: 오랜 친구 같은 좋은느낌을 잘 표현했다
정수임: 익숙함과 친숙함, 그리고 공감
AP신문 광고평론가들은 명확성에 4.7점, 광고 효과의 적합성에 4.5점을 주며 광고 의도가 뚜렷하게 잘 드러났다고 평가했습니다.
예술성 시각 부문이 4.2점으로 그 뒤를 이었습니다.
호감도는 4점을 받았습니다.
예술성 청각 부문은 3.7, 창의성은 3.5점을 기록했습니다.
총 평균은 4.1점으로 전반적으로 높은 점수를 획득했습니다.
브랜드 역사 내세워…효과적 전략
AP신문 광고평론가들은 25주년을 기념해 브랜드의 헤리티지(heritage, 기업과 제품의 오랜 전통 및 역사)를 핵심으로 내세운 게 훌륭한 전략이라고 호평했습니다.
좋은느낌의 브랜드 파워는 생리대 소비층이라면 설명이 필요 없을 정도로 유명하다. 다만 예전과 대비해 생리대 선택지가 다양해진 지금, 젊은 세대에게도 소구할 만한 강력한 셀링포인트가 필요하다. 좋은느낌은 그것을 브랜드의 익숙함, 헤리티지로 잡았다.
김동희 평론가 (평점 4.2)
브랜드 헤리티지를 페르소나와 증언형 방식으로 자연스럽게 녹여냈다. 제품 사용 n년 차를 보여줄 수 있는 브랜드가 얼마나 있을까. 좋은느낌은 25년이란 시간 덕분에 소비자 각자만의 사용 n년 차 상황을 보여줄 수 있었다. 사용 기간에 따른 각 소비자의 인사이트를 잘 잡아냈고 덕분에 각기 다른 전략의 메시지를 전달한다. 비주얼이나 연출뿐 아니라 전략적인 접근 방식이 무척 뛰어나다.
- 이정구 평론가 (평점 4.5)
소비자 경험 통해 친근함ㆍ공감대↑
또한 제품을 오래 사용해온 소비자가 일상 속에서 느낀 제품의 장점을 얘기하거나, 제품을 '너'로 칭하는 등의 연출을 통해 공감대를 높이고 친근함을 획득했다는 분석도 다수입니다.
오랜 시간 동안 소비자들에게 사랑받아온 브랜드 특성을 명확히 드러내고 있다. 소비자들이 느끼는 긍정적인 감정을 솔직하게 전달하는 듯한 연출은 공감대를 형성한다. 또한 사용 시간에 비례해서 '너'라는 표현을 사용하는 등 친근하게 브랜드를 대하는 방식이 자연스럽게 느껴진다. 다양한 제품 라인업을 선보이는 장면은 광고의 톤앤매너와 조화를 이루며 브랜드 정체성을 더욱 확고히 한다.
- 곽민철 평론가 (평점 4.2)
브랜드가 n주년을 기념하는 방법으로는, 그간의 역사를 드러내거나 다양한 소비자들의 실 경험을 녹여내는 방식 등이 있다. 해당 광고는 제품이 늘 우리 곁에 함께 해왔다는 것을 보여줘 친숙함과 공감을 자아낸다. 다양한 연령대의 소비자를 내세워 공감할 수 있는 상황과 대사를 통해 현실성을 획득하면서도 긍정적인 이미지를 잘 보여줬다.
- 정수임 평론가 (평점 3.7)
브랜드를 오랜 친구로 설정한 콘셉트와 카피라이팅이 탁월한 광고다. 소비자의 필요와 욕구를 이해하고 감정적 연결과 공감을 매끄럽게 유도했다. 불필요한 설명을 줄이고 핵심 메시지를 명확하게 전달한 카피 역시 훌륭하다. 25주년이라는 브랜드 역사를 오랜 기간 친구처럼 곁에 머문 존재로 친숙하게 묘사해 신뢰성을 끌어올리고, 획일적이지 않고 개성있는 비주얼의 모델을 기용해 주목도와 매력을 높였다.
처음 1초 내에 시청자의 주목을 즉시 사로잡는 비주얼적 요소로 횡단보도의 패턴을 선택한 것도 탁월했다. 제품의 장점을 나열하는 형식을 띄어 창의성 면에선 아쉬움이 남지만 시청자가 지루할 틈 없이 브랜드의 가치를 각인시키는 좋은 광고다.
- 전혜연 평론가 (평점 4.2)
스토리 부재해 아쉬워
한편 광고가 에피소드 나열식으로 진행되는데, 여기에 스토리를 첨가했으면 좀 더 짜임새 있는 광고가 됐으리란 아쉬움도 존재합니다.
편안함을 강조한다. 제품 특성에 맞춰 전반적으로 부드럽고 온화한 분위기 연출이 인상적이다. 제품이 오랜 시간 많은 소비자들에게 만족감을 주고 있다는 걸 강조한 점에서 충분히 영향력 있는 광고지만, 스토리와 같이 부각시킬 수 있는 요소를 조금 더 넣었으면 풍부했을 것 같다는 아쉬움이 든다.
- 김진희 평론가 (평점 3.8)
■ 크레딧
▷ 광고주 : 유한킴벌리
▷ 대행사 : SM C&C
▷ 제작사 : 다이나믹콩콩픽쳐스 스튜디오 서플러스
▷ CD : 오미정
▷ AE : 황수연 서지수 김민형 이수원
▷ CW : 오유리 전원
▷ 아트디렉터 : 박태방 백성희 오채민
▷ 감독 : 구한별
▷ Executive PD : 손용수
▷ 제작사PD : 이승민
▷ 촬영감독 : 이혁
▷ 조명감독 : 김홍수
▷ 아트디렉터(스텝) : 조정윤
▷ 모델에이젼시 : 레디엔터테인먼트
▷ 편집실 : 편집인
▷ 2D업체 : 루크레이티브
▷ ColorGrading : 써브마린 안은정
▷ 녹음실 : 킹콩사운드